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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구분 IP 14.54.160.26 작성일 2012년11월16일 22시24분
아사드 정권은 곧 무너질 겁니다.
그동안 반군의 공세가 지지부진했던 건 반군 세력이 결집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반군 단체들이 서로 제각각 동상이몽이라 어느 놈을 중심으로 도와야할 지,
반군 내부의 교통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서방(특히 미국)은 돕고싶어도 도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반군 내부의 결집이 이루러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이제 반군의 공세는 거세질 겁니다.
서방(특히 미국)의 무기와 자금, 그리고 정보제공으로 말입니다.
사태가 이렇게 흘러가자 아마도 추측컨대 러시아와 중국 측은 팔레스타인을 움직였을 겁니다.
왜냐면, 이집트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시리아는 64년에 프랑스의 위임통치에서 독립하였습니다.
독립 후 시리아는 친쏘를 표방하며 국유화 조치를 단행합니다.
이에 맞서 프랑스는 이스라엘에 핵실험 자료를 제공하여 핵무장을 도와줍니다.
이스라엘을 이용하여 시리아를 압박할려고 말입니다.
석유 송유관에 대한 이권보장 때문이지요.
그보다 조금 앞선 56년에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프랑스,영국과의 전쟁에서 이집트는 패합니다.
그러나 다행이 미국과 쏘련의 중재로 영,프군은 철수합니다.
이때부터 이집트는 쏘련과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또 그보다 더 이전부터 터키는 역사적으로도 또 지정학적으로도 쏘련과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 됩니다.
왜냐면, 쏘련이 확장하기 위해서는 흑해를 빠져나와야 하는데, 그 길목에 터키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두나라는 서로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 운명의 중심엔 보스포러스 해협이 있습니다.
쏘련은 여기를 뚫어야하고 터키는 여기를 지켜야하니까요.
그래서 두 나라는 이미 크림전쟁(1854~56) 때부터, 또는 그 이전부터 서로 숙적이 됩니다.
그러니까, 위의 내용을 연대적으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터키와 쏘련은 크림전쟁(1854~56) 때부터, 또는 그 이전부터 숙적이다.
그래서 쏘련은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전쟁(1956)에 개입해서 이집트를 끌어들인다.
왜? 배후에서 터키를 압박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다음으로 두차례의 시리아 혁명(1966년, 71년)을 통해 시리아를 끌어들입니다.
왜? 배후에서 터키를 압박하기 위해서.
이렇게 되고 보니까, 터키는 위로는 쏘련, 그리고 아래로는 시리아, 이집트 사이에 끼어 압박을 받습니다.
이때 프랑스가 시리아와 이집트 사이에 끼어있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이 때 핵무기가 이전됨),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이집트의 연결을 차단하고 역으로 시리아를 밑에서부터 압박하도록 돕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집트 정권은 혁명으로 무너지고 친서방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집트는 더이상 밑에서부터 이스라엘을 압박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뒤통수를 쳐맞을 걱정없이 아래에서 시리아를 압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사드 정권은 2008년 러시아에게 미사일 기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서방 국가들이 아사드 정권을 그냥 두고볼 수는 없었을 겁니다.
이제 시리아는 위, 아래로 공격을 받게되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반군 내부의 세력간 알력도 어느정도 정리가 된 듯합니다.
그동안 미온적이던 반군 세력에 대한 서방의 지원도 더 많아지고, 또 빨라질 겁니다.
그러면, 시리아는 내부의 강화된 반군과 외부의 적을 동시에 맞아야 됩니다.
아사드 정권은 이제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인 겁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러시아와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이런 걸겁니다.
내부적으로는 아사드 정권에 힘을 실어주고, 외부적으로는 터키나 이스라엘을 약화시키는 것 말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팔레스타인을 움직여,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걸겁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같은 이슬람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도 그닥 큰 지지를 받지 못하는데요.
팔레스타인으로 이스라엘을 견제하기는 좀 어려울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사드 정권은 더이상 버티기 어려울 거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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