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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국제도로 순찰대(International Highway Patrol)

2021년 상반기

중국의 기술굴기를 막는방법은 두가지다. 첫째, 기술 및 부품소자,, 둘째, 자원소재다. 어느 하나 또는 둘다 막으면 중국의 발전속도를 늦출수 있다.

트럼프가 기술 및 부품소자를 막았지만 결정타는 아니다. 스마폰 부품수급이 막힌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를 피할수 있는 전기차에 눈돌리고 있다.

공급부족이 시작되었지만 전기차용 반도체는 12나노 정도라 미국의 제재에 벗어나 있다. 독자적 배터리 기술을 가지고 있어 대외의존도가 낮다.

중국의 전기차 발전속도, 공급확대를 늦추기 위해서는 자원소재 점유율을 떨어뜨려야 한다. 북한은 반도체와 전기차에 필요한 희토류 강국이다.

북중관계는 희토류의 전략적인 안정성을 밑받침 하고 있다. 대중경제전쟁에 나선 바이든은 북한 분리정책 필요성과 군사안보 사이에 놓여있다.

군사안보 우선정책은 북한, 러시아, 중국의 결속을 등떠민다. 북한의 핵무장으로, 러시아의 군사재건으로, 중국의 군사굴기로 파탄직전이다.

남은 것은 경제안보 우선정책이다. 트럼프가 빼든 녹슬지 않은 칼이다. 북중 분리정책에 나선 바이든이 남한의 중재로 북미정상회담에 나선다.

2021년 8월

08.15 남북 전기차 합작 협력조건으로 박근혜, 이명박, 이재용 사면
08.20 판문각 북측에서 남북관계 지원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이재용등 남한 재벌총수 동행 북미정상회담

배터리 소재인 리튬, 니켈,, 경량차체 소재인 마구네슘등 북한의 희토류를 비중진영으로 돌리기 위해 북한의 소형 전기차 시장 참여를 끌어냈다.

2022년~2023상반기

소형 전기차 시장참여로 북한이 국제교역에 정식진입 하면서 대륙연결 제약이 사라졌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잇는 대륙펀드가 만들어진다.

COVID-19 양적완화로 부푼 자본들이 대륙펀드에 쏟아졌고, 넘치는 자본의 힘은 중국-서쪽축, 러시아-동쪽축 대륙교통망을 빠르게 건설했다.

2023년~2024년

본격적인 대륙여행이 시작되었다. 미국, 유럽, 중국, 한국의 전기차 시장 쟁탈전이 시작되었고,, 소형전기차 시장은 남북합작과 중국이 분점한다.

대부분의 나라는 국제도로망을 분리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달랐다. 동서양축을 북한내부와 분리해 여행객의 입출국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그렇다 보니 위조화폐 유통, 납치, 실종, 살인, 마약, 밀수, 테러가 국제도로를 중심으로 활개치기 시작했다. 국제적인 도로관리 필요성이 생긴것이다.

2025년 국제도로 순찰대 출범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경찰 산하에 국제도로 관리부서를 두자는 제안이 나왔다. 하지만 정보교환이 주업무인 특성 때문에 지원에 머물기로 한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가 참여해 느슨한 형태의 국제도로 순찰대가 창설되었다. 각국이 영내 국제도로를 관리하되 상황에 따라 연합공조 하기로 했다.

인종, 관습, 정서, 종교, 법제도가 달라 다른 나라의 국제도로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로 깔렸다. 정치, 경제적 압박이 보다 효과적이었다.

말이 압박이지 강대국들의 정치, 경제적 협박이었고,, 약소국들의 항의는 무시당한다. 약소국들의 국제도로와 국민들에게 범죄가 집중되기 시작한다.

미국, 중국등 강대국들의 내정간섭 도구로 국제도로가 활용되면서 각국 정보기관들의 자금조달, 비공식적 무력투입이 공공연하게 벌어졌다.

2025년 5월

전면개방은 아니지만 북한에서도 국제여행이 시작되었다. 전기차 자율주행 전용차선이 마련된 국제도로는 노령층의 여행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은퇴한 북한국민들이 국제도로를 여행하기 시작했고, 젊은층의 수도 늘기 시작했다. 단추를 누르면 차뒤가 늘어나는 여행용 소형전기차를 이용한다.

