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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외운 것과 아는 것 지식의 함정

민주화 방법

 

민주화에는 1. 선거 민주화, 2. 투쟁 민주화, 3. 전쟁 민주화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처럼 분단된 나라는 가. 반통일 민주화와 나. 통일 민주화가 더 있겠지요.

 

1. 선거 민주화 - 지금 한국 진보좌파가 내세우는 방법입니다. 정권만 바꾸면 민주화가 된다고 주장하지만 김대중, 노무현 두번의 실패로 효용성이 다했습니다.

 

2. 투쟁 민주화 - 70~80년대 운동권 방식입니다. 박정희 제거, 신군부 척결로 동력을 잃었죠. 군사독재만 없애면 된다는 구호가 현실에 깨졌습니다.

 

3. 전쟁 민주화 - 여수, 순천 군사반란은 이승만 독재에 대한 항거였습니다. 군사력을 이끄는 내부전쟁에 의한 민주화가 불가능 함을 확인했습니다.

 

가. 반통일 민주화 - 위에 거론한 1~3번 방법이 반통일 또는 비통일 민주화였습니다. 내부역량에 의한 민주화는 그어떤 방법도 불가능 하다는 것만 입증했죠.

 

나. 통일 민주화 - 이제 유일하게 남은 민주화 방법입니다. 선거, 투쟁, 전쟁등 내부에 매몰된 방법에서 벗어나 남북관계, 국제관계로 민주화를 풀어내야 합니다.

 

민란에 대한 고찰

 

한국은 통일 민주화를 제외한 모든 방법을 실행했습니다. 진보좌파 지식인들이 말하는 민란이 바로 2.투쟁 민주화, 3. 전쟁 민주화죠. 민란이었습니다.

 

투쟁 민주화는 70~80년대, 전쟁 민주화는 여순 군사반란, 광주 5.18이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5.18은 전쟁 민주화 보다는 투쟁 민주화에 가깝습니다.

 

민란은 내부요인, 외부요인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또한, 국토의 크기와 구성원에 따라 다르게 전개됩니다. 진보좌파 지식인들은 겉핥기로 민란을 얘기합니다.

 

민란에 대한 개념이 막연하다 보니 헬조선이니 민란도 안일어 나는 비정상이니 떠듭니다. 자신들이 생무식하다는 소리를 자랑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내부요인은 독재, 폭정, 경제가 어려워질때 입니다. 외부요인은 리비아, 시리아 처럼 다른 나라가 인적, 물적 투입을 통해 조장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외침이죠.

 

어떠한 내부요인이든 국가기능이 돌아가는 상황을 깨지 못하는 민란은 학살만 당합니다. 대부분의 민란이 학살로 끝나는 이유가 임계점 미달 때문입니다.

 

사회에 축적되는 동력은 일정합니다. 시도때도 없이 민란이 일어나면 동력이 분산되어 약화되죠. 정권이 외부의 도움을 받게 만드는 자충수가 되기도 합니다.

 

한국은 고작 70년 된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건국초기 분단독재에 항거하는 무장투쟁이 있었고, 군사반란, 민주화 투쟁까지 기나긴 민란과정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시도가 세계패권을 거머쥔 미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폭압적으로 무산되었습니다. 지금의 우리 국민들은 거대한 폭력에 제압당한 결과물인 겁니다.

 

겨우 20~30년 민란이 없었다고 비정상이라 떠들수 없는 역사의 아픔입니다. 한국은 제국이 앞세운 폭압에 민란동력을 다 제거당한 상태입니다.

 

마른수건 비튼다고 민란이 일어날리 있겠습니까? 국토가 좁은 나라에서 민란이 일어날 경우 한곳을 강력하고 잔혹하게 진압하면 쉽게 찍어누를수 있습니다.

 

광주 5.18이 전국을 충격과 공포로 내몰아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이 되었던 것도 우연은 아니죠. 이후 자본통치로 발전하면서 민란이 사라집니다.

 

강력하고 잔혹하게 진압되는 것을 경험한 사회는 2~3세대 동안 민란을 억제하는 심리적 세습이 작동합니다. 한국은 해방후~1980년대까지 암흑기를 통과했죠.

 

때문에 지금 민란을 주문하는 진보좌파는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겁니다. 민란의 속성도 모르고 한국의 역사성도 모른채 선전선동을 일삼는 것이죠.

 

이런 진보좌파들의 선전선동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부동력이 모자라 민란이 발생하지 않고있는 나라에 개입해 선동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리비아는 카다피를 내몰아 국가해체 지경에 이르렀고, 시리아는 잘 방어해 거의 수습해 가고 있습니다. 내부동력없는 나라에 민란이 나면 참혹한 댓가를 치룹니다.

 

좀더 깊이 분석할수도 있지만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역사적 분석으로 볼때 한국사회는 정상입니다. 민란동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식인의 말장난

 

선과 악이 있습니다. 둘중 하나를 믿으라고 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이런 요구에 놓인 절대다수는 선을 택하고 망설이는 사람을 악으로 내몹니다.

 

선과 악은 상대적 개념입니다. 동전의 양면이죠. 그런데 어느것을 기준으로 상대적인 것일까요? 선을 기준으로 악, 악을 기준으로 선일까요?

 

선과 악 사이에는 자기자신이 있는 겁니다. 내가 기준이 되어 판단하는 것이지 남이 만들어 놓은 선악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중심인 것이죠.

 

위 질문은 여러분 자신을 제거하라는 강요입니다. 제국이 악의축 운운하며 줄서기를 요구하죠. 지식인들의 선악논리, 진영선택 요구 또한 같은겁니다.

 

너는 줄만 서라, 상을 주든 벌을 주든 판결은 내가한다. 선을 선택하면 칭찬받을 것이고 악을 선택하면 벌을받을 것이다. 지식인이란 이름의 독재죠.

 

진보좌파 지식인의 헬조선, 민란운운이 지식독재입니다. 헬조선에 동의하지 않고 민란을 일으키지 않으면 너는 악이다 라는 논리가 장치되어 있습니다.

 

히틀러 뺨치는 말장난이죠. 자기자신을 도려내는 진보좌파 지식인의 말장난에 빠지면 노예가 됩니다. 심하면 선전선동에 홀려 분신, 자기희생에 내몰립니다.

 

저들의 요구대로 민란을 일으킬 경우 실패하면 여러분만 목숨을 잃게되고, 성공하면 저들에게 권력을 헌납하게 됩니다. 선전선동해 손해볼게 전혀없죠.

 

선전선동이 효과를 볼수록 유명세를 타 책도 팔고 언론도 탑니다. 최소한 밥벌이가 되죠. 정권이 뒤집어 지면 권력을 차지합니다. 그야말로 로또죠.

 

손가락 까딱하고 말 몇마디 해서 돈 벌고 권력을 얻을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식인은 선전선동에 빠집니다. 특히 비기득권 지식인이 그렇습니다.

 

선악을 선택하라는 이분법 논리는 진보좌파 지식인이 극도로 혐오하며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보수독재가 보여준 반인권적 행태였습니다.

 

독재타도 껍데기를 쓴 지식독재의 민낯이 드러나죠. 이러한 쓰임새 때문에 박정희를 거악으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거악이 있어야 지식독재가 정당해지니까요.

 

선악으로 외우는 자세는 보수독재와 지식독재의 적대적 공존공간에 빠지게 만듭니다. 내자리에서 선악을 판단해야 세상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 할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