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어제 청와대에서 두 가지 참 황당한 주장을 했다”면서 “지금 국민들 사이에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총체적인 위기라고 제가 얘기했더니, ‘지금 경제가 좋은데 무슨 위기냐, 근거를 대라’고 했다”고 청중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어 그는 “제가 하나하나 근거를 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피부로 잘 느끼고 계실 여러분에게 묻겠다”면서 “여러분, 지금 살기 좋으십니까? 청와대는 지금 경제가 좋다고 하는데, 여러분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박근혜가 맞는 말을 했구만... 뭐가 이미지 정치라는 말인가? 한국사회가 극심한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는 건 누구나가 인정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체감경기를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수치경기의 근거를 요구하는 건 우물에서 숭늉찾는 것이나 다름없는 짓입니다.
각종 통계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면 박근혜가 틀린거죠. 통계가 바이블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이 그렇던가요?
청와대는 지금 박근혜에게 선수로 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만세를 부르는 걸 보니 노통 지지자들의 집단환각이 심각한 모양입니다.
국민들에게 경제수치를 통계로 제시해 보세요. 그걸 이해할 사람이 몇이나 되나... 책상물림이나 하는 멍청수라는 걸 아직도 모르니 이해가 안될 수 밖에요.
박통이 논두렁에서 막걸리 한사발 들이키는 사진 한장이 정치권력과 서민사이의 정서간극을 없애버렸듯 박근혜의 '못살겠다, 갈아보자'가 정치적인 정석입니다.
이걸 이미지 정치라고 공격하는 것이 왜 바보짓일까요? 이번 대선은 UCC가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사진한장, 말 한마디에서 동영상으로 발전했다는 소리입니다.
UCC야 말로 가장 발전한 이미지 정치수단입니다. 퓰리처 수상작 하나가 전세계를 울려온 세상입니다. 말 한마디는 그러한 능력이 없을까요? 인정할건 인정합시다.
민생이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대두될 것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런데 청와대는 서민의 "피부정서"를 부정하고 "두뇌정서"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면 백전몰락입니다. 왜 열린당이 팽무현 하는지 이제 감이 잡히십니까? 강경식의 '펀더멘탈'이 IMF의 대명사가 되었듯 "통계멘탈"이 민생대란의 상징이 되겠죠.
박근혜가 왜 '못살겠다, 갈아보자'를 내세웠을까요? 사사오입으로 민심을 등돌려 세운 이승만 정권과 똑같은 실수를 "통계멘탈"이 저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만사 > 정치언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근혜 전대표 = 정치 교과서 (0) | 2007.05.11 |
---|---|
인터넷 재판소 출범합니다. (0) | 2007.05.07 |
대선을 위한 훈수 - 한미 FTA (0) | 2007.04.07 |
전여옥... 똑똑하네! (0) | 2007.04.05 |
한나라당 내파전략 (0) | 2007.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