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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북미 대격돌-베네수엘라

하노이 협상이 깨지면서 북미간의 대립각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협상의 끈은 유지하고 있지만 국제외교 특성상 물밑 공방은 치열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판을 깬 미국이 북한의 강력한 반격을 걱정하는 이유중 하나가 괌 포위사격, 태평양 핵실험 이외의 방법으로 치명상을 입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시방석이죠.

 

볼튼의 재뿌리기는 미국의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베네수엘라를 공격하려면 북.중.러 중 한두나라의 발을 묶어야 합니다. 중국은 보이지 않는 돈으로 개입하겠죠.

 

미국의 군사공격에 맞서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적 개입을 할텐데요. 러시아의 개입은 정해졌겠고, 북한의 개입은 하노이 합으로 상당한 제약을 줄수있었죠.

 

북미간 합의가 실행되는 시기에 북한의 무기와 병력이 베네수엘라에서 발견되면 그것을 빌미로 약속을 깰수 있습니다. 그런데 민생관련 제재해제를 묵살했죠.

 

수습하려 애쓰지만 볼턴의 훼방은 북한의 베네수엘라 군사개입을 활짝 열어준 셈입니다. 북한의 개입으로 베네수엘라에서 패전할 경우 미국은 치명상을 입게되죠.

 

미국은 북한의 군사력을 별거 아닌것으로 가려야 합니다. 인정하는 순간 비핵화 타결을 피할수 없게 되니까요. 벙어리 냉가슴이 되겠지요. 소탐대실을 한셈입니다.

 

물론, 미국이 북한의 베네수엘라 전쟁개입을 바라며 하노이 회담을 깼을수도 있습니다. 개입을 하든 안하든 북한 무기가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외길수순 입니다.

 

시리아, 예맨등 제3세계에 풀린 북한의 무기가 상당합니다. 베네수엘라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미국이 투입한 세력들이 조작해 북미관계를 깨버릴게 뻔하죠.

 

때문에 북한은 베네수엘라에 개입해 미국패권을 끝장내야 한다는 판단을 할수도 있습니다. 시리아에 이어 베네수엘라에서도 패배하면 미국은 종이호랑이가 됩니다.

 

트럼프가 북미타협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베네수엘라는 군산강경파들의 반북 딴지걸기 재료로 악용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종의 패감이라 할수있죠.

 

대마를 잡으려면 패감부터 해소해 놓아야 합니다. 북.러.중이 베네수엘라를 정리하면 길고 길었던 냉전이 끝납니다. 군산복합의 기를 꺽어야 진도가 나갑니다.

 

트럼프가 전쟁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모르겠지만 북한과 러시아가 강력하게 개입하겠다는 물밑신호를 빌미로 베네수엘라공격을 유야무야 할지도 모르죠.

 

물위 하노이 회담이 아닌 북.러.중의 전략적 결속과 베네수엘라 상황전개가 판세를 결정할수도 있습니다. 대마인 미국 보다는 북한이 가진 패감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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