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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제외교

조기숙 교수의 양심은 노빠들의 상식

조기숙 전 홍보수석의 문제는 여론의 질타가 발생하자 떠밀리듯 사죄의 행보를 한것입니다. 대학교수 정도 되는 사람이 증조부, 더구나 벼슬을 했던 조상을 모르고 있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되죠.

 

진정한 사과를 하고 그에 응당한 행동을 하려고 했었다면 삿갓쓰고 하늘을 보지 못했던 김병연을 따랐어야 합니다. 상식선의 양심이 있다면요. 그런데 아직도 개혁을 외치고 있습니다.

 

현대의 상식으로 조기숙 교수의 증조부 조병갑을 판단하면 역사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부정부패와 척결의 대명사입니다. 이것을 문제삼는 것에대해 연좌제라는 비난이 뒤따르는데요. 이것이 마땅한 자세라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조기숙 교수나 선친의 친일 경력으로 문제가 되었던 정동영 전의장과 신기남 의원이 보여주었던 불투명한 가계 정체성 행보가 더욱 문제가 됩니다. 상식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을 숨겨왔던 것이 되기 때문이지요.

 

선거때만 되면 출마자들의 자세한 경력이 적힌 인쇄물이 배포됩니다. 해당 인물의 홍보를 위한 목적이 강하지만 대의를 맡겨도 되는지 정치적 정체성을 분석해 보자는 뜻도 담겨져 있습니다.

 

참여정부는 바로 이 정치적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 시키는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출범했습니다. 열린당과 참여정부를 앞장서서 대변하던 인물들이 깔끔한 친일잔재 청산과 새로운 출발의 걸림돌로 틀어박혀 있었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죠.

 

국민 정서가 가장 용서할 수 없는 죄가 괘씸죄 입니다. 뒤늦게 드러나는 문제점은 끝까지 감추려는 목적이 있었거나 일단 출세하고 보자는 괘씸한 처세로 받아들입니다. 참여정부에 대한 광범위한 반감은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수구를 척결하는 개혁을 한다며 눈물로 호소했던 정치세력이 그들과 비슷한 뿌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며 믿음의 근거를 잘라버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부터 열린당과 참여정부의 화려한 외출이 시작 되었던 겁니다.

 

지금도 핵심 지지층은 차기권력 확보가 지상과제라고 합니다. 이들은 주로 노사모 소속이죠. 노무현의 진정성으로 주변 열사람 이상을 설득했던 일당백의 정치 전도사들 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또한, 앞으로도 그러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애석하게도 노무현의 진정성이 조기숙류로 무너진 이상 그 지류인 노사모의 진정성도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개혁이 왜 좌초를 했을까요?

 

과거사 문제는 아직도 한국내부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고 있는 외세추종 세력이 목숨걸고 반대 할 남북통일의 선결과제라는 생각으로 국제방에 올립니다.

 

또한, 민족주의를 밑거름으로 출범해야 할 중도세력이 어떠한 인적자원을 가져야 하는지, 가계정체성이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상식적 화해의 방법을 공유하는 기회로 삼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