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사회 의식분석
우리민족에게 통일은 절대명제입니다. 그런데 민족의식이 덜한 사람도 있고, 해방시기 눌러앉은 잔류 일본인도 많습니다. 다문화로 단절되어 태어난 사람도 있죠.
생물적 정체성만 다양한게 아닙니다. 재벌자본에 가까울수록 민족보다 돈에 생존을 걸었습니다. 정치적 정체성까지 잡다해 동등한 통일을 반기는 사람은 극소수죠.
1. 동등한 통일, 2. 북한을 흡수하는 통일, 3. 북한에 흡수당하는 통일 세가지로 여론조사를 해보면 남한 사람들의 민낯이 드러납니다. 아마도 2번이 압도적이겠지요.
남한사람 절대다수는 고압적 통일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을 동등한 통일상대로 여기지 않습니다. 밑바닥 노숙자 조차 북한을 거지보듯 깔보는게 현실입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 있다는 착각을 동원해서라도 자존감을 만들어 내려는 사회적 본성이 남한을 휘감고 있습니다. 핵무장한 북한을 별거아닌듯 비웃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만 그런게 아니죠.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중국을 50년대 후진국으로 여깁니다. 진보좌파 일부는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을 동등하다 착각하죠.
자신이 처해있는 위치로 지배자 또는 강한 상대를 강등시켜 존재감을 유지하는 것인데요. 애완견이 사람행세 하는 본능적 자기세뇌입니다. 의식적 생존 몸부림이죠.
생물의 작동본능은 생존가능성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 작동본능이 도마뱀의 꼬리를 자르는 것인데요. 생존에 있어 가장 혹사당하는 것이 다름아닌 작동본능입니다.
생물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일정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제기능을 발휘하는데요. 작동본능과 심장은 쉴수가 없습니다. 둘중 하나가 멈추면 생명이 정지됩니다.
사람이나 애완견이나 사회속에서 자존감을 잃으면 생존의욕이 떨어집니다. 생존의욕이 떨어지면 작동본능이 약해지죠. 작동본능이 쉬고싶어지면서 자살로 갑니다.
이런 작동기제 때문에 사회적 존재가 개발해 낸게 자기세뇌입니다. 비현실적 존재감을 창조해서 작동본능을 위로합니다. 작동본능이 속는척 지푸라기를 잡는거죠.
식민지 사회의식이 그렇게 발현되는 것이고, 비슷한 처지인 애완견의 행동이 똑같은 이유입니다. 남한의 고압적 통일관, 진보좌파의 한미대등관이 그 병증입니다.
위와같이 살펴보았으니 결론을 들여다 봐야겠지요. 남한은 민족을 이유로 통일을 설명할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당위적 통일론은 이시대의 설명이 될수 없습니다.
왜 통일이 필요한가?
당위적 통일론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극소수인 지금 왜 통일을 해야하는지를 설명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다양한 정체성, 이해관계를 만족시킬수 있어야 합니다.
현실적 통일론을 제시해야 하는데요. 복잡할것 같지만 간단합니다. 남한은 자본주의 사회고, 경제적 이해관계가 결정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남한사회의 골수죠.
미국, 유럽, 일본등 자본 선발국들이 모두 거처간 길이 있습니다. 부동산 거품붕괴죠. 남한 코앞에 있습니다. 중국, 베트남등 후발국의 추격으로 수출도 내리막길이죠.
문재인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이 소비를 토막내면서 내수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내수확대로 수출감소분을 보완해야 일자리를 유지하는데 되려 없애버리고 있습니다.
곧 세수도 적자로 돌아섭니다. 공공근로등 정부가 급조한 수십만개의 일자리를 지탱할 재정출혈이 언제까지 가능하겠습니까? 문재인 임기내에 경제빙하기로 갑니다.
그야말로 총체적 경제위기인데요. 문재인이 보여준 경제정책은 기대난망입니다. 김영삼 못지않은 경제위험요소(리스크)죠. 청와대까지 경제 냉동실인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경제맹이면 참모진이 보완해야 하는데 내수를 얼린 소득주도 성장이 비서실 작품입니다. 청와대 경제수석은 오간데 없고 냉동수석만 드나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위기를 있는 그대로 알리고, 유일한 경제살길이 통일에 있음을 말하면 됩니다. 통일 당위성을 경제살길에 두어야 남한전체를 이해시킬수 있습니다.
