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시리아, 터키까지
미국은 전세계를 관리하는 패권국입니다. 곳곳에 친미세력을 만들어 두고 써먹다가 필요없어지면 제거해 버리기를 반복해 왔습니다. 간접통치 방식이죠.
후세인등 수많은 친미세력을 제거했는데요. 탈미에 성공한 첫번째 주자가 에르도안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판단력, 결단력, 현실성이 뛰어나네요.
터키쿠데타 상황전개에 어리둥절 한 분들이 많을텐데요.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려면 우크라이나에서 시리아로 펼쳐지는 러시아의 정보첩보력을 봐야합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외화자산, 해외 비자금, 은행 보유금등 유동자산을 비축하기 마련입니다. 리비아도 국내외에 많이 쌓아놓았었죠. 이런 나라는 침략당합니다.
미국과 유럽이 카다피를 제거한 후 그많던 리비아의 자산을 꿀꺽해 버렸습니다. 그 돈으로 시리아 내전에 재투자를 했는데 장기전으로 인해 적자를 보죠.
터키를 통해 IS가 빼돌리는 석유를 헐값에 유통시켜 보충했는데요. 러시아의 폭격으로 막혀버리자 전쟁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어내던 에르도안이 돌변합니다
민주주의는 명분일 뿐 전쟁 = 쩐쟁인 겁니다. 이 쩐쟁이 엉키면서 서방 군산복합이 크게 한방 먹은게 우크라이나전입니다. 푸틴의 함정에 된통 걸려들었죠.
친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산을 전부 러시아로 옮겨두었기 때문에 빈집털이 한 겪이었죠. 카다피와 달랐습니다. 미국, 유럽의 전쟁투자가 적자를 봅니다.
푸틴이 한방 더 먹입니다. 크림반도등 친러지역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내전상태로 장치해 우크라이나 극우정권이 서방에 계속 손벌리게 만들었으니까요.
IS처럼 버리는 시늉을 하자니 미국, 서방에 테러질할 가능성이 높아 적당히 달래는 선에서 이런저런 지원을 할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코꿰인 것이죠.
친미국가인 터키의 쿠데타를 사전감지해서 에르도안에게 알려줄 정도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유럽의 반정공작도 미리 알았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금등 자산을 러시아로 다 옮긴 게 증거중 하나라고 평가할수 있죠. 푸틴의 함정이 우크라이나 - 터키에서 두번 성공한 셈이죠. 연타석 만루포를 날린겁니다.
한국 사람들 중 푸틴에게 훈수두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미국과 유럽을 요리하는 러시아의 정보첩보 능력을 알아보지 못하면 국제정세 갈피를 잡을수 없습니다.
정보첩보력은 물론 정치적 판단도 대단합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이지만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하고 행동하면 거악으로 내몰리죠. 이걸 가장 신경썼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상황에 떠밀리는 모양새로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일부지역의 자발적 편입을 받아들이고, 시위성 군사력 전개로 상황을 통제했을 것이고...
덕분에 국제통신사, 방송매체등의 열세를 극복하고 미국의 거악 프레임에서 탈출하죠. 거악으로 내몰리면 고립됩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써먹지 못하죠.
미국의 여론선전 틀을 깨는데 성공하며 부담없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게 됩니다. 미국의 비난이 국제여론에 먹히지 않게된거죠. 푸틴의 정치적 승리입니다.
미국 = 선, 러시아(반미) = 악이라는 백여년의 공식이 깨진겁니다. 이러한 변화가 영국 브랙시트, 유럽의 탈미명분이 되고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련~러시아의 정보첩보
( * )냉전당시 동서독이 미국과 소련의 정보첩보 전쟁터였습니다. 동독이 무너지고 소련이 해체되면서 미국과 쌍벽을 이루던 소련의 정보첩보도 와해됩니다.( * )
무너진 정보첩보 조직은 미국의 손바닥 위에 올려져 감시통제 및 조종을 당합니다. 푸틴 집권초기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및 친미 시민단체가 기승을 부렸죠.
이들을 제압하고 정보첩보 조직을 재건해 미국의 손바닥을 벗어나게 됩니다. 이후 우크라이나, 시리아, 터키에서 미국을 능가하는 정보첩보력을 보여주죠.
미국의 손바닥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역전한 셈인데요. 푸틴 대통령이 소련시대의 수준으로 정보첩보 조직을 재건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할수 있습니다.
다만 의문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미국에게 노출오염된 인자를 색출제거 했는지, 불과 십수년(16~18년)만에 세계 상층부에 새로운 정보원을 둘수 있었는지...
이걸 알아보려면 ( * )부분으로 되돌아 가야 합니다. 동독해체 직전 서기장 호네커가 핵심과학자들을 극비리에 북한으로 보내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미국이 알았다면 제지를 당했겠지요. 들키지 않았다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오염되지 않은 동독의 핵심 정보조직이 관여했음을 유추해 볼수 있으니까요.
