○사관[史觀]의 아침
패권, 문명도 생명주기를 가집니다. 동이트는 아침, 전성기인 점심을 거처 저녁 노을을 뿌리며 추억이 됩니다. 역사가 가진 매력이죠.
서양의 패권, 문명이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에 섰습니다. 한미일이 미련떨고 있지만 돌이킬수 없습니다. 불가항력입니다.
사마천, 토인비가 부러워 할 순간인데요. 눈을 뜨고 있는 사람만 볼 수 있는 해오름 입니다. 어제만 보았던 역사가 깨어나는 아침입니다.
○서양패권의 토대
서양은 해양패권으로 일어섰습니다. 스페인, 네델란드, 영국을 거처 미국으로 패권이 이동했는데요. 왜 영국, 미국으로 옮겨 갔을까요?
포르투갈, 스페인, 네델란드, 프랑스, 독일은 대륙의 끝자락입니다. 육상전력을 동시에 갖추어야 영토방어가 가능한 상대적 약점을 가졌죠.
영국, 미국, 일본 같은 섬나라는 해양전력을 최대한 키워야 외부 침략을 막을수 있습니다. 해양패권을 차지하기 쉬운 비용구조죠.
○중동의 섬나라
이스라엘도 섬나라입니다. 강력한 군사력, 피의 보복으로 해자를 건설했습니다. 그래서 영국, 미국, 일본 처럼 섬나라 특징을 보입니다.
흠씬 두들겨 맞으면 싸움을 피하게 되죠. 싸워도 적당한 선에서 그칩니다. 학습효과죠. 이런 경험이 없으면 잔인해집니다. 극악무도해지죠.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만행은 나찌를 무색케 만들어 왔습니다. 자국영토가 공격당하고, 점령당해야 깨지는 섬나라 속성입니다.
○신화의 붕괴
서양의식은 두가지 신화를 새겼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불가침 영토라는 믿음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과 하마스의 공격으로 무너졌죠.
천조를 쓴다해도 이미 기운 패권, 문명 주기는 바꿀수 없습니다. 교체주기에 들어서면 단돈 천원의 불씨로 천조를 태워버릴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지켜온 달러가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달러부채를 갚을 필요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자본신격화가 깨진 셈입니다. 종교였습니다.
○약속과 공포
세계를 점령한 징기스칸의 무기가 약속과 공포입니다. 약속을 어길때 공포를 심었죠. 섬나라들은 대륙의 경험을 무시했습니다. 규칙을 깼습니다.
지난 세기는 서양의 약속깨기였습니다. 상황을 모면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태도가 돌변했습니다. 공포로 찍어누르는 패권전횡이었습니다.
모든 협약, 조약, 심지어 기축통화인 달러가치까지 가지고 놀았습니다. 약속없는 공포는 극복대상일뿐 공존의 패권질서가 될수 없습니다.
○대륙의 각성
대륙이 깨어나면 해양패권이 무너집니다. 대륙의 자원, 생산력, 시장, 인구, 연결성, 다양성이 융합하면 섬구석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이 꺼내든 것이 대륙 분열정책, 이민국가 입니다. 그런데 북핵이후 대륙이 분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연장선에서 미국의 시리아 개입 패전, 우크라이나 개입 졸전, 이스라엘의 불침신화가 깨졌습니다. 서쪽으로 거대한 노을이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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