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처를 깨버리라고 했을까...? 사람위에 사상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사람이 딛고 일어서야 하는 것일까... 사상이 달인가 손가락인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중심에 놓으셨으니 출발은 제대로 하신 것이고... 사상은 사람을 가르키는 손가락일 뿐입니다. 이부분에서 멈추어 계신데요. 사상을 넘어서지 못하면 사람을 들여다 보지 못하실 겁니다.
사람의 속성, 그 사람집단인 국가의 속성, 사람과 국가가 생장하는 과정을 세심하게 들여다 보지 않고 단면을 자르면 결론은 쉽게 나오지만 현실과는 유리되어 버리죠.
북한의 주체사상을 남한에 적용한다고 귤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사람을 사회화하는 국가의 교육과정이 60년 3세대정도 갈라져 있는 상황에서 적용된 북한의 주체사상이 같은 효과를 볼수 있을까요?
양현구님께서 말씀하시는 북한의 주체사상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틀을갖춘 것입니다. 이것이 자본주의를 국가정체성으로 삼고있는 남한에서 똑같은 의식체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강남의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가 되어버는 것처럼 사상이나 이념또한 그것이 적용되어 국가체제로 안착할 수 있는 경우의 변수가 엄존합니다. 어느 나라에서는 실패하고 어느쪽에서는 성공할 뿐이죠.
사상과 이념, 종교와 철학은 머리에 이고 모시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그것을 딛고 일어서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을 포효할 수 있을 때 체화되는 것이죠. 발판에 불과한 사상으로 머리에 한계선을 그으면 속박당합니다.
불교가 한국에 들어와 녹아들었듯이 다른 사상과 이념, 종교와 철학도 융합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현재의 기독교처럼 독선적 갈등을 만들어 낼수밖에 없겠죠.
더구나 융합을 시도할 만큼의 시간여유도 없습니다. 그러니 진인사는 끝났고 대천명만 남았다고 할밖에요. 역사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은 거기에 깔려버리겠죠. 이건 어쩔수 없는 겁니다.
그러니 해탈일수 밖에요. 마음을 비워야 역사에 순응할 수 있는 겁니다. 인류사가 거대한 방향을 틀고있는 데 국가단위도 아닌 개인들이 나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현실은 인정하는 것... 이게 출발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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