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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싸움, 정치, 전쟁의 기본2

전쟁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 하나만 제대로 알면 모든 싸움, 정치, 전쟁에서 이길수 있습니다. 기본이 튼튼하면 질래야 질수가 없죠.

 

야당, 진보좌파는 이 기본을 모릅니다. 우와좌왕, 연전연패, 싸늘해져 가는 민심에도 국민탓만 하고 있습니다. 기본을 모르니 제잘못을 모르고 세상탓만 합니다.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복잡할거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결과를 보고 판정하라는 뜻입니다. 과정단계에서 점수질하지 말라는 거죠.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 즉, 조직이 하는 일은 전체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판정에 일관성, 합리성, 절차적 규칙이 없으면 혼란이 생깁니다.

 

전장의 장수를 시시각각 잘했니 못했니 하며 바꿔대면 군사조직에 균열이 생깁니다. 새로운 장수가 내린 명령이 매끄럽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정치분야도 같습니다. 어떤 정책, 사건사고가 추진, 진행되는 과정내내 비판, 비난, 반대를 일삼을 경우 잘잘못을 가릴수 있는 단계적 명확성을 잃게 됩니다.

 

사사건건 정치가 만연한 사회는 패거리 나눔만 있습니다. 내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는 그르다 합니다. 패거리 싸움은 늘 세력이 강한쪽이 이기죠.

 

보수여당이 연전연승하는 비밀이 패거리 싸움에 있습니다. 과정내내 시비를 걸어 야당, 진보좌파를 유인합니다. 악취가 진동하는 패싸움터로 말입니다.

 

오물바닥에서 뒹구니 국민이 보기에 그놈이 그놈일수 밖에 없습니다. 객관적 판정단인 중도층이 나쁜쪽을 가려내서 고립시킬 기회가 없습니다.

 

독재전력에 착한척을 할수없는 보수여당의 정치전략은 딱 하나입니다. 중도의 배심원 역할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야당과 오물덩이가 되면 그놈이 그놈이죠.

 

피고와 원고 구분이 없으니 재판이 진행될리가 없습니다. 이게 야당의 실수죠. 적과 한덩어리로 엉켜 지원사격을 요청하면 그누가 방아쇠를 당기겠습니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 보수여당의 정책, 주장, 정쟁몰이를 사사건건 받아주며 공방을 벌이다 보니 정당성도 여론의 지지도 잃는 머리끄댕이 잡기가 된겁니다.

 

보수여당의 정책, 주장, 정쟁몰이가 효과를 볼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며 그 끝을 보려할 경우 빠져나갈수 없는 약점이 크죠.

 

긴호홉으로 잘잘못을 가리면 커다란 선거로 갈수록 야당이 유리해 집니다. 중도층이 배심원 역할을 하며 보수의 막가파 정치로 부터 민심을 떼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선거패배, 정쟁실패 때마다 지도층을 바꿔도 안되는 악순환을 피할수 있습니다. 전쟁중에 장수를 바꿔대는 것이 야당의 오늘입니다.

 

그렇다 보니 보수여당에 대한 공격보다 야당 내부에서 벌이는 다툼에 더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외부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 내분만 생기는 것입니다.

 

전쟁중에 내쪽 장수를 바꾸지 않고, 정책추진 및 사건대처 과정에 나대지 않는 게 기본입니다. 그래야 일관성으로 보수여당의 임시방편을 깰수 있습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치 전염병 대유행으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국민 전체가 위험에 빠진양 호들갑을 떠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보수여당에 불리할까요? 알아서 불안을 조장하니 불리한 정쟁거리에서 쉽게 벗어나고, 과정내내 오물공방을 벌이니 중도층의 심판까지 피할수 있어 좋을겁니다.

 

진중하게 지켜보다 사망자가 두자리, 세자리로 늘어났을 때 일제공세를 벌였다면 탄핵까지 갈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미 그르쳤습니다. 기본을 안지켰습니다.

 

사망자가 열명도 안되는 상황에서 벌써 탄핵서명을 벌이는 미친놈들은 도대체 뭘까요? 중도층이 볼때 정신나간 놈들이죠. 이놈들이야 말로 혼란조장 원흉입니다.

 

이러한 경거망동에 일부 정치인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에게 국가운영을 맡길수 있을까요? 중도층에게 정치환멸감만 주고 있습니다.

 

김대중은 정치동선이 굵었습니다. 국가정책 전반에 대한 정견을 밝혔고 걸맞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중도층이 보아도 어른스럽고 무게가 컸습니다.

 

지금 야당엔 어른이 없습니다. 단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세살바기만 바글거리죠. 지지세력의 저열함도 극에 달했습니다. 어른인 중도가 한숨쉬는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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