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가 통일 분위기를 만들어 가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대주의, 권력형 목소리를 숨기지 않고 있는 종교문제 등이 거론 되는데요. 이들이 60년 동안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통치해온 시간의 무게가 커다랗게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남한에 장치된 구조적 문제는 별거 아닙니다. 사대주의는 일본에 이은 미국이라는 온실속에 핀 꽃에 불과한 것이니까요. 자기 생명력으로 들판에 핀 꽃과 달리 온실이 깨지고 비바람이 몰아치면 다음을 기다리지 못하고 당장 마감되는 한시적 위력일 뿐입니다.
함량미달의 완장들이 새로운 힘을 얻으려고 설치며, 북한이라는 온실로 기어들어 가려고 하는 사대주의자들과 이익으로 결탁하는 것도 문제인데 이것을 못가릴 만큼 광복시기 처럼 혼돈스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커다랗게 염려할 일이 아닙니다. 세상이 바뀌면 칼바람 낼것이라던 일부의 광기도 많이 수그러 들고 있습니다.
종교도 신앙이 아닌 이익으로 순교를 하는 자본주의 시대라 손해가 난다고 판단되면 배교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할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 중 이익신앙이 아닌 순수신앙으로 투표를 한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소수 비이익론자들인 순수신앙자, 순수이념자(좌우 비밥그릇 이념파)가 문제로 남는데 이들이 혼란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겠지요. 남한과 중국등 한반도 언저리에 혼돈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반도는 순탄하게 갈듯 합니다.
어떤 분들은 중국이 또 한쪽에서는 일본이 먼저 무너져야 한다고 외치시는데 좀 어긋난 순서죠. 이 두부류의 주장은 나름대로의 방향성이 다툼을 벌이는 것 뿐이지 민족 이익에 맞아 떨어지는 고민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한반도 주변은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북핵을 매개로 한 통일비용이 차질없이 유입되려면 통일 이전에 중국, 일본, 미국등이 분할 되거나 급격하게 기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참가비 + 일본의 식민지 배상 과 알파 + 미국의 한반도 강제분할 기회손실 보상등이 먼저 되어야 할겁니다. 그래야 통일비용 때문에 남북한이 휘청거리지 않을 수 있죠.
미국의 달러붕괴, 중국의 분할과 일본의 경제추락이 거론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남북한의 통일을 방해할 때 어쩔수 없이 꺼내들게 되는 방편일 뿐입니다. 되도록 이런 방향으로 가지는 말아야 합니다. 다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것인데 전체가 보다 곤궁한 길로 걸어가야 한다는 것은 모두에게 손실일 뿐입니다.
미국의 경제적 불안정을 만들어 내는 움직임 자제, 중국의 인위적 분할개입에 대한 중립적 입장에서의 제동, 일본의 경제붕괴 조장에 대한 불용입장 표명이 모두의 이익에부함됩니다. 이렇게 해서 그동안 한반도 분단으로 이익을 보았던 것을 토해내 보상하는 선에서 통일을 방해하지 않고 지원한다는 담보를 얻어내면 됩니다.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것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야 전체가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는 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미중일등이 통일비용을 추렴하는 것은 분단으로 발생한 한반도의 불이익을 기회로 얻어낸 이익 일부를 되돌려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결코 손해가 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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