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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람/천부경해석

천부경, 의식의 영역, 영혼 DNA

천부경, 의식의 영역, 영혼 DNA

서프에서 땅꾼님이 '조상교'라는 참으로 의미있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같은 뜻이겠지만 제 종교는 몸속에 흐르고 있는 '피'요, 그 피를타고 솟아 오르고 있는 '영혼'입니다.

그것은 저의 부모의 부모의 처음 시작부터 조상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가문의 혼'이고 '민족의 혼'이며 '인류의 영혼'입니다. 그흐름이 가닿은 근원이 우주의 시원과 윤회를 담은 '천부경'입니다.

사람은 모태에서 탯줄을 통해 양분을 공급받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역할이 한정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의식과 감각이 전기적 신호에 의한 세포와 신경의 작용이라면 탯줄로 연결된 모체와 태아의 두뇌가 연결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학습에 의해서만 가능할 것 같은 본능적 행동을 자연스럽게 취하는 초식동물의 빠른 현실환경 적응력은 모체의 지식자료가 태아에 전송되었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는 대표적 현상입니다.

우리 사람의 두뇌중 의식영역이 활용하고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90% 이상의 잉여 두뇌가 필요할까요?

아마도 대를이어 영속하는 DNA가 이전의 신체에서 축적한 자료들을 취합해 정리해 놓는 부분일 겁니다. 또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진화를 모색하는 거대한 생체적 계산의 논리회로가 구성되어 있겠지요.

이것을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차곡차곡 쌓여있는 선대의 기억들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설명 해야만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가지고있는 신호 체계인 영상이나 감각이나 언어로 분석하기 힘든 DNA만의 특별한 논리적 신호가 있는것 같습니다.

마치 번역이 필요한 인간의 서로다른 언어처럼 육감으로 정의하고 있는 영혼이라는 영역의 파동일 것이라고 추측해 보는데요. 인간의 가청주파수를 넘어서는 고주파나 저주파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습니다.

동일한 선로나 공간을 타고 흐르지만 주파수 대역이 틀려 독자적 신호전달이 가능한 통신방식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가실겁니다. 주파수를 맞추지 못하면 절대 감지할 수 없는 신호체계가 우리의 몸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죠.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지금도 우리의 몸속에서는 또다른 인식의 영역이 활동하고 있을 겁니다. 그 존재가 바로 '영혼'이라고 명명한 DNA입니다.

유한한 시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간의 의식영역이 추구하는 영생을 개체의 번식으로 생체를 갈아타며 자기복제를 통해 거의 완벽하게 구현한 존재가 우리의 두뇌 90% 이상에 또다른 사유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겁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전기적 신호를 전달해 주는 탯줄을 통해 모체와 태아가 신호를 주고 받듯 육체의 접촉과 마찰에 의한 성적 결합도 또다른 신호 전달 방식입니다.

동양에서는 '성'을 '교환' 한다는 의미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 표현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개념의 '성'을 과학적 개념으로 옮기면 'DNA'가 되기 때문입니다.

'DNA'를 교환 한다는 것은 곧 각각의 'DNA'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전기적 신호이동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개의 유리막대를 마주 비비면 대전에 의한 전하의 이동이 이루어 지듯 육체의 접촉이 감각으로 느껴지지만 기실 'DNA'가 구축한 신호체계가 소통하는 운영방식 이라는 것이죠.

인간의 의식영역이 이성을 마비시키고 쾌감을 느끼는 동안 'DNA'의 의식영역은 활발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중일 겁니다. 그래서 '이성'이 커지는 만큼 '본능'이 줄어들고 '본능'이 커지는 만큼 '이성'이 마비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조차 DNA와 이성을 동등한 위치에 놓고 생각해 본다면 'DNA의 이성'이 커지면 '의식의 이성'이 작아진다고 표현해야 겠지요.

이러한 성의 교환은 태아에 대한 또다른 정보의 전달 행위입니다. 아버지의 'DNA' 정보가 어머니의 두뇌 90% 영역에 전달되고 이것이 탯줄을 통해 태아의 두뇌 90% 영역에 전달되는 것입니다.

물론 아버지의 두뇌 90% 영역에도 배우자의 DNA정보가 전달되어 생체의 진화를 위한 DNA의 대화가 이루어 집니다. 여기서 우성과 열성의 바람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성은 육감적 본능을 통한 엄격한 배우자 선택만으로도 훌륭한 2세를 얻어 DNA의 영속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열성은 자신의 모자라는 DNA적 정보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DNA가 화학적 호르몬 분비를 통해 '이성'을 제어하며 표출하는 '본능'은 보다 많은 이성을 만나 정보를 취득하기 위한 편법입니다. 물론, 자신의 DNA 복제를 늘림으로써 생존의 확률까지 높이는 두마리 토끼죠.

