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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현실을 바꾸는 고차원적 접근

칠종칠금(七縱七擒)

 

삼국지는 역사서라기 보다는 소설로 평가되는데요. 모든 것에 배울것이 있듯 삼국지도 예외는 아닙니다. 가장 생각해 볼만한 부분이 칠종칠금입니다.

 

지금의 동남아시아(베트남) 지역이 당시 남만이었습니다. 남만왕, 반란두목등으로 불리는 맹획을 일곱번 잡아 일곱번 놓아주어 복속시켰다고 합니다.

 

남만평정후 촉나라로 돌아가는 뱃길에 험한 풍랑을 만나 인신제물 대신 사람의 머리를 본딴 음식으로로 제사를 지냈다는 만두의 유래도 있습니다.

 

현실을 바꾼다는 것, 주변나라 또는 반대세력을 복속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긴시간이 걸리는 일인지 엿볼수 있습니다. 정치를 배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적 자세는 칠종칠금이 최상의 정치적 방법인가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제갈량이 최상의 답을 낸 것일까요? 교조적 추종은 퇴보입니다.

 

통일에 있어 칠종칠금

 

통일 과정도 어렵고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칠종칠금이 필요하죠. 반북보수를 잡았다 놓아주어야 하고, 반북진보도 잡았다 놓아주어야 합니다.

 

국가운영 경험이 없고 그래서 나라를 이끌 능력도 없는 통일세력이 나섰다 몰락하는 시간낭비 까지해야 합니다. 제갈량을 따라가는 것이 옳을까요?

 

친일청산을 해야하고, 친미청산도 해야하고, 친재벌도 청산해야 합니다. 나아가 적폐까지 청산해야 하겠지요. 아마도 다 쳐내고 아무도 없을겁니다.

 

친일을 처단한 친미세력을 쳐야하고, 친미세력을 처단한 무능한 통일세력을 쳐야 합니다. 친일, 친미와 무지무능 경거망동은 그죄가 비슷하니까요.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인적청산은 반작용(반동)을 만들어 냅니다. 친일1세대는 사망했고 그 후손들을 처단하는 인적청산은 연좌제가 됩니다.

 

독재정권이 휘둘렀던 연좌제를 인적청산에 사용하면 그 후손들이 재집권했을때 국보법 사용을 정당화 시켜줍니다. 일반 법상식을 허무는 셈이죠.

 

칠종칠금은 통일에 적합한 방식이 아닙니다. 수많은 남만인들을 죽인 칠종칠금은 만두로 참회가 되었겠지만 통일희생 초래는 용서가 안됩니다.

 

무종무금(無縱無擒)

 

통일엔 세월아 네월아로 국민들만 희생시키는 제갈량식 칠종칠금이 안맞습니다. 잡고 쫓고 하는 건 우리민족 수준에 한참 모자라는 방법입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이듯 자기 자리에 태산이 되어 단숨에 통일을 이루는 것이 최고입니다. 칠종칠금은 하수중의 하수나 쳐다보는 겁니다.

 

자본주의는 선거민주주의와 한몸입니다. 불가분이죠. 왜 이런가? 이것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모르는 겁니다.

 

자본은 허상입니다. 실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자본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허상이 실체인 국민을 지배할수 있는 방법이 선거민주주의 입니다.

 

선거민주주의 = 분열입니다. 다당제로 갈리고 사상이념, 이익, 계층, 세대, 인종, 민족으로 사분오열 된 상태에서 자본이 무혈승리하는 구도장치죠.

 

정치진영, 인물로 국민을 편가르는 무리는 모두 자본민주주의 세력입니다. 인물을 내세운 친노문, 다문화를 내세운 정의당, 반공보수당이 해당됩니다.

 

정치가 국민들을 나누고 나누어 자본의 지배가 심화되는 신자유주의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왜 이럴까요? 선거를 할수록 자본세상이 되어만 갑니다.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고 자기자리에 있으면 정치농간이 불가능하죠. 그런데 가만두지 않습니다. 문재인을 안믿으면 적폐, 친일독재로 내몰리죠.

