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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피끓는 라디오 방송?

노무현 지지자들을 보면 그에게 반했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논쟁 상대방에게는 논리적 합리를 요구하고 언론이 공증한 증거를 제시해 달라고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이 노무현에게 반하고 열성적 지지를 하는 것은 피를 끓게하는 그의 연설 때문이라며 증거를 내놓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독일 국민 절대다수를 전장으로 끌어낸 히틀러만 하겠습니까?

 

이제 막 부활의 싹이트고 있는 민족주의를 네오나치로 매도하는 사람들의 노무현 지지변이 독일국민 판박이로군요. 피를 끓게 만드는 노무현의 연설에 감동해서 지지한다는 말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고해성사 입니다.

 

이들이 객관적 증거로 평가하는 기준인 언론 또한 논쟁 상대에게 요구할 때는 합리성을 가지지만 노무현을 기준으로 하면 찌라시로 전락하지요. 그러면서 정론을 지켜가는 라디오 방송이나 인터넷 신문을 설립하자고 합니다.

 

이 분들에게 한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임기중반을 넘기며 한나라당으로 정권이 넘어갈 수 밖에 없다는 객관적 증거가 차고도 넘치는 상황에서 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일방적인 정부기관의 언론창구 통폐합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정권이 대통령의 손아귀에 방송을 틀어쥘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고 신문언론의 정부기관 접근을 원천봉쇄하는 조치를 취한 이후 나타난 추태는 이명박 당선자의 빈 차량을 열심히 생중계하는 모습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제 모든 신문과 방송은 대통령의 의중을 벗어나서 권력을 감시하거나 견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피가 끓게 만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방향이 언론을 무력화 시킨 지금 라디오 방송하나 달랑 만들어 뭐하자는 건가요?

 

어제 현임 대통령과 당선자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내에 한미FTA를 마무리 하자며 전폭적인 협력을 끌어내더군요. 그것을 위한 방송언론 자갈물리기에 일말의 면죄부를 주어보자는 심산입니까?

 

이제 대한민국의 민주언론은 서거했습니다. 그 누구도 아닌 노무현 대통령이 주도해서 만들어 놓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피끓이는 라디오 방송이나 인터넷 신문 하나 만들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판단해 보건대 노무현을 뜨겁게 추종했던 세력이 돌아가는 현실을 파악하고 뒤늦게 반노무현으로 돌아서는 최악을 모면하기 위한 꼼수로 보입니다. 반민주적 언론정책을 집행한 노통의 추종세력이 민주주의를 운운하다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