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만사/경제복지

미소고기 검역파동 반복이유

미국산 소고기의 관리부실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우롱하는 듯 한데요. 감정을 배제하고 그 실상을 들여다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정부와 언론이 상황을 호도해서 진실을 가리고 있는 것입니다.

 

언론들은 한우와 미국소의 동일부위별 비교를 합니다. 이런 단순비교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급부위의 가격이 1/3가량 싼것으로 착각하게 만듭니다. 문제는 미국소가 세가지로 분류된다는데 있습니다.

 

첫째, 방목우... 목장에서 풀을 뜯어먹게 놓아기르는 최고급 소로 미국내수용 입니다. 현재 한국에 수출되지 않는 종류죠.

 

둘째, 격리우... 소 축사에 가두어 놓고 사료를 먹여 키우는 소입니다. 철저한 관리로 먹이를 선별해 좋은 육질이나 특정 육질을 얻어내는 목적우입니다. 우리나라 보다 더 비싸다고 하는군요.

 

셋째, 공장우... 두번째와 비슷하지만 수천, 수만마리를 비좁게 가두어 놓고 먹이만 주는 비위생적인 완전 방치형입니다. 운동량 부족, 단백질 부족을 영양제와 화학합성사료로 메꾸고 유전자조작 생물과 동물성 먹이를 줍니다.

 

이것이 현재 한국에 수출되는 소고기라고 하더군요. 더해서 몇년동안 분뇨를 치우지 않고 그 위에서 키우고 거기서 도축해 위생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공장에서 생산하듯 소를 키우고 비위생적으로 도축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수출을 하려면 호주와 같은 축산대국과 가격경쟁을 해야합니다. 방목한 소로는 자연환경의 혜택으로 원가경쟁력을 가지는 나라에게 이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공장우가 탄생한 겁니다.

 

현재 한국에 수입되어 1/3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미국소고기는 공장우로서 내세울게 가격밖에 없습니다. 가격을 낮추려면 도축 및 포장 단계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어떻게 해서든 절감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물질이 포함되고 척추뼈가 덩어리째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지요. 싼게 비지떡이라는 옛말이 하나도 틀린게 없습니다. 공장우를 수입하는 한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