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과학자 참여 연방의회(상원) 국제관계위원회가 주최한 `러-북 관계 발전 전망'이란 주제의 원탁회의 - "비탈리 말킨 상원 의원 핵과 우주 분야에서 강한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009/03/04 03:00
핵과 우주분야에서 강한 북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소속 과학자와 정치인이 공식적으로 대놓고 인정하는 북한의 핵과 우주분야의 기술력이 도대체 어느정도인지... 이것을 교류이유로 삼을만큼 러시아를 앞서있다는 소리가 되겠군요.
이정도면 북한이 러시아의 노후무기 소비처가 될 이유가 없을것 같습니다. 우주분야에서 강하다는 소리는 그 하부기술에 해당하는 미사일 기술력이 러시아를 앞질렀다는 소리가 될겁니다.
핵과 우주분야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는 양대축은 미국과 구소련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입니다. 일부분야는 러시아가 미국을 훨씬 앞서있기도 하죠. 그런 러시아가 과학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설만큼 아쉬운게 있는 모양입니다.
핵과 미사일에서 앞서나간다는 것은 적대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나라와의 기술력 격차만큼 군사력의 여유가 생기고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재래식 전력을 감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어느 나라나 무기체계를 최신화 할때 가장 비중을 두는것이 최상위에 있는 무기입니다. 현대무기의 정점은 핵과 미사일이고 나머지는 그 하부에 해당하죠. 이런 여유있는 싸이클에 진입한 나라는 재래식 무기를 밖으로 밀어내게 됩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핵무장을 했다면 대폭적인 병력감축과 재래식 무기를 군사후진국에 매각할 수 있었을텐데요. 미국의 제재로 과도한 비용구조를 탈피하지 못해 탄약재고량 조차 간당간당하다는 기사가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었습니다.
최적화, 고효율화가 필요하기는 기업이나 국가나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구조를 비대화 시키고 필요한 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같은 규모의 비용을 사용해도 효율성은 절반이상의 차이가 나게됩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최적화, 고효율화라는 고공비행을 시작하고 있는데 반해 남한은 구조조정이 가로막혀 비용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업으로 치면 도대체 어느정도의 지경에 이르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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