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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역사문화

우상에 대하여...

한때 단군상의 목을 자르는 극우 기독교도들의 행동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우상이라는 것이지요.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말씀을 실천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상이라는 말뜻을 알고나 그러는 것인지 궁금해 지더군요. 진정한 신이 아닌 사람이나, 기물등을 신성시하는 것을 우상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엄밀하게 말하면 기독교도들이 만들어 놓은 수백만개의 십자가는 우상이 아닐까요? 십자가는 기물에 속하지요. 그것이 신을 대리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십자가는 신성시 하면서 타 종교의 기물은 그 의미를 부정하고 있더군요.

 

이러한 현상은 종교이외에도 많습니다. 연예인을 우상시 하고 정치인을 숭배합니다. 이렇듯 한국사회는 우상에 찌들어 버렸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를 비하하는 행동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떠들어댈 자격이나 있는 것인지...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된 박정희가 우상으로 살아남아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우상을 내세워 청소년들을 현혹시키고 있지요.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우상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야 장사가 되니까요. 종교도 우상을 만들어 장사를 하고 예술도 우상으로 돈벌이를 하지요.

 

그래서 한국사회 에서는 돈 많은 사람이 대접을 받습니다. 이들이 우상이죠. 아니 돈 많은 사람이 아니라 돈 자체가 우상입니다.

 

돈으로 법을 사고, 사실을 사고, 무죄를 사고, 정치 생명을 사고, 사람을 사고, 영혼을 사고, 권위를 삽니다.

 

한국사회가 다른나라의 우상을 비난할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을까요? 죄없는 자 돌을 던지라고 했는데 더 큰돌을 던지는 무자격자들이 너무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