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는 부처고 땡중은 땡중이다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을때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했습니다. 사실인지 후대의 미화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치고 살펴보겠습니다. 기록은 기록일뿐 진리가 아니죠.

 

깨달음 =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거 대단한 말입니다. 부처말씀을 생명으로 여기는 불자들이 불법제1조로 삼아야할 진리인데요. 참뜻을 아는이가 없는거 같습니다.

 

깨달음 = 천상천하 유아독존, 다시봐도 명언입니다. 진리는 단순하죠. 순수합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만사형통의 법칙이 진리입니다. 그래서 물과 공기처럼 흔합니다.

 

우리 삶에 녹아있는데 다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게 진리죠. 깨달음 = 천상천하 유아독존, 혼자 있어야 깨달을수 있고, 혼자 있어야 깨달은 대로 살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부처의 뒤를 따라 머리를 깍고 산으로 간 것입니다. 그많은 선승들이 그리한 이유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죠. 탈속이 부처를 배우는 첫걸음이자 마무리입니다.

 

불가에서 정식으로 인정하는지 모르겠지만 면벽수도도, 묵언수행도 유아독존이 되기위한 방편입니다. 유아독존이 된자는 구분이 없고, 그래서 이름이 없습니다.

 

혼자 있는데 너나 구분이 있겠으며, 너나 구분이 없는데 이름이 있겠습니까? 이름이 없으면 부처에게 부처도 없는 법 부처를 깨라 하는 말이 여기서 나왔겠지요.

 

부처를 따라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되면 부처라는 이름도 내 이름도 사라집니다. 그럼 무엇이 있느냐? 깨달음을 행함만이 있습니다. 지행합일 단계를 일컽습니다.

 

지행합일은 무엇이냐? 말이 없는 단계입니다. 깨달은 것을 말없이 행하니 그 행동 하나하나가 부처요 귀감이 되는바 저절로 동화시켜 세상을 부처로 만듭니다.

 

부처를 말하지 않는데 부처를 행하니 현실에 살아 말속의 환상을 버립니다. 부처를 떠드는 자체로 파계고, 그러니 땡중입니다. 팔만대장경 외운다고 부처겠습니까?

 

그 논리면 인공지능이 더 부처노릇하는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말은 속세의 것입니다. 제머리 못깍는 중이 속세로 속세를 어찌 다스리겠습니까? 주화입마입니다.

 

땡중은 땡중일뿐 부처가 아닙니다. 유아독존 한자가 어찌 속세를 말로 따진단 말입니까? 종교는 종교일뿐입니다. 부처가 만든 속세가 아닌데 우겨넣어 되겠습니까?

 

속세를 떠나 유아독존에 노력하든지 세치혀로 부처를 속세로 내몰지 않는 것이 불자의 도리입니다. 부처가 유아독존인데 어찌 땡중이 부처를 속세로 꺼낼수 있나요?

 

부처는 몸으로 말하는 것이지 입으로 말하는 환타지가 아닙니다. 몸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말속의 부처는 마구니요, 다툼으로 전쟁을 부르는 악마의 속삭임이죠.

 

부처는 속세를 떠난 사찰, 사람들이 찾아야 접할수 있는 곳에서 말하는게 좋습니다. 부처천국 불신지옥 나대면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모독하는 파계요 불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