각설하고 민족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피를 나눈 우리가 '민족혼'을 이야기 하는 것은 태고적 부터 우리의 조상들이 공유해온 근원적 DNA의 가치를 이성적으로 구현하려는 노력입니다.

그 가치를 모두 압축해 여든한자로 표현한 '천부경'이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인간인 우리의 DNA가 구축되기 이전에는 보다 원시적인 형태였을 것이고 그 근원은 우주의 기초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간의 본질을 찾아가다 보면 우주로 귀결되고 그 우주의 시원과 소멸의 윤회를 설명하고 있는 '천부경'을 이해하면 궁극의 진리에 닿는 것입니다. 그 경지가 DNA의 언어를 이해하는 '번역기=컴파일러'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여든한자의 경구로 우주만물을 끊임없이 노래할 수 있다면 인간의 모자람이 분류해 놓은 과학이나 종교나 이성은 그 아류에 불과한 존재로 평가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천부경(天符經)에서 경(經)을 '불경'으로 인식해 종교적으로 해석하기 쉬우나 '도리'나 '다스림'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천부(天符)는 하늘에 대한 '증거'나 '미래', '예언'을 뜻합니다. 즉 '우주'를 뜻하는 '하늘'의 시원과 변화와 미래의 소멸과 윤회를 '증거'하고 '예언'해서 인간의 '도리'를 가르쳐 '다스리기' 위한 것이 천부경 입니다.

'일시무시일'이라는 처음 다섯자는 '하나로 시작했지만 그 하나가 없다'라고 해석하지만, 그 하나라는 것이 하나의 개념인지 아니면 하나의 존재인지는 불명확 합니다.

제가 해석하기에는 하나의 개념인 '더이상 쪼개지지 않는 우주의 기초물질'들로 생각 됩니다. 그 동일한 기초물질들이 운동에너지를 가지게 되어 충돌하면서 결합되는 과정이 바로 '하나에서 시작했지만 기초물질 단위로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종무종일'이라는 것은 이러한 물질의 통합이 반복되어 종국에 모든 물질이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물질을 통합시킨 거대한 운동 에너지는 감속시킬 수 있는 상대적 위치에 물질이 남아 있지 않아 끝없이 가속되는 회전에너지로 정의해 보았습니다.(임계밀도를 넘어서는 거대한 하나의 블랙홀로 생각해 볼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종국엔 물질을 결합시키기에 적당했던 에너지가 스스로를 추스르지 못하는 거대한 폭발에너지로 변환되게 될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를 이루었다 무수한 파편으로 폭발해 버리는 현상을 표현한 것이 '일종무종일'의 결합과 폭발이 반복되는 우주윤회 입니다.

천부경 앞뒤 각 다섯자의 의미를 정리해 보면 '우주는 그 기초물질들의 결합으로 시작해서 종국에는 하나로 통합되고 그 통합된 것이 분열하면서 반복되는 통합과 분열의 윤회' 입니다. 각 종교에서 말하고 있는 종말은 이렇게 하나의 우주 싸이클에 해당하는 대 통합을 의미합니다.

인간이 아무리 뛰어난 존재라고 해도 우주의 일부일 뿐입니다. 제 소견으로는 우주를 벗어나서 존재할 가능성이 없는 생체적 한계를 가지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각성한 이들은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생에 매몰되면 완전한 종말이 예정된 우주의 이치를 이해하고 수용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축소판인 사람은 우주의 기초물질로 형성된 원자가 구성한 세포의 분열을 통해 물질을 통합하며 커졌다가 다시 원자 이하의 단위로 분열합니다. 이 전반부가 사람의 '일시무시일'입니다.

그렇게 하나의 개체가 생을 마감하지만 다음 세대의 DNA로 영속하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일종무종일'인 것입니다. 우주에 속해있는 사람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 이치를 체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주의 이치를 올바르게 깨달아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정립한 조상들의 유산을 소홀히 한다면 이만한 자기부정이 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상의 얼을 온전히 되찾아 자존을 세우는 것이 인류의 가치를 정립하는 것입니다.



[1/20] apolon IP :203.229.24.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3시07분

jbLee님 오랜 만입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우린 깨닫는 겁니까? 기억을 되찾는 겁니까?

그 영속하는 존재의 전달자로서 DNA를 말씀하시는데 그것조차 생체적 한계에 속하는 것인데 이것을 굳이 조상으로 인해 소속된 가치로 말씀하시는 건 인류라는 큰 틀을 말하는 상위개념의 하위개념으로서 곡해될 개연성이 너무다 다분하지 않을까요?

