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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범여권 다시시작하라!

통합신당의 경선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의혹의 실증들이 제시되고 있기도 하죠. 한나라당 보다 더한 구태를 재현해낸 복고정신에 국민 대다수가 정떼기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후보가 결정된다면 곧바로 식물후보로 전락하고 말겁니다.

 

이미 대세를 굳혀가고 있는 정동영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손학규, 이해찬 후보가 살아날 기회는 지금밖에 없는 듯 보입니다. 상황이 만들어 놓은 명분이 있고 시기또한 적절하기 때문인데요. 이대로 가다가 대세론만 확인시켜 주느냐 아니면 동반사퇴해 버려 경선무효를 만들어 버리느냐 하는 동전던지기죠.

 

백번을 생각해 보아도 경선을 지속하는 것은 거덜난 명분을 깃발로 세우는 짓으로 보이는군요. 그 상태로는 절대 한나라당을 상대할 수 없습니다. 막강선발 이명박에 최강 박근혜가 구원투수로 몸을 풀고 있는 것이 정점의 선거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무적의 한나라당입니다.

 

아직 대세론이 굳혀지지 않았고 각종 불법의혹과 관련된 기사가 언론을 도배하고 있는 지금이 안하느니만 못한 경선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렇게 해서 경선무효를 선언하고 정.손.이와 컷오프에서 탈락했던 천정배, 추미애등과 문국현, 민주당까지 모두 참여하는 연합경선을 시작하는 겁니다.

 

정당연합에 의한 경선을 시작할 경우 완벽한 반한나라당 전선이 형성되어 유권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정당의 규모와 조직력이 천차만별이고 당외 경선이 되는 만큼 일반 국민들의 여론이 결정권을 행사하는 선출과정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야 시큰둥 했던 네티즌의 폭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게 되겠지요. 통합신당의 문제점은 그밥에 그나물이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노무현 정권에 몸담았던 사람들이라 국민 대다수의 정서적 반감에서 자유로울 수 가 없지요.

 

유력정파의 배제의도가 작동한 천정배, 추미애가 가세하고 문국현을 끌어 들인다면 연합경선은 대박을 터뜨릴 것입니다. 독자신당을 모색하고 있는 문국현도 제정당을 모두 끌어들이는 연합경선을 마다할 명분이나 독자적 지지율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라 거부하기 힘들겁니다.

 

각종 탈불법 의혹이 잦아들지 않고있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와 자웅을 겨루기 위해서는 지금같은 구태경선을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30%에 달하는 흑묘백묘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이명박 후보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나머지 70%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범여권 다시시작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