북미영어권 여행객들은 상대적 안전을 누렸지만 북한 국민들도 범죄의 표적이 되었다. 반북단체의 의도적 테러까지 더해지면서 악화되어갔다.

리비아 국제도로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노부부가 잔혹하게 살해당하면서 영내순찰에 머물던 북한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시험이 시작된 것이다.

남한처럼 들끓다 이렇다할 조치없이 자국민의 안전을 방치할 것인가? 미국처럼 강력하게 응징할 것인가? 이것 하나로 국민의 지위가 결정된다.

유럽, 중국, 러시아, 남한에서 국제조사단이 파견되었다. 다분히 형식적이기도 하고, 북한이 어떻게 나서는지 지켜보려는 호기심도 섞여 있었다.

남한의 국제도로 순찰단은 외교부 소속이다. 다른 나라와의 분쟁을 피하는 장치로 그만이다. 사건사고를 적당히 얼버무려 들끓다 말면 된다.

두사람이 사건현장에 도착했다. 자국산 전기자동차에서 내린 각국 조사단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국기가 새겨진 차들중 북한차는 보이지 않았다.

다가가 인사를 나눈 두사람이 조사일지를 꺼내들었을 때 소형 전기차 두대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북한 국기가 보였다. 꽤 늦게 도착한 셈이다.

소형차의 속도때문인가? 최신 중대형 전기차를 타고온 각국 조사단의 표정이 말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대등하게 내민 악수는 아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인사를 나눈 북한 조사단은 넓은 공터로 걸어갔다. 사건현장도 보지않는 그들의 행동에 국제조사단의 호기심이 쏠렸다.

북한 조사단이 양팔을 치켜들어 진입로를 향해 흔들기 시작했다. 국제도로에서 빠져나온 대형트럭 세대가 엔진음 없이 공터로 들어섰다.

그뒤로 한대의 소형전기차가 멈춰섰다. 뒷문이 열리고 트럭 뒤에서 열병식때 선보였던 특수부대 복장이 쏟아져 나왔다. 대규모 파견이었다.

야외상황실을 꾸린 북한 조사단이 조종장치를 누르자 세번째 트럭에서 드론이 날아올랐다. 사방으로 흩어져 고공비행으로 주변영상을 보내왔다.

지형읽기를 마친 드론들이 낮게 내려와 수색비행을 하는동안 사건현장을 확인한 북한 조사단이 국제사회의 협조에 감사인사를 건네왔다.

반가운 우리말에 악수를 나눈 두사람은 씁쓸해졌다. 북한의 초강력 대응이 남한과 비교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언론대응 기사조절이 필요해진다.

다음날 현지탐문을 다녀운 북한조사단이 결론을 내렸다. 내정불안을 틈탄 리비아 범죄집단의 소행이고, 마약, 밀수, 납치를 저지르는 무장집단이다.

빠르게 사건을 파악했지만 북한조사단은 움직이지 않았다. 무장집단의 소재, 규모를 조사중이라는 통역 담당자의 귀뜸으로 약간을 알게되었다.

달이 스러지며 일주일이 지나갔다. 어둠속에 드론들이 날아올랐다. 예의상 국제조사단을 합류시킨 북한 조사단이 무장드론이라고 설명했다.

20분후 폭발음과 함께 섬광이 치솟았다. 산발적인 총소리가 잦아들자 드론이 돌아왔다. 뒤이어 세시간전 사라졌던 특수부대 복장들이 도착했다.

북측피해 없이 무장단체를 궤멸시켰다는 보고를 마친후 간단한 인사만 남긴 북측조사단이 짐을꾸려 현장을 떠났다. 사무적인 딱딱한 일처리다.

알려준 북측 홈페이지에 드론의 폭격, 무장시설 파괴장면, 특수부대 복장의 침투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국제언론이 떠들어댈 시간이다.

딱 한번의 움직임으로 국제도로 순찰대는 범죄집단의 공포가 되었다. 특히 북한사람은 건드릴수 없는 존재였고, 국제도로 범죄율도 낮아졌다.

이것을 계기로 국제공조가 형식성을 탈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중국등의 타국간섭 관성이 깨진건 아니다. 여전히 불안정성을 만들어 낸다.

#전기차가 만들어갈 유라시카 대륙의 변화, 대륙여행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국제도로 순찰대의 눈으로 그려가는 미래소설을 함께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