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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인터넷 재판소 출범합니다.

정치 예비군을 모집합니다.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는 게 예비군 정신입니다. 이 예비군이 무서운 것은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정규군 처럼 유지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북한이 가장 꺼림직하게 생각했던 존재죠. 기성 정치권 또한 평시에는 직장에 다니고, 공부를 하고, 집안일을 돌보다가 때가되면 총칼보다 더 무서운 한표를 들고 나서는 생활정치인들이 가장 두려울 겁니다.

이 실험을 실제로 했었던 것이 개혁당 이었죠. 생활정치라는 용어도 거기서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자 마자 개혁당이 해체되었고 유시민 장관등이 해체 명분으로 내세웠던 정치개혁은 물건너 가버렸습니다.

만약 개혁당의 생활정치를 제대로 실현했었더라면 수백만에 달하는 생활인들이 현실정치에 훈수를 두는 막강한 실세로 등장했었을 겁니다. 그랬다면 노무현 대통령 혼자서 버겁게 개혁을 짊어지는 듯한 연출도 없었겠지요.

지금까지 지지율로 계산기를 두드려 보았던 고건 전총리와 정운찬 전서울대 총장이 무대에서 사라진 이유는 대선을 치루는데 필요한 세력과 그 세력을 유지해갈 정치자금을 확보하지 못해서였습니다.

박근혜 전대표와 이명박 전시장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이유도 정당이 가지고 있는 세력과 정치자금 때문이고, 손학규 전지사 및 여권 후보들이 열린당에 미련을 두고 있는 이유도 그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노무현을 당선시켰던 개혁당과 같은 정치세력이 존재해서 바람직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다면 상황이 어떻게 될까요? 개혁당 처럼 세력을 유지하는 데 부담스러운 정치자금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초기구상인 역사심판에서 더 나아가 정치적인 역할까지 확장했습니다. 모두가 납득할수 있는 합의절차를 거치지 못한채 해산된 개혁당의 연장선에서 생활인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매김 하고자 합니다.

인터넷 재판소를 구축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제 시간과 본전생각할 거리도 못되는 극소액의 호스팅 비용입니다. 그리고 유권자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한표... 저처럼 자신이 가진 한표를 댓가없이 쾌척하실 생활정치 예비군을 초빙합니다.

인터넷 재판소에서 여러분이 얻을 현실적인 이익은 전혀 없습니다. 있다면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수행했다는 정신적인 만족 정도겠지요. 그래도 생활정치를 하시겠다면 http://iicj.org로 오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살아숨쉬는 세상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시장에 가면 활기넘치는 삶으로 충전이 되듯 서로다른 다양한 삶을 나누다 보면 부동산과 주식과 정치가 다가 아님을 아시게 될겁니다. 이른바 생활정치 동원령입니다.

모든 정치인이, 모든 논객이, 모든 언론이 낮은 곳으로 임한다는 녹음기지만 메아리 조차 없이 사라져 버리더군요. 인터넷 재판소는 털털하게 예비군복을 입고 길거리에 주저않아 여러분의 손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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