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대기종군 해야...

한나라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흑백이 가려지지 않는 후보에게 올인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대기종군하다 동영상이 조작이라는 특검결과가 나온다손 치더라도 한나라당내 지분밖에 더 잃겠습니까?

 

만약 한나라당의 모든 유력인물들이 대선에 적극 가담했다가 BBK 의혹이 진짜로 판명난다면 범죄집단으로 낙인찍혀 전멸해 버릴것입니다. 탄핵 후폭풍으로 다 죽어가던 한나라당을 기사회생 시켰던 역할이 다시 주어진 것 뿐입니다.

 

무죄가 되면 좋을 것이고 유죄가 된다고 해도 대기종군 했던 명분으로 당개혁을 단행하며 재건하면 됩니다. 두경우 모두 최소한 한나라당을 살릴 수 있게 되지요. 만약 지금 거리를 두지 않으면 한나라당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없을겁니다.

 

이번 동영상 파문으로 인해서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다고 해도 총선에서 전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것이 가시화 될 경우 박근혜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탈출을 시도할 수 도 있습니다.

 

대기종군이 힘들다면 대선기간 만이라도 고향인 구미로 낙향을 하십시요. 아무리 대통령을 배출한다손 치더라도 총선에서 참패하면 탄핵으로 확인사살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제 꺼져가는 촛불이 되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당선된 이명박 진영이 꺼내들 카드는 십중팔구 국가보안법 폐지일 겁니다. 끝까지 백의종군 할 경우 그러한 막다른 선택을 함께할 수 밖에 없겠지요.

 

좌장 이재오가 수구꼴통 척결로 내비친 당개혁 방법이 그것일 겁니다. 그렇게 될 경우 박근혜 전대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소멸되겠지요. 한나라당도 잃고 정치인 박근혜도 사라지게 만드는 BBK호에서 지금 내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모습을 드러낸 광운대 강의 동영상은 대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막강했던 이명박 후보의 감표요인 돌출로 인해 당선은 차치하고 총선을 위한 저마다의 지지율에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단일화가 불가능하게 만들 공산도 크지요.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든 한나라당은 폭풍을 만나게 될겁니다. 대선에 동참해 체력을 소진한다면 폭풍을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