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제질서의 운영국은 미국입니다. 중국이 거기에 편입된 이상 독자적인 외교 이런게 있을수가 없죠. 미국은 중국을 앞세워 뒤에서 간접적인 시간끌기를 했었던 것이고 북한은 중국의 움직임으로 마련된 협상장을 활용해 지속적인 배팅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북미양국 모두에게 필요한 역할을 한 셈이죠.
그렇지만 앞으로가 문제... 지금 부터는 한반도를 중심에 두고 확실하게 움직여 가야할 겁니다. 그래야 중국의 미래가 암담해 지지 않겠지요. 중국만의 계산기를 두드리며 조삼모사 하다가는 자칫 구소련 전철 그대로 달려갈수가 있습니다. 동북아에서 가장 위태로운 나라가 중국...
다민족 국가라 티벳과 위구르 지역이 불안정하고 그 외곽에 이슬람 국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중국이 이지역을 방어하고 있기는 하지만 유사시 티벳과 위구르 반군에 의해 배후가 차단되어 보급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지역입니다. 국경이 한번 돌파되면 외부에서 공급된 무기에 의해 벌집이 되어 버릴겁니다.
그 반대쪽 동북삼성 지역도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성동격서라고 서쪽에 있는 티벳과 위구르 지역에서 내외부 전쟁이 발발해 중앙군까지 끌어들일 때 동쪽에서 군사적 움직임이 시작될 경우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지역입니다. 중국 핵전력의 중심이 인근 사천성에 있어 서쪽에 치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대만의 독자적 움직임이 커질수 있습니다. 중국이 분열될 가능성에 대비해 마주하고 있는 중국의 해안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대만이 군사적 움직임을 단행하게 될겁니다. 이정도 까지 진행되면 각 성들에 있는 군벌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일수 있습니다.
이럴때 각 성들의 독립을 인정하며 국제사회가 움직인다면 중국은 쉽게 분열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걱정할수도 있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듯 합니다. 핵무기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적국의 물리적 타격이 중국의 숨통을 끊으려고 하는 순간이 아니면 먼저 사용하기 힘든 단점이 크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을 공략하되 동서남을 동시에 뒤흔들어 내부분열을 유도한다면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면서 군사력을 사분오열 시킬수 있을겁니다. 이런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대한 유일한 제동력이 한반도였습니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이 아니라 순한치망(脣寒齒亡)인 것입니다. 남북한이 구세주였고 앞으로도 그렇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