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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정치언론

여론 지지율과 언론 점유율

잊을만하면 나오는게 한나라당의 성추문 이로군요. 일반 상식으로 볼 때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 하는데 결과는 늘 반대로 나옵니다. 성에 대한 국민정서가 관대해서 그럴까요?

 

요즈음 열린당의 분열양상이 국민들의 이목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과연 분당까지 갈까? 아니면 도로묵이 될까? 무언가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따분했던 유권자 심리에 봄바람을 불어넣고 있지요.

 

그런데 열린당에 시선이 집중되면 한나라당에서 무언가가 터지더군요. 홍준표 의원의 참여정부 승계발언도 그렇고 강재섭 대표의 성적 표현도 그렇습니다. 참으로 절묘한 시기마다 열린당으로 가려던 관심을 돌려놓곤 합니다.

 

그래놓고 상황을 즐기지요. 적당히 낮은 수위로 대응하며 반대진영의 공격을 자초해서 시간을 끕니다. 그러다 보면 상대당의 호재가 효과를 발휘할 시기를 놓치게 되고 나중에 흐지부지 되면 얻을건 다 얻고 잃는 건 하나도 없지요.

 

징계한다던 국회의원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만 재미는 계속 보고 있구요. 이러한 한나라당에 비교하면 열린당은 그저 어리버리 코베임 당할 쑥맥들만 있는 겁니다.

 

왜 잊혀질만한 연예인들이 스캔들에 환호를 하겠습니까? 악재도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호재로 둔갑합니다. 이걸 잘 하고 있는 것이 한나라당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방송언론인 출신들이 한몫 하고 있는 것일까요?

 

열린당 국회의원들이 살신성인을 모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은 당대표까지 나서서 언론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는데 열린당은 공자왈만 늘어놓고 있더군요.

 

홍준표 의원처럼 부작용도 만만치 않고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아도 일단 정책이라고 들고 나와서 언론을 장악해 들어가는 인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치판은 난장판입니다. 허구헌날 몸싸움에 멱살잡기가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열린당 의원들은 신사놀음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그런다고 다음 선거에서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무대뽀 정책이라도 내놓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가장 안정권에 들어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언론 점유율과 열린당의 낮은 지지율은 분명 상관관계가 있을 겁니다. 정치경륜과 전략의 차이가 오늘날의 현상을 만들어 냈다고 볼수도 있지요.

 

오늘 김두관 전최고위원이 통합신당 저지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런것도 여론을 점유할 수 있는 것이지만 열린당 내부의 문제가 기사화 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될게 없지요.

 

사즉생이라 했습니다. 열린당의 분당이 대통합의 단초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왜 외면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대론자들이 통합신당으로 가면 망한다고 하더군요. 그냥 망하라고 내버려 두면 뭐가 어떻게 됩니까?

잡탕당 속에서 지지고 볶지 마시고 이제는 제발 국민들에게 선택권을 넘겨주세요. 그래야 비수구도 살고 국민도 삽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권 창출력이 거세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면 뭉칠수록 반대세력의 집중포화가 효력을 발휘하게 될겁니다. 산개하지 않고 조밀하게 집결한 포진은 한방에 날려버릴 수 가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꺼지지 않는 조명탄 입니다.

 

왜 적의 레이다에 표적신호를 쉬지않고 방출할 수 밖에 없는지는 지지자 스스로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이상한 소리를 했지요? 뭉치면 살고 헤치면 죽는다고요.

 

당시에는 능력미달의 정치를 중심으로 뭉치면 죽고 헤치면 사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집으로 정반대의 정치를 했었기 때문에 동족상잔을 방지하지 못했고 종국에는 하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흩어져야 살수있는 시기입니다. 열린당 실력으로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습니다. 국민의 능력과 정치인의 능력이 다름을 인정해야할 시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