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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보수들이 투표할 염치가 없었나보다.

이번 투표율이 역대 꼴찌에서 두번째라는 데... 한나라당의 참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기사 제목이 아주 선정적인데... "6·4 재 보선 개표 초반 한나라 참패 분위기"입니다.

 

기사 내용은 "특히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여겨져온 경남지역에서 한나라당은 광역의원 후보 1명이 우세를 보이고 있을 뿐 나머지는 전멸하는 분위기다."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도가 낮은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적극투표층이 이번 선거를 외면했다고 봐야할 겁니다. 적극투표층이 빠져나간 만큼을 반한나라당 표가 메웠다고 봐야겠지요.

 

단순하게 친한나라당 투표층과 반한나라당 투표층으로 나누었을 때 전통적 투표을을 지탱하던 한나라당 투표층이 대거 불참한 대신 반한나라당 투표층이 꽤 많이 참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내내 진보들이 투표할 의욕을 잃었었다면 이명박 정권들어 보수들의 투표참여 염치가 사라지고 있다고 해석하면 될듯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겠지요.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경제가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탈출구가 없다는 소리죠.

 

경제 살린다고 큰소리친 대통령이 백기를 들어버렸습니다. 국민들이 더이상 기대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고 특별할 것이 없다는 뜻이죠.

 

보수들이 투표장에 갈 명분이 완전히 사라져가는 와중에 치루어진 재보선 결과는 앞으로의 투표양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혁성향의 유권자들이 찍을놈 없다는 한탄으로 참여를 포기했던 것과 비슷하게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은 투표장에 얼굴들고 갈 염치가 없다고 푸념하겠죠.

 

이걸 보여주는 것이 단 1명만 건진채 참패가 예상되는 경남지역 투표결과의 예상입니다. 텃밭조차 변하고 있다는 증거죠. 드디어 보수의 가슴도 열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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