왜 문재인식 경제관계가 아닌 통일이냐? 남북경협만 해도 경제위기는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인데요.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단순착각입니다.
김대중이 보낸 쌀이 핵위협으로 돌아왔다는 보수들의 주장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미 핵무장한 북한에게 시간끌기를 한 것인데 보수들이 선후를 꼬아버린 셈이죠.
어찌되었든 남한은 미국을 등에업고 각종 무기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남북경협으로 북한이 제공한 자원이 미국무기를 사들이는 기반으로 작용할수밖에 없습니다.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통일을 통해 미국무기를 사들이지 않게 되었을때 북한이 제공하는 자원이 반민족, 반통일에 부역하지 않습니다. 역지사지 해야 이게 보입니다.
남한이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북 경제협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남한의 필요성에 북한이 응하려면 통일에 대한 남한의 진정성이 담보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통일에 대한 남한의 진정성
통일의 주체, 대상은 국가정부, 각종단체, 국민, 민족주의 세력 이렇습니다. 남한의 생물적 다양성, 정치적 정체성 때문에 민족주의 세력을 따로 놓아야 합니다.
세번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한정부의 통일진정성을 파악한 북한이 결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통일진정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대화상대로 여기지 않겠지요.
그다음 대화상대는 각종단체가 될수 있는데 통일 대표성을 가진곳이 없습니다. 최소 20~30%의 국민지지를 받고 있어야 정치적 대표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절대다수가 고압적 통일관을 가지고 있어 국민 또한 통일주체로 북한과 만날수 없습니다. 때문에 한자리수의 민족주의 세력이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야합니다.
판문점 합의, 평양선언으로 약속한 개성공단 재개를 실행하지 못하는 것은 남한 대통령이 미국 지배하에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지지는 미국지배 존중이되죠.
남한국민 전체가 문재인 지지로 미국의 지배를 존중하는 정치적 행동을 할경우 북한과 동등한 통일을 논할 대상이 없어집니다. 남은건 고압적 통일 하나죠.
남한 민족주의 세력이 극소수이기는 하나 동등한 통일 즉, 평화통일을 담보하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그래서 민족주의 세력의 문재인 지지는 자기부정이 됩니다.
문재인이 통일에 나서면 좋고, 보수가 통일에 나서면 더 좋겠지만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열린마음으로 대하되 비판적 지지로 민족정체성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재인을 지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놓은 정책중 민생경제와 통일에 맞는 것만 칭찬하고 이외의 것들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삼가해야합니다.
민족주의 세력이 최후의 보루다운 면모를 잃으면 무력통일만 남습니다. 남한이 북한을 흡수하거나 북한이 남한을 점령하게되죠. 보나마나 북한이 이깁니다.
민족주의 세력을 장악해 고압적 통일관을 지속하려는 문재인 세력의 정치공작을 비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북한에게 흡수당하려는 발버둥이기 때문이죠.
민족주의자라면 최후의 보루로서 자기자리에 가만히 있어야 하는 본분을 지켜야할 것이고, 위장 쁘락치 또한 북한에게 남한을 봉헌하는 헛짓을 삼가해야 합니다.
문재인이 복심을 가지고 미국을 멀리할 기회를 엿보는 것이라는 문빠들의 주장은 거짓말 입니다. 진짜 그런 것이라면 미국을 속이기 위해 욕먹는 걸 감수합니다.
문빠들이 앞장서서 욕하며 미국에게서 떨어져 나가려는 문재인의 본심을 숨겨주는게 정상입니다. 투트랙이라 변명한다는 것은 문재인이 친미반북이라는 증거죠.
모순이 담긴 저질문빠들의 얕은 장난에 놀아나는 자칭 민족주의 일부를 보면 착잡합니다. 그 수준이라 놀아나는 것이겠지만 민족전체를 욕보이는 짓을 하는거죠.
차라리 저처럼 민족을 내세우지 않고 가만히 있는게 일원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입니다. 무엇을 내세우고 대표하려면 치열한 자기검증을 통과해야 합니다.
민족이라는 성역을 훼손할까 되돌아 보는 것이 진짜 민족주의자의 자세입니다. 이렇게 애지중지하는 마음이 안보이는 사람은 말치장에 불과한 위장 쁘락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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