정신적으로 해방된 가치를 말하는 것을 마치 조상과 육체적으로는 미미하지만 정신적인 교감으로 가치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 드리워진 장막을 보는 듯 합니다.


[2/20] apolon IP :203.229.24.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3시25분

그리고 정말 궁금한 것 하나........

천부경은 님에게 궁극으로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까?
궁극자체를 말하는 것입니까?

궁극에 이르면 천부경은 역시 전단체계에 불과한 불완전한 인간 표현의 매개가 되는 것입니까?


궁극을 다가가지 못한자가 어떻게 어떤 사물을 보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궁극에 이른다는 말을 할 수 있는지요?
깨달음이란 깨달음이란 명사로 함축적으로 지시할 수 없는 것인데 말입니다.
우주가 어떤 한계가 아닌 존재 그 자체이듯이 말입니다.

설명을 위한 것이라면 천부경에 대한 설명의 확인은 누구에 의한 것입니까?
말씀하신 DNA의 발현이 깨닫기 전의 일정한 순서를 통해 진행되는 것이라는 확신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3/20] jbLee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3시42분

apolon님/ 둘 다일겁니다. 깨닫는다는 것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인지이듯 기억을 되찾는 다는 것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죠.

우주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 무엇이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인간의 유한함이 알아낼 수는 없습니다. 생체적 가시권 내에서, 아니면 이성적 사유의 영역내에서 감지할 뿐이지요.

우리의 의식이 정신적으로 하나의 개체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 지식의 기반은 연속해서 축적된 조상의 의식영역입니다. 완전한 별개의 존재라고 보기 힘들죠.

생체또한 그렇습니다. 조상이 물려준 생식세포에서 분화된 우리가 완전하게 독립된 개체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DNA의 개념은 컴퓨터의 OS와 같은 것입니다. 하드웨어가 바뀌어도 부분적으로 개선되며 영구히 이식되는 OS로 생각하는 것이죠.

이러한 기초위에 우리의 의식영역인 어플리케이션이 돌아가고 있다고 개념하고 있습니다. 윈도우 XP에서 복원을 시도하면 사라지는 부분으로 말입니다.

이전개체의 의식영역 모두를 이식하기에는 태아의 두뇌발달 단계가 모자라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을 제거해 버리고 골격인 OS만 이식한다고 생각합니다.


[4/20] jbLee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3시46분

그리고 이전개체의 의식영역의 신호를 변환해서 보다 효율적인 부피로 압축해 저장하는 방식을 채택한다고 생각합니다.


[5/20] apolon IP :203.229.24.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3시55분

설명 혹은 인식에 과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집중적으로 하시는가 봅니다.

보다 실제적인 방향으로 탐구하실 님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부디 설명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으로 집중하시지 않기를 빕니다.


[6/20] jbLee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4시01분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우리의 움직임으로도 변화하고 있을 우주가 학문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시공의 단면을 잘라 찰나를 엿볼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우리가 증명해서 인지하는 동안 이미 과거의 개념이 되어버릴 뿐입니다.

apolon님은 학문으로 정립될 수 있는 개념을 말씀하시는데, 그 학문이라는 것은 시공의 제약을 인정한 가정일 뿐 영구불변의 개념으로 자리하기 힘든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오스라는 이론이 그래서 나온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궁극이라는 기술에 대한 답은 사람이 어떠한 지점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이 그 위치에 서있지 않아도 그것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7/20] apolon IP :203.229.24.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4시18분

그런 이유로 이세상의 궁극이라는 지칭은 그런 경지에 이른 사람만이 써야 합니다.

궁극이 학문으로 정립된다구요? 말도 안됩니다. 저는 오히려 천부경이란 것을 말씀하시는 님에게 그것을 반론한 것입니다.

천부경이 상징적 것이라면 그 실체에 대한 환상을 대중에게 주지 말아야 할것이며 실체적인 것이라면 학문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말로 그 실체에 대한 허구를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님이 말씀하신 궁극은 님이 생각하는 정의이지 궁극이 아니군요.
치열한 완성의 이상이야 말로 진정한 궁극이 아닐까요? 인간의 언어로 굳이 표현한다면.

궁극이 님이 정의하신대로라면 우주는 기술입니까?


[8/20] 삼우 IP :61.255.220.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4시24분

apolon님,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시는군요. apolon님의 글이나 이사금스님의 글을 읽을때면 늘 글의 논지가 불분명하고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한국어 문장구사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것 같네요...이 두분의 글을 읽고나면 뒷맛이 좀 꺼릭침했던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짐작됩니다.


