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윤장호 병장의 폭탄피격 사망은 미군의 엉성한 위병소 관리가 초래한 인재입니다. 아래의 두 엠파스 그림을 보면 그 문제점이 한눈에 들어오죠.
[그림 1] 엠파스
[그림 2] 엠파스
우선 미군기지로 출입할 수 있는 위병소 입구가 하나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저렇게 운영하면 일반 현지인과 동맹군병력이 뒤섞이는 걸 막을수가 없습니다.
따로 후문이 보이기는 하는데 이것이 보조출입 관문인지 아니면 바그람 미군기지 주둔병력의 주 통로인지 알 수 없으니 논외로 합니다.
만약, 정문을 통해서 군병력과 현지인들의 출입이 주로 이루어 졌다면 미군의 위병소 운영은 낙제점을 면치 못할겁니다.
안 그래도 자살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서 피아가 구분되지 않는 현지인을 한곳에 줄을세워 출입통제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림 3] 다음
위의 3번 그림을 보면 상황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나죠. 몸속에 폭탄을 두르고 다가오는 자폭공격자를 군병력이나 주요 현지인과 격리시킬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습니다.
예상되는 자폭공격에 제대로 대비하려고 했었다면 최소 400~500M 거리로 두개의 정문 출입구를 두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양쪽 출입구 중간지역에 위의 그림에 보이는 외곽보안장벽과 같은 가로막이 시설을 20~30M 길이로 가설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놓고 군병력 및 동맹군이 인솔하는 현지인만 출입하는 입구를 하나 두고 나머지 한쪽으로 일반 현지인을 출입시켰다면 이번 참사는 없었을 겁니다.
중동의 모든 미군기지가 저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자폭공격에 계속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싫다면 최소한 한사람씩 빠져나올 수 있는 입구를 만들어 놓고 현지인들이 폭발물 탐지장치를 먼저 통과하게 만들어야 할겁니다.
아무리 최첨단 무기를 자랑하면 무엇하겠습니까? 군기지의 출입구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군대는 인재라는 내부의 적이 말아먹게 되어 있습니다.
이라크에 참전한 영국군도 미군의 오폭으로 여러번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번엔 기지운영 미숙으로 아까운 우리 젊은이가 하늘로 갔습니다. 점점 못미더워지는 동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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