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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미소거 탐지기

거짓말 탐지기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호홉의 빠르기, 혈압의 높낮이, 피부 전기반사(자율 신경계 반사의 하나로 감정의 움직임에 따라 생기는 피부의 전기적 변화, 현상)강약에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것을 기계장치로 계측해 거짓말 여부를 가릴 수 있는데 주로 범죄수사에 사용합니다. 가끔 이런 수사로 성과를 얻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용론이 대두될 정도로 여러가지 헛점이 있다고 합니다. 고도의 스파이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거뜬히 통과해 버린다고 하네요. 또한 호홉의 빠르기, 혈압의 높낮이, 피부 전기반사등에 대한 절대적 기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실험 대상자의 상황별 반응차이를 분석하는 것이랍니다. 상당히 비과학 적이죠.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일부 주에서는 사용금지), 한국, 일본, 필리핀, 캐나다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권침해 가능성이 높은 거짓말 탐지기를 전가의 보도로 내세우는 사람들은 제조업자나 판매업자, 편하게 수사하고자 하는 수사기관에 불과하다고 하는군요.

 

광우병 난제

 

정부의 미국산 소고기 무제한 수입허용에 따른 찬반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로 자신들의 말이 옳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거짓말 탐지기라도 사용해 보고싶은 심정입니다만 저렇게 형편없는 장치로 어느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가려낼 수 는 없겠지요. 환장할 노릇입니다.

 

현재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정부여당입니다. 반대로 목숨을 해치는 나쁜것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야당과 시민단체 들입니다. 우리나라 안에서 같은 미국산 소고기를 두고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하는 것이 현재의 광우병 논란입니다.

 

하지만 지엄한 국민에게 어찌 방법이 없겠습니까? 솔로몬의 지혜를 활용하면 될 듯 한데요. 친자식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포기한 어미의 심정이 어느쪽에 있는지 확인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칼을 들어 공평하게 기회를 갈라 주면 간단히 해결될 일입니다.

 

 

미소거 탐지기

 

앞으로 있을 모든 찬반 토론과 정부발표에 미국 소고기 한접시 차려놓고 먹어보라고 하면 됩니다.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쪽은 맛있게 시식하며 전면수입을 주장하면 되고, 반대하는 쪽은 입맛만 다시며 맛있게 먹는 상대방을 지켜보는 소고기 고문을 당하면 끝나는 일입니다.

 

만약 그 자리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먹지도 못하면서 안전하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 되는 것이겠지요.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주장하면서도 먹고싶은 마음을 참지못해 미국산 소고기를 낼름 집어먹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도 거짓말임을 탐지해 낼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등장하는 최첨단 미국산 소고기 거짓말 탐지기인 셈이죠. 좀 기니 시류를 따라 "미소거탐지기"로 줄이겠습니다. 다만, 판별율 10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관련된 모든 정부발표와 정치권 발언에 사용해야 할겁니다. 전면수입이 시작되는 5월 이후에도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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