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일 겁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대통령 선거 후보인 매케인이나 오바마의 유세장면 보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 몇장이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그만큼 국제정세의 축이 어느쪽으로 기울어 있는지 반증하는 것입니다.
분분한 여러가지 해석을 종합할 경우 건강에 이상이 생긴것은 사실이나 통치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봐야할 듯 합니다. 오늘 보도된 사진이 최근 것이라면 적어도 3~5년 정도의 정치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경제위기에 직면한 미국과의 시간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 권력구조의 특성상 김정일 위원장 이후에도 5년에서 10년의 체제유지가 가능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감안한다면 최소 8년에서 최대 15년이 산출됩니다. 이러한 데도 불구하고 북한체제의 붕괴를 전제로 입안된 대북전략에 매달린다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낭패를 면할 수 없을겁니다.
미국이 통화스왑 방식을 통해서 2년정도의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실물경제 침체가 가속도를 내기 시작한다면 상황이 더 급박해 질수도 있을 겁니다. 순차적인 폭발로 붕괴시켜 버리는 해체공법이 적용된 것과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수 있는데요.
몇층짜리 건물을 지었는지 그 높이를 알지 못하는 미국 경제의 폭발지점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라고 합니다. 그 위에 각종 파생상품이 층을 올리고 올려서 하늘을 뚫고 올라간 상태라고 하는데요. 부동산 붕괴에 따른 금융부실이 파생상품의 하중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공화당의 운신폭이 아주 좁아졌습니다. 911같은 대형 테러가 발생할 경우 매케인의 당선을 얻어 낼수는 있겠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바로 아래층에 핵탄두를 날려 구제금융으로 간신히 정지시킨 해체공법이 전광석화 처럼 진행되어 경제를 급격히 붕괴시켜 버릴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군의 알카에다 압박강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외교분쟁을 감수하면서 까지 국경을 침범해 파키스탄 영내에 있는 알카에다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제발 테러 성명서라도 좀 발표해 달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보이는데요. 어쩌면 오늘 내일중으로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지요.
미국의 애원에 대한 묵묵부답이 알카에다의 대응이지만 오고가는 정성속에 싹트는 적대적 동지애도 있는 법입니다. 테러조직의 특성상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돈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유지되기 힘든게 알카에다죠. 매케인의 선거자금이 넉넉했다면 지금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리는 없을 겁니다.
더불어 체니가 성급하게 그루지아를 허비하지 않고 지금 시점에서 가일수 했다면 백중지세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겁니다. 또한 페일린 같은 장식품을 선거 동반자로 받들어 모시지만 않았어도 유리한 상황으로 반전시킬 수 있었을 텐데요. 현재 보수적으로 봐서 5% 차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선거결과를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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