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상식
과거의 상식이 오늘의 상식이 아니듯, 오늘의 상식이 내일의 상식이 아닐수 있습니다. 상식은 늘 변해왔고,, 그때마다 국가적, 사회적 통증을 겪었습니다.
하늘이 돈다는 시대, 땅이 돈다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늘도 돌고 땅도 돈다는, 우주만물이 다 살아 움직인다는 상식이 일반화 되면 모든 것을 설명하겠지요.
다만, 때지나서 하는 얘기는 쓸모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상식이지만 청나라의 등장, 일본의 성장, 미국의 패권등극은 무지의 영역인 상식밖이었죠.
시대상식을 장악한 지식인들의 고정관념이 역사속 몰상식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적 인지부조화를 벗어나야 바보탈출이 가능합니다.
역사속 상식을 살펴보면 과거의 몰상식이 드러납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여러분은 상식적입니까? 몰상식에 빠져있지 않은가요? 후대의 웃음거리는 아닐까요?
상식통
청나라가 오랑캐가 아니고, 일본제국이 왜놈이 아니며, 미국이 양놈이 아니라는 것을 예전엔 몰랐습니다. 점령당했을 때 강대국이 되었음을 느꼈을 뿐입니다.
오랑캐, 왜놈, 양놈 하던 상식이 국토를 유린당하며 깨진 것인데요. 커다란 아픔을 겪은 다음에야 강대국이라는 상식이 자리잡는 반복된 쳇바퀴가 상식통입니다.
조선의 사농공상 질서는 국제사회의 흐름을 감지하는 기능을 약화시켰습니다. 상업이 국제교역으로 뻗어나가 있어야 세계질서 변화를 쉽게 감지할수 있습니다.
국제안테나, 세계레이더인 상업을 국가사회 영향력 밑바닥에 놓은 조선이 국제맹일수 밖에 없었던것입니다. 물론, 반대급부도 있었죠. 빛과 그림자였습니다.
국제사회와 약하게 연결되어 외부영향력이 덜했습니다. 그덕분에 5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체제를 유지할수 있었죠. 이건 과소평가할수 없는 결과입니다.
지금의 몰상식
지금 한국사회는 과거 지식인들과 똑같은 몰상식에 빠져있습니다. 극소수만 국제질서 변화를 알고있죠. 촛불, 조국 두사태만 봐도 국제맹임을 알수 있습니다.
외부위기를 느낀 나라는 통합으로 갑니다. 정쟁으로 내부분열하지 않죠. 여러달 촛불시위, 조국시위가 벌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한가하다는 증거가 됩니다.
세계경제 위기, 북미협상이 한국의 명운을 가르는 지금 내부다툼에 빠져있습니다. 문재인은 선조스럽고, 국회는 파당분파 스럽습니다. 상식통을 불러들이고 있죠.
좌우모두 북한을 오랑캐, 왜놈, 양놈 보듯 하고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국제사회는 북한의 군사력을 핵과 재래식 모두 4강반열에 놓습니다. 미.러.중.북 이렇습니다.
한국사회 전체가 몰상식에 빠져있는 셈입니다. 북한의 무력을 체감하는 상식통을 겪어야 인정하게 되겠지요. 늘 그랬듯 격변기 지식인의 상식은 몰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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