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연대에 대한 절반정도의 찬성률을 보여준다는 것은 그만큼 현실적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유력주자 회동에 의한 이회창-정동영 연대가 미적거릴 경우 경우... 위기를 느낀 문국현이 먼저 치고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국현은 완전한 친노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죠. 그만큼 정동영 보다 더 이회창과의 연대에 거리낌 없이 나설수 있는 입장입니다.
이미 문국현은 이회창 후보의 깨끗한 이미지를 높이산다고 공식적으로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노빠들은 지붕쳐다보는 신세로 전락할 겁니다.
지금 정동영이 발빠르게 회동연대를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이회창-문국현의 통합으로 전방위 사퇴압력에 직면하게 될 공산이 크죠.
더해서 이회창-문국현 연대는 참여정부 심판론을 반이명박 깃발과 나란히 내세울 수 있는 정치지형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회창-정동영 연대는 십중팔구 반이명박에 올인하게 되겠지만 이회창-문국현 연대는 덤으로 반노정서까지 공략할 수 있는 잇점이 있지요.
파괴력은 이회창-정동영 연대가 더 커다랗지만 이회창-문국현 연대만 해도 이 두세력은 총선에서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될겁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정동영, 문국현 중 누가 먼저 이회창과 손을 잡는가가 양진영의 명암을 갈라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 이명박 진영의 대세요건은 이회창이 거머쥐고 있습니다. 연대를 해도 이회창이 합세하지 않으면 난쟁이 모자쓰기 밖에 안됩니다.
오히려 성사 가능성은 이회창-문국현 조합이 더 크지요. 이 두세력은 정당의 모양세를 완전히 갖추지 못해 총선을 위한 세불리기가 절실한 상태입니다.
정동영은 항상 한박자가 늦습니다. 손학규, 천정배, 추미애등을 예비내각으로 발표한 시기도 한두주 빨랐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실기를 하게 만든것이 민주당, 창조한국당과의 지지부진한 통합협상 입니다. 이번 기회도 놓친다면 정동영은 정치적 자질 자체가 없다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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