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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뒤에서 총질하는 한국사회

엉망인 군대는 내외부 전쟁을 동시에 치룹니다. 총을 겨눈 지휘관을 등뒤에 두고 눈앞의 적을 상대해야 합니다. 이런 군대는 전쟁에서 이길수가 없죠.

 

군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국가사회도 마찬가지죠. 일등만 기억하고 패자를 무시하는 나라는 반드시 집니다. 그냥 지는 게 아니라 완전히 져 해체됩니다.

 

그런데 패자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자기들이 망치고 있는 국가에 애착이 큽니다. 역적인 셈인데 애국자 행세를 합니다. 역사기록에 차고 넘치죠.

 

선조, 인조 및 그 측근들이 외적을 물리친 장수, 의병들을 홀대하고 역적으로 몰기도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멀리 도망갔다 뒤에서 총질해댄 것입니다.

 

전쟁중 장수를 끌어내린 선조에게 증오를 퍼붓는 사람들 대부분도 패자를 무시합니다. 극과 극의 통로가 증오이기 때문입니다. 증오를 장전해서 총질하기 바쁘죠.

 

그렇다면 누가 패자인가? 진보좌파 일까요, 보수일까요, 민족주의 세력일까요? 제가 보기엔 세부류 다 패배자입니다. 또한, 동시에 승자이기도 합니다.

 

현대 정치란 과거와 달리 유한책임제 입니다. 게다가 임기제죠. 이론상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신적 승패로 진영결속을 다집니다.

 

보수는 보수대로, 진보좌파, 민족주의 제각각 자기합리화(정당화)를 통한 승리를 부르짖습니다. 동시에 상대진영이 패배자요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승자로서 상대진영인 패배자를 깡그리 무시합니다. 사람 취급도 안합니다. 욕도 서슴치 않고 갖은 비하를 일삼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할수있을까요?

 

더 가관인 것은 진영내 총질입니다. 싸움에 내보내 놓고 뒤에서 총질하기 바쁘죠. 정동영에게 총질해댄 진보좌파, 북한이 바람대로 하지않자 푸념하는 친북세력...

 

보수여당은 더 가관입니다. 전쟁직전 분위기에 숨죽이다 사과 가지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그리 잘났으면 자기들이 협상장에 나가서 목숨을 걸어보지...

 

이런 세력들은 선조 스럽고, 인조스럽습니다. 뒤에서 총질하는 역적이죠. 승패로 담금질 해야 명장이 되는 것인데 병가지 상사 가지고 난리를 칩니다.

 

물귀신 처럼 끌어내리고 전횡을 일삼습니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경시하기 바쁩니다. 정적공격에 그치지 않고 진영내부로 총을 겨누느라 혈안입니다.

 

사람의 기본은 존중입니다. 자기자신을 존중하고, 상대를 존중해야 짐승수준을 벗어납니다. 안그러면 매일 싸움박질만 하게 됩니다. 한국이 딱 이상태죠.

 

진영내외부에서 싸움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상대를 무시하고 총질해 대는데 조용할리 있겠습니까? 이러한 추태를 벌이고 있는데 그누가 총맞으려 나설까요?

 

진정성을 가진 분들은 현실참여를 꺼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형편없는 기회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그결과가 오늘의 한국인 것이죠.

 

이제부터 기회주의, 존중 장애자, 뒤에서 총질하는 무리들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배격해야 합니다. 그래야 전횡정치를 걷어내고 책임정치 시대를 열수있습니다.

 

상대진영을 깡그리 무시하고, 국민의식을 경시하며, 물질이나 지식으로 사람을 평가해서 울타리를 치는 분파주의를 경계해야 통합이 되고 통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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