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가장 큰 장사는 가장 커다란 권력을 등에업는 것입니다. 지금도 심심하면 나오는 것이 대통령 친인척 운운하며 한건 하려는 모리배들의 권력팔기... 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로또죠. 사기 낚시질 최고의 미끼입니다.
여기에는 측근들의 권력다툼도 빠질수가 없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등에 업지 못하면 권력에서 밀려나는 속성상 눈뜨고 봐주기 힘들정도로 딸랑이짓을 서슴치 않습니다. 자칭 노빠중 선두에서 간증하던 분들은 무엇을 위한 믿음인지 곰곰히...
이렇듯 권력은 지지를 하든 않하든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용을 당하는 무기력한 바보입니다. 무슨 대단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참으로 어이가 없지요. 그래서 권력을 놓아버린 노무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무소불위에 가깝던 제왕적 권력이 해체되니까 의회권력과 사법권력과 언론권력이 커다랗게 보이기 시작하지요? 여기에 노조 권력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국가원수보다 더 많은 권력을 거머쥔채 놓치지 않으려는 집단들이 있습니다. 이들과 결탁한 기득권 카르텔이 우리의 눈앞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것이 바람잘날 없는 요즘입니다.
대통령을 탄핵했던 의회권력과 여기에 동조하려다 여론에 밀리자 관습헌법으로 행정수도를 좌초시키려 했던 사법권력이 있고, 줄기세포 문제를 다루던 언론동업자들의 카르텔이 있습니다.
그런데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던 일부세력도 대통령 장사를 시작하네요. 위에 언급한 기득권 카르텔을 주적으로 삼고 그 정점에 대통령을 얹어놓으려는 모양입니다. 장사치의 전략으로는 평가해줄 만 합니다.
대통령 한사람만 음모론에 올려놓으면 모양새가 나오지 않지요. 예전 같다면야 입법, 행정, 사법에 언론까지 좌지우지 했었지만 권력을 놓아버린 대통령 혼자서 무슨 음모를 꾸미고 실행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의회권력.사법권력.언론권력.노조권력.의료카르텔만 엮어놓으면 상대해야 할 적들이 너무 많고, 대통령보다 더한 지분을 포기하지 않아 살아있는 권력으로 존재하니 버거운 겁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잘 아는 것이지요.
그래서 권력없는 만만한 대통령을 실체적 카르텔들 위에 얹어놓는 전략을 사용하는 겁니다. 상징적으로 대통령을 공격해서 명분상의 승리를 이끌어 내려고 하는 계산인것 같습니다.
제가 음모론이 음모론이라고 했던 이유입니다. 필수요소인 권력을 가미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을 파는 겁니다. 그렇게 권력을 놓았는데도 뭐 더 우려먹을 것이 있다고들 그러는지... 박통, 전통때나 통했던 장사를... 때가 지났습니다.
'세상만사 > 정치언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우석 알리바이(중심세력이 필요합니다.) (0) | 2006.08.11 |
---|---|
정치언어 번역 ver 1.0 (0) | 2006.08.04 |
정치공학적 음모론 (0) | 2006.06.25 |
월드컵의 광기 (0) | 2006.06.24 |
서프의 실수? 카모마일... 착각이라니까요. (0) | 2006.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