냉전의 최전선인 동독에는 미국과 소련의 정보첩보에 관한 최상급 자료가 축적되어 있었을 겁니다. 이게 통째로 과학자들과 함께 북한으로 이동했을겁니다.
그결과 북한이 소련해체때 연구소를 통째로 옮기려는 시도를 할수 있었을 것이고, 북한으로 망명한 동독 정보첩보 조직 + 소련 핵심 정보원 결합이 되었겠지요.
사회주의권 핵심 정보첩보 조직이 북한으로 헤쳐모이게 된 것입니다. 서방세계 상층부에 침투해 있던 고급 정보원들을 계속 유지관리 할수 있었을 겁니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불과 16~18여년 만에 미국에게 노출오염된 인자를 축출하고, 세계 상층부 정보를 획득하는 게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습니다.
북한을 중심축으로 남아있던 사회주의 정보첩보 조직이 러시아와 중국의 내부정비 및 대외 정보첩보 활동에 밑받침으로 작동했을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아무튼 러시아의 정보첩보력이 미국을 능가한 이상 중동정세는 물론이고 동북아에도 막강한 영향력이 펼쳐지겠지요. 사드로 시끄러운 중국만 볼일이 아닙니다.
북한~이란의 정보첩보
들어가기 전에 북한의 행동을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일 각국의 내부정치엔 도움이 되고, 외부정치 즉 국제사회와 패권에는 치명상이 됩니다.
미사일 발사, 핵실험을 하는데도 실질적 제재를 못하는 걸 지켜본 나라들이 미국에게 대들기 시작했습니다. 움추리고 있던 러시아, 중국도 북한을 따라하는 겁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시리아에서 미국과 유럽을 군사력으로 밟아버리고,, 중국이 일대일로(중국판 마셜플랜), AIIB등으로 경제적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지켜보던 영국이 브랙시트로 대체질서에 한발을 담그고, 터키가 반미로 돌아섰는데요. 북한이 일본 넘어 더 멀리 미사일을 쏘면 더하겠지요.
괌에 한방 떨구면 탈미국가가 더 많아질 것이고, 대서양에 떨구면 미국패권은 끝장납니다. 북한의 국제공세를 국내정치로 보는게 한미일의 패인입니다.
북한은 미국패권을 공략해가고 있는데 한미일은 국내정치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무기장사로 악용하다 보니 악화되는 민생에 국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죠.
러시아는 소련해체로, 중국은 자본주의 진입으로 정보첩보 조직이 미국에게 오염된 적이 있습니다. 색깔, 우산혁명등 미국의 내파공작에 시달렸었죠.
정보첩보 분야에 있어 북한이 유일한 청정국가입니다. 동독, 소련 정보첩보 자원을 흡수할수 있는 기본을 갖추었는데요. 이관점에서 두가지 사건을 보겠습니다.
1차 미국의 정보통신 기술, 암호체계 노출 - 북한이 나포한 당시 최고의 정보기술 집약체인 미국의 푸에블로호가 있습니다. 미국의 정보첩보 참패였죠.
2차 미국의 전자 정보통신 기술, 암호체계 노출 - 이란 손에 들어간 美 드론 RQ-170 센티넬, 정보수집 최첨단 무인 스텔스 첩보기를 전자나포 당했습니다.
소련이 푸에블로호에 큰 관심을 쏟았다고 하죠. 美 드론 RQ-170 센티넬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정보첩보 패권과 직결된 두 사건입니다.
미국의 정보통신 기술과 암호체계를 손에 넣으면 군사자산은 물론이고 정보자산까지 뒤흔들수 있습니다. 미국의 패권적 우위가 무너지며 지각변동이 생기죠.
북한, 이란이 미국의 정보체계를 완전히 분석했는지 나아가 소련, 러시아와 관련자료를 공유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우크라이나, 시리아, 터키 상황이 말해주죠.
이러한 현상들이 반미진영이 정보첩보 역전에 성공해서 발생하는 국제정세 변화라면 그 무게는 인류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결정력일수 있습니다.
최근 몇년사이 소련을 해체했던 미국의 막강한 정보첩보가 사라졌습니다. 미국이 우왕좌왕 하고있죠. 유럽으로 왔다 중동으로 갔다 아시아로 정신없습니다.
북한, 이란, 러시아, 중국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이면서 미국혼자 감당할수 있는 수위를 넘어선 결과입니다. 미국이 어떻게 움직일지 축머리를 때리고 있죠.
미국에 푸틴같이 걸출한 정보첩보 분야의 통뼈가 있을리도 없고, 그런 인물이 정보첩보 조직을 개혁할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재건이 요원하죠.
미국이 일방적으로 우세하던 정보첩보 구도가 변했습니다. 그에따라 국제정치적 영향력이 급감하고 있죠. 터키 에르도안의 탈미는 이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