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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삼국지로 보는 한국정치의 사기공식

패거리 정치

 

삼국지는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은 유비, 관우, 장비를 중심에 세운 이야기입니다. 즉, 사적 의리집단에 머문 유비네와 공적집단을 계승한 조조네의 싸움이죠.

 

원효대사가 해골에 고인 썩은 물로 깨달음을 얻었듯 이세상 모든 것이 이치를 담고있습니다. 그것을 썩은물로 보느냐 이치로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소설도 다르지 않습니다. 삼국지에는 수많은 세상이치가 숨어있습니다. 흙속에 진주들이 숨어있는 셈인데 이치를 발견하려면 수백번을 읽어서 통달해야 합니다.

 

머리속에 설계도가 담겨있는 목수가 연장을 쓰면 그대로 건물이되듯 책전체를 머리에 담으면 무의식이 이리저리 굴리다 이치를 꿰어놓습니다. 의자현인 셈이죠.

 

삼국지를 대충 읽은 사람은 유비네 좋은놈, 조조네 나쁜놈에 빠집니다. 딱 이분법이죠. 물론, 공사구분 개념이 있고 조직집단을 겪은 사람은 조조네를 더칩니다.

 

유비삼형제는 패거리 정치에 머문 시장왈패 수준이었습니다. 셋이 놀때야 상관없지만 나라를 만든후에는 의리를 토사구팽 하고 공적인 관계로 재설정 해야합니다.

 

술에취해 여포에게 서주성을 빼앗기고, 만취후 부하들에게 채찍을 휘둘렀다 참살당한 장비는 장군감이 아닙니다. 거칠고 절제력이 없어 불필요한 적을 만들었죠.

 

제갈량의 군령을 어기고 조조를 살려준 관우도 문제거리였습니다. 읍참마속으로 군령을 세울만큼 엄격했던 제갈량이 관우를 건드리지 못한 원인이 패거리정치죠.

 

유비삼형제의 의리가 군령, 법보다 위에 있었기 때문에 국가의 법치질서를 세워간 조조에게 무너진 것입니다. 지금도 많이 보이는 패거리 정치죠. 친박, 친문입니다.

 

상식과 원칙을 명문화 한것이 법입니다. 친박인사는 적폐고 친문인사는 정의라 떠드는 것은 모순이죠. 모든 위장전입, 논문표절은 상식과 원칙을 어기는 짓입니다.

 

위장전입, 논문표절이 한국사회의 관습관행이라고 변명하려면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는 패거리 행태를 버리면 됩니다. 나만된다고 하다보니 다 감옥에 가는거죠.

 

내가 되면 너도 되는 것이고 네가 안되면 나도 안되는 것이 상식과 원칙이고 법입니다. 유비네 패거리 정치를 버려야 도달 가능한 한국사회의 해묵은 숙제입니다.

 

상식과 원칙의 성문화된 법질서는 사람(개체)으로서 주체가 되고, 인류(전체)로서 홍익이 되는 완성입니다. 주체를 말살하고, 홍익을 가로막는 게 패거리주의죠.

 

상식과 원칙에서 출발한 주체홍익으로 바라보면 친노, 친문도 적폐에 불과합니다. 적폐가 적폐를 청산하니 또 적폐인 패거리 정치는 민족의 수치요 훼방꾼입니다.

 

사기정치 공식

 

1(투자) + 1(전망) = 2(이익), 1(투자) × 9(전망) = 9(이익) 입니다. 여기서 곁가지를 치는게 사기공식 입니다. 어디서 사기를 칠까요? 전망수치에 기술이 들어가죠.

 

전망수치가 높을수록 손해가 커집니다. 두배인 2의 이익을 제시했지만 실제는 0이고, 아홉배인 9의 전망을 제시했지만 실제는 -9입니다. 빼기를 가리는게 사기술이죠.

 

사드배치 반대 + 사드배치 철회주장 없음 = 사드배치 완성이었죠. 반대는 했지만 백지화란 말은 안했다. 그래서 문재인의 사드배치 강행은 정치적 사기술인 겁니다.

 

사드배치 반대(1) + 철회주장 없음(-1) = 사드배치 강행(0) 이런 결과가 만들어 집니다. 이런 간단한 정치사기에 놀아나 주다보니 재미를 붙여 갈수록 더하는 거죠.

 

선거법 개정(1) × 민생법안 처리(1) ×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1) × 중단없는 적폐청산(0) = 패거리 정치 지속입니다. 싸움을 거는 짓이죠. 무책임하고 교활합니다.

 

저래놓고 북한에 특사를 보냈는데요.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을 틀어막아 놓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자고 떠들고 있습니다. 보수를 공격하면 비준에 응할리 있나요?

 

추석민심에 편승하기 위해서 방북일정을 잡았고 북한에 가서 이런저런 약속을 한후 돌아와 보수야당이 국회비준에 협조하지 않아서 이행하지 못한다고 떠들겠지요.

 

진짜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을 위하는 자세였다면 거기에 적폐청산을 양념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야당을 틀어막아 놓고 반대만 한다고 나무라는건 술수죠.

 

사기정치 공식을 가지고 문재인을 지켜보면 올해안에 그 실체가 드러나겠지요. 패거리 지지가 아닌 실체를 지지하거나 비판해야 후진정치70년을 벗어날수 있습니다.

 

보수야당이 약간만 잔머리를 굴려도 문재인을 박살낼수 있는데요. 판문점 선언에 적극 동의했을 때 문재인이 좋아할까요? 아니면 사색이 되어 정체를 드러낼까요?

 

이쉬운 것을 안하는 걸 보면 보수야당이 문재인과 함께 짜고치는 것일수 있습니다. 핑계댈 거리를 없애버리면 패거리 정치는 눈깜짝할 사이에 자멸해 버립니다.

 

선택적 집중

 

통일진영을 보면 하겠다는 것은 많은데 다양한 목소리, 많은 운동들이 별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진짜 통일운동을 하려면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목표를 잡아야하죠.

 

주한미군 철수, 북미평화협정 촉구는 너무나간 얘기입니다. 자기만족이 아니라면 먼데 보지 말고 눈앞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당장 무엇을 해야할까요?

 

통일진영 전체가 한목소리로 집중해야 할것은 국회의 판문점 선언 비준입니다. 잡다한거 다 떼내고 간결하게 그냥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 촉구만 하면 됩니다.

 

통일로 가는 수무고개중 첫째가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 입니다. 너무 밋밋하면 양념을 좀 치죠. 직면한 남한경제 위기해결은 오로지 판문점선언 이행에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비준 = 남한경제 위기극복 이라는 깔끔한 촉구로 가면 됩니다. 타도니 식민지니 떠들 필요 없습니다. 한놈만 패는 선택적 집중이 통일을 앞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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