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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역사와 나(지금, 현재, 현실)

역사로 지금을 보면 비슷한 경우가 많아 무릎을 칩니다. 또한, 똑같지 않아 늘 새롭습니다. 시계바늘이 제자리를 돌지만 그시간이 한날한시는 아닌 것입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을 못보기도 하고 안보이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즉, 보려하면 보이나 생각이 없으면 안보이는 인지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을 다 봐야할 경우 저장용 언어로 기호화 되어있는 사람의 머리는 금방 과부하가 걸립니다. 선택적 인지가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동물은 모든 신호를 전부 받아들이며 시시각각 가장 강하고 중요한 것에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저장보다 생존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반응이 동물보다 느린 것은 의식이 감각을 주관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은 본능 즉, 신호가 즉각 전달되는 구조라 생존감각이 더 뛰어납니다.

 

실제로 야생에서 성장한 늑대소년등을 보면 모든 신호에 신경적으로 즉각 반응합니다. 언어기호적 반응은 보다 복잡한 연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느립니다.

 

신호-신경반응, 신호-언어기호적 연산-반응... 이러한 차이가 사회적 인간과 동물적 인간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지지세력이 동물적입니다.

 

하지만 언어기호적 반응도 맹점이 있습니다. 기존에 들어온 언어기호가 현실을 가리는 경우입니다. 고정관념이죠. 현실이 아닌 머리속 생각만 보이게 됩니다.

 

우선 보이는 것을 못보는 경우를 살펴보고 안보는 경우를 분석하겠습니다. 현실에서 뻔히 보이는 역사상식중 현대판 합종연횡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춘추전국시대때 연횡책을 제시한 사람이 장의입니다. 패권국인 진나라 중심의 동맹으로 각개격파하는 전략입니다. 일극패권을 추구하는 미국의 전략이죠.

 

동시대 소진이 합종책으로 대결했었습니다. 진나라의 패권에 대항해 연합하자는 주장이었습니다. 지금 보여지고 있는 북.러.중.이란.제3세계 연합입니다.

 

당시엔 진나라의 일극패권책략이 성공해 중국을 통일했습니다. 지금은 미국의 일극패권 보다 북러중등의 다극화 추동력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합종연횡이지만 그 흐름이 다른 것이지요. 현대판 합종연횡을 못보고 북한, 러시아, 중국등을 제각각 놓으면 미국이 보여주는 수세적 태도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여러나라들이 연합하면 예나 지금이나 패권국을 가둘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진의 합종책이 작동한 15년동안 진나라는 별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현대의 진나라인 미국의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라는 연횡책이 북러중등의 합종책(다극화)에 판판이 밀리고 있습니다. 비슷하죠.

 

여기서 부터 안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 미국의 영향력이 여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고정관념으로 현재 흐름을 안보는 것이죠.

 

미국의 연횡책에 동참한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핵침식중입니다. 머지않아 국가해체에 가까운 충격을 피할수 없습니다. 경제강국 일본은 없는 것이죠.

 

한국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부동산 파국이 들이닥칠 겁니다. 전월세 폭등 및 금리인하, 규제완화로 버텨왔지만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독일등 유럽은 한국과 일본처럼 미국의 일부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탈미속도를 높여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의 고립이 점차 심화되겠지요.

 

국제정세를 논함에 있어 예단할수 있는 개인은 없습니다. 무수한 변수가 있고 정세를 끌고가는 주도국들의 물밑행동은 전략적폐쇄성을 가집니다.

 

즉, 일반인이 알기 힘든 부분이죠. 그저 짐작만 할뿐입니다. 추론, 논리적 확신을 가진다 해도 실제적 확증, 결정력은 개인에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국제정세 분석은 흐름(방향성)을 참고하는 수준으로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과서나 정답 대하듯 하면 자칫 중심을 잃고 끌려다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통일에 놓인 두가지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북미간 충돌입니다. 양국간 협상이 파탄나고 전쟁에 돌입하면 그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역사로 확인된 미국의 전쟁은 수단방법 안가리는 것이었습니다. 미국과 가장 오랫동안 전쟁, 냉전을 치룬 북한이라 개전즉시 10분에 승부를 결정하려 할겁니다.

 

남한, 일본, 미국의 모든 군사자산, 기반시설 부터 제거한 이후에 전쟁을 더할 것인지 물어보는 단계를 둘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북한을 온전히 지키니까요.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핵보유국 사이의 전쟁은 재래식전쟁->핵전쟁으로 가지 않습니다. 어느쪽이 더빠르게 전략적 타격을 하는가의 승부입니다.

 

북미간 충돌이후의 통일을 남한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남한의 피해를 초소화 시키려 하다보면 북한의 피해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미군의 배달사고로 주한미군 오산기지에 활성화된 탄저균이 배달되었습니다. 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개전즉시 남한의 핵, 화학시설이 제거됩니다.

 

북미전쟁에 의한 통일은 남한국민 절대다수와 기반시설이 증발한 상태를 말합니다. 남한 사람들이 통일을 위해 희생을 감수할리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죠.

 

둘째, 북미평화협정 체결->종전선언->북미관계 재정립에 의한 한미관계 청산, 남북통일의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상 남한에겐 유일한 통일방법입니다.

 

미국이 스스로 무너져야 물러가고 그래야 독자노선 또는 통일이 기능하다는 주장은 미국이 처한 상황과 북미관계 일정상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패권국의 영향력이 하루아침에 뚝 끓어지지도 않습니다. 미군이 철수한다고 해도 70년간 구축되었던 미국의 신경망은 여전히 작동할 테니까요.

 

정보첩보의 구축및 유지관리에 대해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알수있는 일이죠. 한국의 교육은 독자적 정보분석력을 제거하는 주입식이라 이런걸 못봅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는다면 다음 방법을 실행해 본후 포기하면 됩니다. 우선, 군정보 조직인 기무사를 확보해야 합니다. 군 감시망인 국정원 조직도 얻어야겠죠.

 

또한, 기업및 민간조직을 파악하고 있는 검찰조직도 필요합니다. 이정도면 나라바퀴(국가운영)를 돌릴수 있는 신경망이 개혁론자에게 주어지겠지요.

 

그래야 미련남는 이들이 바라는 보수기득권 척결을 단행해도 나라가 굴러갈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핵심인력이 숨거나 방해를 해서 국가를 마비시키겠지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반기득권, 반미세력이 한국 기득권과 미국의 감시망을 따돌리고 그들이 장악한 정보첩보망을 어떻게 얻습니까?

 

물론, 미국과 막후거래를 통해 시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비판하던 보수기득권의 친미사대와 무엇이 다를까요? 밥그릇 싸움일 뿐입니다.

 

자본주의 경제상황상 시간여유도 없고 미국이 바라마지 않는 기술적 시간끌기에 부역하는 겪입니다. 역사속에서 나의 위치를 제대로 잡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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