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의 철학적 의미
"[철학] 외부 세계나 현실 등을 인식하고 체험하며 그것에 작용을 가하는 의지적 존재. 또는 의식하는 것으로서의 자아." 다음 국어사전에 이렇게 나옵니다.
자주의 사전적 의미
"남의 도움이나 간섭을 받지 않고 스스로 자기 일을 처리하는 것." 다음 국어사전에 이렇게 나오는 군요. 주체나 자주나 자기의지로 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금기단어
개념화된 단어는 그것 하나로 사람의 의식을 좌우합니다. 집단을 만들고 꾸려가며 키워 능히 나라를 만들수 있죠. 물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걱정한, 체제가 적대적 단어를 금기시 해왔습니다. 북한이 주체라는 단어를 사상체계로 세우면서 남한에겐 금기의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대결하는 두체제의 균형이 깨질때 상대국가를 더 잘아는 나라가 유리한데요. 금기단어가 많은 나라가 불리할수 밖에 없습니다. 남북한 어디가 불리할까요?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우리쪽이 불리할 것 같습니다. 헌법이 보장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북한사상에 사용되었다고 주체를 금기시 하는건 모순이죠.
단어하나 막는다고 체제대결에서 이길리 없고, 생각을 제약하는 만큼 국민의식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짐승과 사람의 차이는 언어에서 나오죠.
짐승은 많아야 50~100단어 정도가 전부입니다. 이것이 사람만 못한 차이이듯 사용하는 단어의 많고 적음이 나라사이의 격차를 만들어 냅니다.
생각과 토론에 제약이 없었다면 남한은 체제가 흡수당할 위기감에 사로잡히지 않았을 겁니다. 북한이 남한이라는 용광로에 녹아날 걱정을 했겠지요.
생각을 제약하는 이념적 체제금기가 남한을 허약하게 만들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북한에게 이기지도 못하면서 국민을 찍어누르기만 하면 질수밖에 없죠.
조연(조역)이자 주연(주체)
국민은 시대의 조연(조역)입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영웅호걸도 국민이라는 조연(조역)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죠.
역사의 인물들을 배출한 감독이고, 지휘자이며, 설계자가 국민입니다. 영웅호걸이 시대를 이끈 것처럼 말하지만 장기판의 말이고, 운동장의 선수일 뿐이죠.
그 시대를 대표하는 것이 인물이라면 역사전체를 관통하는 주연(주체)은 국민입니다. 역사의 주인인 것이죠. 이것을 아는 사람은 국민으로 우뚝섭니다.
국가전체를 보고 그안에서 필요한 자리를 찾을뿐 역할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우린 분단되어 있으니 민족전체를 보고 필요한 일을 하면 되는 것이죠.
청소하는 사람이 없으면 쓰레기를 줍고, 가꾸는 사람이 없으면 가지를 치고, 다듬는 사람이 없으면 정을 들면 됩니다. 전체안에서 귀천이 어디 있겠습니까?
국민은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인물로 나서지 않을 뿐 아무것도 안하는 게 아닙니다. 국민을 탓하고 나서라 선동하는 자들은 천부인권 개념을 모르는 겁니다.
대안이란 무엇인가?
무언가를 해야한다 해야만 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타는 목마름으로 찾는 게 대안입니다. 강박증에 걸려있기 때문에 아무거나 시도하죠. 보여주기 급급합니다.
진짜 일을 하는 사람은 전체를 봅니다. 어슬렁 거리는 것 같지만 할일 다하며 쉴거 다 쉬죠. 남에게 등떠밀리거나 눈치봐 가면서 일을하지 않습니다. 주체죠.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사람은 쉬는 것 조차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마구잡이로 건물을 세우면 나중에 다시세우는데 곱절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대의 대안은 무엇인가? 내부적 해법은 국보법이 말하는 걸 금지시켰고 설사 말할수 있다고 해도 추동해 나갈 역량, 시간, 기회가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오직 하나 통일이 대안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통일이라는 대안을 어떻게 실천한 것인가? 이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우리가 조주연을 제대로 합니다.
우선 정치, 경제, 군사 모든 경우에 있어 통일만이 남한의 살길이고, 통일이 가장 큰 이익이며, 통일없이 내일이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사람이 있어야 겠지요.
다음으로 통일의 필요성을 깨달아 소아적 이익을 벗어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개인, 집단, 정파이익에 집착해 통일이라는 큰 이익을 그르치지 말아야죠.
입장이 곤란해 공개적으로 말하기 힘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억지논리를 동원해서 통일논의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드러나지 않게 돕는 것이겠지요.
절대다수인 일반 국민들은 정치권이 결정해 책임지라는 요구만 하면 됩니다. 거리로 나가 외치면 혼란에 따른 반작용이 통일속도를 늦출 뿐입니다.
제각각의 입장에 따라 처지에 맞게 통일을 마주하면 됩니다. 구호 외치고, 줄세우고, 조직 만드는 건 국민전체가 같이하기 어려운 한계를 가집니다.
이렇게 보면 통일에 있어 누구를 막고 누구만 된다는 주장이 있을수 없다는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여야로 가르고 보혁으로 가르고 민족주의로 가를수 없죠.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지만 그자체로 통일에 도움이 되는 그야말로 전체의 일입니다. 되도록 화합, 통합. 통일로 발전해 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할 뿐이죠.
이러한 제각각의 노력으로 따로 또 같이 가다보면 시대의 조역을 해내며 역사의 주체가 되어 인류의 등불을 밝힐수 있을 겁니다. 전체적 시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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