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이석기
통진당 해체와 이석기 구속을 바라보는 시각은 거의 관념적입니다. 막연하게 진단할뿐 왜 그랬는지 현실적 실마리를 제시하지 못하는데요. 허공중에 떠있습니다.
이석기가 국회의원의 정보접근권을 행사하자 보수 언론들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사건인데요. 얼마후 통진당이 해체되고 이석기는 구속 되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좌파 진영 전체가 침묵으로 동조를 했는데 왜 그랬는지 감을 못잡고 있습니다. 왜 정치권 전체가 이석기를 잡아 가두고 석방하지 않는 걸까요?
이석기는 어떤 기밀 정보를 요구했고 무슨 정보에 접근하려고 했을까요? 문재인이 이석기 석방을 기피하는 원인일수 있습니다. 정치권 전체가 문과 다르지 않겠지요.
이석기의 정보접근 방향이 정치권 전체를 똘똘 뭉치게 했다면 아마도 미국과 관련된 일일겁니다. 그정보중 정치권 전체가 두려워 하는 부분이 담겨있기 때문이겠죠.
반미하다 전향한 정치인들의 거짓행태가 드러나면 보수가 타격을 받고, 똑같은 거짓반미 지만 아직까지 속이고 있는 위장이 탄로나면 진보좌파가 무너집니다.
국회기밀 자료중 미국과 관련된 것들을 들여다 보면 정치권의 친미행태가 드러날수 밖에 없습니다. 노무현 정권에서 미국을 위해 목숨걸고 싸웠다는 사람도 있었죠.
과연 딱 한사람만 저랬을 까요?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보수와 진보좌파 전체가 의심스럽지 않습니까? 정치권의 가면이 벗겨지면 좌우모두 몰락합니다.
이런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석기에 대한 일사분란한 태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저 자료가 북한이 핵으로 밀고 내려온 지금도 있긴 할까요?
미국에 대한 자료와 정치권의 친미행적 자료는 치워졌겠지요. 국회와 정부자료에는 없고, CIA 한국지부라는 국정원 자료는 벌써 손봤을 겁니다. 과거세탁이죠.
섯부른 행동이었든 어쨌든 이석기의 실패로 통일진영은 한국사회의 위장반미를 밝혀낼 기회를 잃었습니다. 수많은 박헌영이 통일시기에 암약할수 있게 되었죠.
기무사 해체와 역사세탁
그래서 주목했던 것이 기무사 입니다. KCIA인 안기부 김재규가 청와대 경호실 차지철과 대립각을 세울때 기무사 전신인 보안사는 경호실을 떠받치고 있었죠.
미국의 입김이 덜 들어간 곳이고 이후 김영삼이 하나회를 해체했지만 여전히 정치권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수십년 축적된 진짜반미와 거짓반미 자료가 있습니다.
문재인이 기무사를 해체하면 축적된 자료들은 파기되겠지요. 기무사 임무상 진짜 반미는 감시해야 하고 거짓 반미는 도와줘야 했던 실제자료들이 사라집니다.
기무사가 유지되고 자료들이 남아있으면 통치경험이 전무한 통일진영이라 해도 집권후 질서통제력을 발휘할수 있습니다. 드러나지 않은 적들에게 당하지 않죠.
문재인 세력이 통일진영에 기웃거리고, 판문점 선언을 미적거리며 시간을 끌고, 기무사를 해체하며 과거를 숨기는 주도면밀한 일관성이 지금의 실제입니다.
기무사의 해악은 해악인 것이고 통일진영이 정치일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써먹어야 할 수단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실적 숙고없이 기무사 해체를 반기고 있더군요.
예전부터 얘기해 왔지만 현실적 안목이 떨어지는 통일진영은 정치에 나서지 말아야 합니다. 김구처럼 바지사장 노릇해 주고 제거당할게 뻔합니다. 안봐도 훤하죠.
이미 정치현실에서 닳고 닳은 정치권은 벌써 미래를 준비했는데 거기에 박수치며 관념에서 놀고있는 통일진영은 정말이지 상대자체가 안됩니다. 백전백패죠.
막연하게 타도를 하니, 통일정치는 내가 하네마네 하기 이전에 무엇으로 어떻게 통일정국을 끌어갈지 부터 생각했어야 합니다. 준비가 없었다면 게으른 거죠.
참으로 게으르며 정말로 모자란 통일진영은 정치에 나서면 안됩니다. 보수를 통일에 참여 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현실적 이유고 북한도 그 필요성을 말하죠.
진정으로 통일을 바란다면 어리석고 게으르게 만들고 있는 증오라는 새까만 안경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눈이 보이죠. 보여야 현실을 살아갈게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