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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현실적 통일의 길

남한보수의 운신폭

통일에 대해서 남한보수의 근본적 입장은 첫째, 북한을 흡수하는 것,, 둘째, 우월적 통일이 아니면 가능한한 반대하는 것,, 셋째, 상황에 떠밀려 통일하는 것입니다.

 

첫째, 북한을 흡수하는 통일은 물건너 갔습니다. 핵무력으로 사상무장을 한 나라는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초강대국인 미국조차 어쩌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째, 남한이 우월한 건 딱하나 경제입니다. 그러나 수출에 의존하고, 대외자본에 종속되어 독자성이 없습니다. 외부자본의 결정에 따라가게 됩니다.

 

외부자본이 통일에 따른 이익을 바라면 거부하기 어렵죠. 미국의 군사력 마저 반통일력을 상실하면 남한의 우월적 통일 목표는 저절로 사라집니다.

 

셋째, 위와같은 상황이 전개되면 남한보수는 평화통일을 거부할 힘도, 거부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황에 끌려가거나 못이기는 체 통일에 응하게 됩니다.

 

남한의 우월적 통일(북한을 흡수하는 방식) 외에는 미국의 패권이익에 반합니다. 보수가 평화통일(대등한 통일)에 나서는 것을 가만두고 보지 않습니다.

 

다만, 더이상 평화통일을 방해하지 못하게 될때 남한보수가 평화통일에 나서는 것을 그냥 두게됩니다. 북한의 우주로켓 발사, 핵발전, 핵실험이 그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올 10월이 전환점입니다. 우주로켓이 발사되고, 그 정치적 파장이 미국을 밀어내기 시작할겁니다. 핵발전, 핵실험이 연이어 휘몰아칠 예정입니다.

 

이것을 막기위해 박근혜가 앞장선 것이고, 중국을 끌어들이려 노력한 것이죠. 하지만 대북영향력을 확보하지 못해 10월에 예정된 북한의 우주로켓은 발사됩니다.

 

그파장이 미국의 반북정책을 밀어내는데 걸리는 시간동안 남한보수가 앞장서는 대북압박은 계속될 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국이 손을 보겠지요.

 

친미 사드파가 대놓고 푸른집과 대립각을 세웠다 잠시 뒷전으로 물러나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는 탓이겠지요. 미국의 양수겸장이 작동한 결과입니다.

 

그때그때 청와대와 친미 사드파중 더큰 이익을 주는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미국을 보지 못하면 남한보수 일부가 자주적으로 움직인다 오판하게 되죠.

 

세상은 물과 같습니다. 이유가 있어 흐르고 고이죠. 작위적인 것 같지만 꼭 음모론 스럽게 가는 것도 아니고, 국가들이 계획 없이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작용과 반작용이 어우러져 상황을 만들어 가는데 특정국가, 특정인물, 특정이론법칙 중심으로 단순화 시키면 설명하기는 쉽지만 현실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그냥 각주체를 모두 놓고 각각의 작용, 반작용 비중을 수치화 해서 보면 흐름을 잡을수 있습니다. 증오할 것도 없고 광분할 필요도 없습니다. 냉철하면 되죠.

 

북한은 핵등 실질적인 대외정책을 사용해서 국제정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말로만 제국주의 청산을 외치지 않죠. 말과 행동이 같이갑니다.

 

반면 남한의 일부 친북세력은 말로만 인적청산을 외치고 있습니다. 청산을 뒷받침하는 행동이 없습니다. 국제정세는 변하는데 국내정세 변화가 없는 이유죠.

 

왜 행동이 없는가? 국보법에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고 보수의 억제정책 때문입니다. 통일억제는 미국의 대남정책 그 자체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미국을 밀어내는 동시에 남한보수를 통일협상 상대로 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인적청산, 죽창 어쩌고 떠들 필요도 이유도 없는 것이죠.

 

곧 10월입니다. 미얀마, 이란 협상이 타결되었고 시리아 문제도 가닥을 잡았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큰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는만큼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