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퇴임이 몇일 안남았습니다. 그런데 연일 사건사고로 얼룩지고 있네요. 태안 기름유출 부터 시작해 숭례문 방화 11일 만에 정부종합 청사에 또 불이나 국무조정실 자료가 일부 소실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를 거론하며 국가의 위기관리 체계를 다지기 위한 지침서를 만든다고 호언한 노무현 정권의 메뉴얼은 끝까지 코빼기를 내비치지 않았습니다. 말장난 하다 말았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나요?
정권말기의 권력누수 현상을 레임덕(lame duck)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노무현 정권은 활활 불타오르는 오리가 덮치고 있군요.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효종대왕릉 불판에 오리를 구워먹으려다 놓친 모양입니다.
노무현 정권의 레임덕은 다른 정권과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불오리(fire duck)현상이라고 할만하죠. 노무현 레임덕, 노무현 불오리라고 할만합니다. 인수위가 좋아하는 영어로는 화이어 덕입니다. 유홍준 불판, 화덕이 생각납니다.
태안군청에서 나누어 주었던 방재복이 사실은 기름을 빨아들이는 방진복 이었다고 하는군요. 자원봉사자들에게 독성이 강한 원유를 주입시켜 빨리 암에 걸리라고 기도를 한 모양입니다. 그런 소망이 있었다고 의심살만 합니다.
노무현 메뉴얼은 국민들의 애국심을 망덕으로 갚아야 한다고 지침한 모양입니다. 유출된 기름을 더 넓게, 더 많이 퍼지도록 한것도 모자라 백만에 가까운 자원봉사자들을 발암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이렇게 비난하면 지자체의 잘못을 왜 노무현에게 떠넘기냐고 할겁니다. 미안하게도 정부부처인 보건복지부도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보아넘겼답니다. 보아 넘긴게 아니라 주범 아니면 공범이 된 것이죠.
국민건강을 지키라고 만들어진 보건복지부가 병들게 만드는 짓을 했습니다. 신정권은 왜 해양수산부를 해체했을까요. 차라리 존재의미를 스스로 부정한 보건복지부를 없애 버렸으면 지지율이 하늘로 뛰었을텐데요.
불판 유홍준이 메뉴얼을 구웠으니 나라가 아니타고 배기겠습니까? 국민들은 병들게 만들고 보건의료 민영화는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봉하잔치를 벌인다면 불타오르는 민심이 만사 제치고 달려갈 것이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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