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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지식(인)의 흥망사

사람과 그 부산물인 사회, 문화, 언어, 문자, 지식, 역사유물등은 생겨났다 사라지고 변화합니다. 영원불변이란 없는 것이죠. 이 현실속에 살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찰나에 불과한 의식은 집착하죠. 절대성을 찾아 매달립니다. 그결과가 종교 신앙, 이념 신념입니다. 관념이죠. 머리속에 있는 것입니다.

 

현실을 살면 되는데 머리속으로 들어가 세상을 재단합니다. 마르크스의 노동자(프롤레타리아)혁명이 대표적입니다. 노동자가 무슨 혁명을 하나요?

 

자본주의가 심화되면 공산주의가 될리가 없죠. 갈수록 독점이 심해져 독재가 강화되죠. 그것도 실체가 있는 정부가 아닌 무형의 자본독재가 펼쳐집니다.

 

그결과 노동자 혁명은 은근슬쩍 유권자 혁명으로 갈아탔습니다. 선거투표로 어찌하자는 것이죠. 노동자가 대포, 탱크, 전투기를 몰수 없었으니까요.

 

막스가 간과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본주의 모순의 발전만 본 것입니다. 자본주의가 발전시킨 군사무력의 앞날을 생략한 것이죠. 그늘만 본 것입니다.

 

노동자가 생산과 소비를 담당하니 식민지 포화상태가 되면 주도권을 잡으리라 착각한 것입니다. 경제에 치중해 군사력을 떼고, 정치까지 뗀 것입니다.

 

차포떼고 혁명하자니 될리가 있겠습니까? 산업혁명은 점점 기술집약화 되어 인적의존을 벗어났습니다. 그결과 수천명의 독재군사력이 수백만을 상대하죠.

 

심지어 핵강대국의 경우 인류 50억을 통제할수 있습니다. 노동자라는 개인단위로는 체제변혁을 이룰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막스신봉자가 있습니다.

 

막스라는 관념신앙이 사람 여럿 버린 것입니다. 이것으로 끝났다면 다행인데 그로인해 수천만이 희생되었죠. 머리속 관념이 만들어낸 슬픈 현실입니다.

 

사상철학이란 관념에서 현실로 나가는 고민입니다. 현실에 발을 디디지 못하면 나무토막이죠. 막스에서 출발한 소련도 이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해체됩니다.

 

현실을 관념으로 가두는 습성이 모든 종교, 사상철학이 빠져드는 함정입니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지식(인)의 흥망사를 살펴야 합니다. 역사의 가르침이죠.

 

언어의 흥망은 간단합니다. 어떤나라가 강력해 지면 흥하고 약해지면 외면받습니다. 문화, 문자, 지식도 같습니다. 미국이 약해지면 다 별거아니게 됩니다.

 

한국 지식인들이 가진 경제, 군사분야의 가치도 빛을 잃게 됩니다. 미국에 뿌리를 둔 지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절대다수의 지식인은 반북입니다.

 

일부는 미국을 비난하나 애증에 불과하죠. 냉철하게 명암을 가리지 않아 미국을 제대로 알지도 못합니다. 막연하다 보니 북한 또한 겉핥습니다.

 

평생을 기울인 지식이 별볼일 없어질때 그것을 정체성으로 삼은 지식인은 미치거나 항거합니다. 흥망변화를 몰라 진보에서 수구로 전락하는 것이죠.

 

한때 진보였던 운동권 인물들이 보수품에 살포시 안기는 이유입니다. 진보란 지식의 흥망변화 현실을 실시간으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앉아있는게 아니죠.

 

그러려면 늘 달려야 합니다. 생각을 열고 고정관념 즉, 집착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같이 달려가면 됩니다.

 

남한을 걷고, 한반도를 뛰고, 지구를 달려야 진짜 진보죠. 남한에 갇히면 한반도 단위에서 수구가 되고, 한반도에 머물면 지구 단위에서 반역(반동)이 됩니다.

 

일부는 비슷하기는 한데요. 자신 - 남한 - 한반도 - 지구로 뻗어가지 않고 거꾸로 들어옵니다. 지구라는 관념에 한반도 - 남한 - 자신을 우겨넣게 되죠.

 

주체가 되지 못하고 종속되어 버립니다. 막스주의자인 국제좌파들이 이렇죠. 이념 사대주의 입니다. 박물관념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비현실이죠.

 

나에서 출발해야 진짜 혁명도구인 국가를 직시하게 됩니다. 산업혁명 이후의 혁명은 노동자가 아닌 국가가 주체입니다. 국가는 선거투표로 얻지 못하죠.

 

4.19, 5.18, 6.29를 통해 문민시대를 열었으나 혁명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미군과 보수 군사력이 건재했기 때문입니다. 국보법 조차 없애지 못했죠.

 

선거투표로는 국민들이 군사력을 가질수 없습니다. 딱하나 현실적인 방법은 통일입니다. 통일을 통해 미국과 보수의 군사력을 국민의 것으로 바꿀수 있습니다.

 

즉, 통일이 혁명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적청산이 필요 없습니다. 무혈혁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식 지식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통일에 나설때입니다.

 

저무는 미국을 따라 시대를 물들일 필요가 있을까요? 구시대 지식인 미국식에서 벗어나 통일 신지식인으로 거듭날 시기입니다. 이것이 혁명이고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