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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람/천부경해석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

모두 여든한자로 이루어진 천부경은 한자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중 "일시무시일"이라는 첫 다섯자와 "일종무종일"이라는 마지막 다섯자가 천부경의 모든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이 열자 이외에는 더 해석하지도 않았고 그 이상의 무엇이 나머지 글자에서 심오한 진리로 숨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천지인에 대한 언급도 있지만 우주 전체를 사유하면 될일이지 굳이 그렇게 나누어서 아담과 이브처럼 선악과로 구분해서 비교하는 의식을 만들어낸 원죄를 되풀이할 이유가 없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아는, 제가 이야기하는 천부경은 단 열자입니다.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 이것으로 모든 현상과 의식이 정리되더군요. 성철스님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와 비슷한 화두입니다.

 

"하나로 시작했는데 시작한 하나가 없고, 하나로 끝났는데 끝난 하나가 없다..." 이것은 우주의 모든것에 적용되는 표현입니다.

 

우리의 몸을 불가능한 단위까지 쪼개어 보면 최종단위는 물이나 공기와 다름없고 짐승과 다름이 없으며 지구와 다름이 없습니다.

 

바로 원자죠. 이 원자를 더 쪼개면 쿼크... 저는 이보다 더 기초적이고 더이상 쪼갤 수 없는 우주 최소단위를 극초미립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개념에 맞는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지구로 한정해 그 내부에 있는 모든것을 바라보아도 결국은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지요. 원자... (정확하게는 더 쪼개고 쪼개어서 나오는 마지막 단위는 극초미립자... 우주물질의 최소단위...)

 

지금은 너나를 구분하고 인간과 짐승을 구분하지만 그 시작은 하나였고 죽음으로 생이 끝나면 그 하나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물질이요 생명입니다.

 

우리모두가 지구의 일부이고 지구는 우주의 일부이고... 우주를 구분하면 은하계, 행성, 그 내부의 물질과 생명... 그 물질과 생명은 원자... 원자이하의 최소단위...

 

결국 커다랗게 가면 우주요 작게가면 우주최소단위로 귀결됩니다. 하나로 시작되었는데 없다는 그 하나는 빅뱅이전의 우주가 한 점이었을 때를 말합니다.

 

이 하나의 점에서 시작해서 뻥튀기가 되었으니 시작된 하나의 점... 빅뱅 이전의 우주는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일시무시일입니다.

 

또한, 하나로 끝났는데 그 하나가 없다는 것은 우주최소단위로 응축되어 하나의 점... 빅뱅 이전의 우주가 되었으니 모든것이 하나의 우주 최소단위로 쪼개어진 그 하나... 극초미립자가 없는 셈이지요.

 

따라서 "일시무시일"과 "일종"에 해당하는 것은 빅뱅 이전의 우주인 한 점... "무종일"에 해당하는 것은 빅뱅 이후와 빅 크런치 이전에 존재하는 우주의 모든 물질과 생명... 이들이 극초미립자로 쪼개어진 상태까지를 말합니다.(빅크런치는 물때님과 논쟁이 있었고... 과학적 검증이 없으니 논의에서는 제외...)

 

일시무시일, 일종무종일은 우주의 시작과 끝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다른 각도로 본다면 우주의 팽창과 수축의 반복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일종무종일에서 끝난 하나가 빅뱅이전의 한 점이고... 이 한점이 다시 폭발해 팽창을 시작한다면 끝난 하나가 없는 것이겠지요. 생명의 반복과 마찬가지로 우주도 반복되는 싸이클이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사람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람은 그 중간 과정일 뿐이고 시작과 끝은 난자와 정자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몸에서 만들어진 생식세포가 새로운 개체를 이룬다면 이것이 우리의 일부일까 아닐까...

 

의식을 기준으로 본다면 아니지만 생체를 기준으로 본다면 그것은 우리의 일부입니다. 즉, 이분생식을 하는 아메바나 양성생식을 하는 인간이나 생체는 영속하며 이어지는 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메바처럼 어느날 몸을 나누어 똑깥은 생체가 태어난다면 그게 우리일까요... 아니면 남일까요... 그게 우리 자신이듯 우리의 자손들도 우리 자신인 것입니다. 의식은 아니더라도... 생체는...

 

생식의 형태로 대별해서 구분하기는 하지만 생식이라는 커다란 테두리로 생각해 보면 생체적으로는 영속하는 하나인 셈입니다. 우주를 단위로 볼 때 삼라만상이 모두 같은 단위이듯이...

 

우주의 모든 물질들은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법칙에 의해서 천변만화하는 것 뿐이지요. 생명의 시작과 끝남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초 난자에 해당하는 한 점에 정자에 해당하는 외부에서 도래한 파동이 충격을 전해주고 그 동력에 의해서 현재의 우주가 탄생한 것입니다.

 

우주의 탄생과 사람의 탄생이 동일한 형태와 과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천부경이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종멸도 마찬가지 이지요. 종멸이라는 표현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보는게 타당할지도...

 

사람이 곧 우주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위와같이 생각해 보면 타당한 의견이지요. 사람을 분석하면 우주가 보이니 천부경 중간부분에 "천지"에 "인"이 동등하게 자리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주 탄생의 법칙과 사람탄생의 법칙이 다르지 않습니다. 안정된 물질과 고등 생물일수록 우주의 법칙에 일치하는 존재방식을 가지게 되는것이 진화론 이라는 것이겠지요.

 

즉, 우주의 생성소멸 법칙(인간이 발견하거나 만들어 내는 모든 과학적법칙)에 근접할수록 물질이 안정을 이루고 생명이 고등화 되어 영속에 가까운 존재로 올라설 수 있다는 뜻일 겁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기 보호본능이 가장 강한 목적이고 욕망입니다. 이러한 존재가 자손과 새끼들을 위해 목숨 버리기를 마다않는 것은 현재의 자기보다 더 귀중한 자신이라는 반증일 수 있는 것이지요.

 

어쩌면 우리가 절대적 존재로서 벗어날 수 없는 능력밖의 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 우주가 사람과 비슷한 존재는 아닐까요?

 

우리는 그 내부에 존재하는 세포와 비슷한 행성에 살고있는 신과 비슷한 존재는 아닐까요? 우리의 몸속 각 세포에도 우리와 비슷한 존재가 있지는 않을까요? 그들에게는 우리가 신이 아닐까요?

 

그렇게 우주밖에 대우주가 있고 우주안에 소우주가 있는 것이 아닐까... 꼬리가 꼬리를 뭅니다. 천부경의 단 열자에 이러한 심오함이 들어있으니 우리 민족은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유대인들이 신의 자손이라는 선민의식에 빠져있다지요? 그런데 그들에게 우주의 근원으로 들어가는 열쇠가 있습니까? 우주 삼라만상이 모두 하나라는 것을 알수나 있을까요?

 

그것을 모르기 때문에 중동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미국을 전쟁의 나라로 만드는 것입니다. 세계를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철학과 이념과 문화가 피속에 흐르는 민족은 우리입니다.

 

이것이 천부경에 담겨져 있습니다. 홍익인간도 이렇게 모든것이 하나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광명개천(光明開天),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 천부경으로 완벽하게 설명이 되지요.

 

조카들에게 다음 세대로서 세상을 살아가야 할 마음의 근원이 무엇인지 밝혀주기 위해서 썼던것이 제 블로그에 올려놓은 마플이야기 입니다.

 

이야기를 쓰면서 천부경에 대한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7년여 동안 마음으로 알게된 것들을 이야기로 엮어놓은 것이라 아직 다듬어 놓지 않은 것이지만 디디고 올라갈 계단은 되어드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