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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정치는 쑈, 구경이 제일

정치가 쑈라는 걸 모르면 정부와 정치가들이 하는 행동을 기준으로 판단을 하게 되죠. 부시의 악의 축 발언이 기실 석유재벌을 위한 쑈였다는 건 드러난 사실이고, 정치인이 입으로만 떠들어 대는 반명박이 무슨 거국적 결단이라도 된다고...

 

개성공단이 막히면 일떠나라... 한국이 개성공단 하나로 먹고살고, 개성공단 하나가 남북교륙의 모든 것이 아닐진대 그것 하나에 연연할 이유가 있습니까? 북한의 통전봉이에 국민들이 거리로 뛰쳐나가 혼란을 가중시킬 이유는 없습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 자칫 민생형 시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마당에 정치적 문제로 시끄러워 지면 더한 혼란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본연의 위치에서 자신과 주변을 챙기는 게 더 중요하죠.

 

중국이나 일본이나 한국이 하루라도 빨리 혼란속으로 들어가 정부의 기능이 마비되고 그 와중에 경제가 박살나 먹이감이 되어주기를 고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외신들의 위기감 조성이나 882님의 글을 보면 말입니다.

 

중국은 신의주 개방에나 신경을 써야 할텐데... 북한처럼 통제가 가능한 사회가 경제특구를 만들고 거기에 유럽등의 자본이 들어 간다는 건 의미가 큰 사건 입니다. 유럽과 중동의 자본들이 북한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던데요.

 

북한 입장에서는 일단 들어온 자본은 개성공단의 경우처럼 볼모가 되는 셈입니다. 이걸 북한의 체제 위기로 진행되는 뇌관이라고 해석하는 882님의 시각은 스스로 친북이라고 하셨던 진정성이 의심되는 실수죠.

 

한국처럼 세계수위의 부동산 가격을 겁없이 만들어 놓고 샴페인을 홀짝거린 것도 아니고 중국처럼 국제자본이 철수하는 단계에 직면한 것도 아니라면 북한의 개방은 들어가는 외국자본이 고개를 계속 수그리게 만드는 우위를 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자본들이 북한에 적극적으로 접근을 한다는 것, 이것에 대한 중국의 위기감이 대단할 것 같은데요. 중국은 한국 인터넷에 자국에 유리한 여론공작을 일삼는 것을 멈추고 내부를 챙기는데 날밤을 새워도 힘들겁니다.

 

이런 글을 쓰면 너 이명박 추종자냐 하는 반론이 반드시 따라오겠지요. 아닙니다. 올해만 지나면 한나라당이 분열되며 이명박 대통령을 버려야 살 수 있다는 대탈출이 시작될 겁니다. 형님과 이재오 정도만 남게될듯 한데요.

 

결자해지라... 정치권 스스로 살기위해 읍참명박을 아니할 수 없게 될텐데 뭐하러 지엄하신 국민들을 이 엄동설한에 나서라고 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구경중에 가장 재미있는 것이 싸움구경인데 이걸 포기하라니요?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중국처럼 민주주의도 아니고 공산주의도 아닌 짝퉁 정치체제가 아닙니다. 안방에 앉아서 걸려오는 여론조사 전화기에 나 저사람 싫어합니다란 한마디만 해주면 정치권이 알아서 해결해 줍니다.

 

이럼에도 한국인들은 일떠나야 한다는 선전선동을 하는 중국의 바람은 뻔하죠. 제대로 일하지 못해 경제상황을 위기로 끌고가고 있기는 하지만 못났어도 정부는 정부입니다. 혼돈이 아닌 차분한 과정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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