 

기만주의의 천적인 객관(주체)

 

정치기만을 이겨내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꾼들이 박근혜가 옳다 문재인이 옳다 바람잡을때 객관적 위치인 자기 자리에서 판단하면 됩니다.

 

정치자금 내고, 추종하고, 편먹으면 정치의 머슴으로 전락하지만 자기자리에서 객관을 유지하면 주인석에 앉아 정치를 머슴으로 삼을수 있습니다.

 

객관적 위치에 있는 국민이 많아지면 정치자체가 소수로 축소됩니다. 편드는 사람이 없으면 정치가 멱살잡고 싸우는 척 국민을 머슴삼지 못합니다.

 

화가난 국민들이 10%내외의 지지율에 머문 여야를 눈밖에 두고 직접 나서서 참신한 인물들을 당선시켜 정당을 만들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직접 인물을 키우며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면 객관적 위치에 있는 국민들이 50%는 되어야 합니다. 이 50%면 정치권 모두를 내칠수 있습니다.

 

기만분열 정치세력은 많이 잡아봐야 30% 정도입니다. 국민이 정치의 머슴, 노예에서 벗어나 객관을 유지하면 분열을 벗어나 통합, 통일이 가능합니다.

 

이미지만을 내세운 봉건식 인물정치가 설자리를 잃게 됩니다. 그래서 현대정치는 객관을 싫어합니다. 국민을 어느편으로든 우겨넣으려고 합니다.

 

객관적 위치에 있으면 보수들에게 빨갱이라고 공격당합니다. 진보좌파들에게 위장보수라고 공격당하죠. 서로 멱살잡던 좌우가 협공을 합니다.

 

자본주의 선거민주 방식의 급소가 객관입니다. 천적이 객관이기 때문입니다. 객관을 달리 표현하면 주체죠. 그래서 주체라는 단어를 금기시합니다.

 

자유민주주의라고 자랑하면서도 주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군사독재때 금지가요를 비웃지만 아직도 금지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자유민주주의라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좌우정치 모두가 국민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깨는 것은 칠종칠금 인적청산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객관(주체)을 깔고 앉아만 있으면 국민을 희생시키며 일곱번씩이나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도 단숨에 현실을 바꿀수 있습니다.

 

친일청산, 주한미군 철수, 정치권 규탄에 나서지 않아도 이편저편 휩쓸리지 말고 자기자리에 있으면 한국이 가진 모든 문제는 그냥 해결됩니다.

 

친일청산, 미군철수, 친미청산, 정치규탄은 보수나 진보좌파에게 명분, 핑계거리를 줍니다. 맹획이 일곱번씩이나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었었습니다.

 

만약 지금 시위, 집단행동을 해서 그것을 핑계삼게 해주면 통일세력 때문에 미군이 철수했네 경제가 나빠졌네 마녀사냥 꼼수를 내주게 됩니다.

 

냉철한 비판으로 기만정치의 본색을 기록해 훗날을 경계하되 핑계거리를 아예 차단하는 것이 무종무금입니다. 객관(주체)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래야 뭐때문에 못했다는 핑계, 미련이 통하지 않게 됩니다. 일곱번의 핑계를 댄 맹획도 자기세력에게 명분이 서지않아 백기투항한 것입니다.

 

자기세력에게 명분을 세우지 못할만큼의 상황에서 실패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최고의 정치고 최고의 통일전략입니다. 가장 빠른 통일방법이죠.

 

탄핵으로 박근혜에게 명분삼을 여지를 주었지만 문재인에게는 보다 철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이기는 것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이기고 싶다면 통일을 원한다면 마음을 비우고 아무것도 안하는 가장 어려운 용기를 내야합니다. 다 비워야 새로운 것으로 가득 채울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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