[9/20] apolon IP :203.229.24.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4시27분

삼우님......오타나 급히 쓴 글인 탓에 생기는 문제라면 모를까요..........
이해가 안되시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의 설명을 청하시는 게 예의 아닌지요.
제 생각의 짦음을 욕하시는 것이라면 한국어 운운은 조금 저열한 축에 속합니다.


[10/20] 삼우 IP :61.255.220.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4시33분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가는 과정 자체가 대단히 부자연스럽습니다. 익숙치 않은 느낌이랄까요...문장은 생각을 반영하고 글은 생각이 전개되는 흐름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글의 흐름은 바로 사고의 흐름이지요. 논리를 구성하는 방식이 아주 낯섭니다.


[11/20] 삼우님 IP :203.229.24.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4시33분

적어도 이사금스님은 국제방 누구와 견주어도 한국어를 성의있게 쓰는 분입니다.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분의 한국어 구사 수준을 운운하는 건 객관적인 자세로는 안보이군요.


[12/20] apolon IP :203.229.24.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4시38분

논리의 구성방식이 낯설다는 건 시비를 논해도 가리기 힘든 것이고.......
내용이 이해 안가는 게 자존심이 상하십니까? 아니면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것에 대한 반감입니까?

구체적으로 그 부자연스러움을 지적하시지요.
대화에 끼어들기에는 부자연스럽다는 이유는 참 어색하군요.
내용이 중요한 거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지적하시는 게 좋습니다.


[13/20] apolon IP :203.229.24.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4시57분

jbLee님 늦어지시는군요.

제 질문이 말꼬리 잡기 식의 표면적인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실 줄 믿습니다.
좋은 말씀 기다립니다.
제 의견도 천부경이 되길 바랍니다.


[14/20] jbLee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9시49분

apoln님/ 자느라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제가 글을 모호하게 쓴 모양입니다. 6/13에 드린 말씀은 우주 전체를 설명하고 있는 천부경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입니다.

시공의 단면을 잘라서 정립한 기존 학문이 가두어 두기 힘들만큼 시시각각 변해가는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카오스 이론 으로도 우주 전체를 학문적으로 규명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혹 우주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것을 입력해 연산해 볼 수 있는 전지전능에 가까운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우리가 논박하고 있는 부분은 현재의 과학문명을 기반으로 한다고 해도 학문적 시각으로 다가서기 힘든 개념입니다.

님처럼 모든 사안을 학문적으로 다가서는 투철한 직업(?)의식에 경의를 표하지만, 세상은 그 학문 이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고 이것을 인간의 기호로 담아내고자 하는 노력이 학문 아닌가요? 인문학이 그러한 방법으로 정립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철학이라는 추상적 개념에 대한 접근은 조금 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학문이 나름대로의 위치에서 가지는 한계라는 것이 있을것 같은데, 님은 인문학에 발을 디디고 모든것을 규명해 보시려 하십니다. 역할도 다를 것 같고, 아무튼 철학적 접근이라면 무언가 답을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인문학에는 맞아 떨어지는 코드가 없는것 같습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느낀것인데, 가끔 라디오를 듣습니다. KBS 모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시는 홍 윤(?) or 인(?) 기 교수님과 언어적 패턴이 비슷하시군요. 완전한 논리를 전개해 헛점을 파고드는 능력이 탁월하신 분인데, 그 분이라고 해도 지구라는 현실 환경을 넘어서는 추상적 개념은 인문학적 견지로 담아내기 힘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5/20] 미미 IP :220.78.226.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09시59분

jbLee님/ 님이 하신말씀중에

궁극의 진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은 종교가 바라보나 과학이 바라보나 이성이 바라보나 매 한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셨는데요. 진리는 왜 꼭 하나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을 증명하실수 있나요?


[16/20] jbLee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10시14분

제가 말하는 추상적 개념이란 학문적으로 정립해 놓고 검증해 들어가는 실제적 확인단계가 과연 가능한 일인지 하는 것입니다. 상징과 실체를 다르게 보시는데, 언어의 단계적 차이일 뿐 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지구라는 것도 우주선을 쏘아 올려서 객관적 위치를 확보하기 이전에는 상징적 존재 아니었나요? 태양계 또한 아직도 그 내부에 존재하는 행성을 완벽하게 확인하지 못한 상징적 개념 아닙니까?

태양계가 속한 은하계도 상징일 뿐 아직 실체적으로 규명하지 못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주에 대한 개념은 아직 실체로 규명하지 못한 상징으로 정의해 두는 것이 올바른 개념이라고 생각됩니다.

학문적 위치에서라면 그것으로 완벽히 규명된 사안을 주장해야 하겠지만, 인간의 기호는 아직 모든것을 표현하는 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불완전한 기호로 한계지으려는 것이 학문의 걸림돌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그래야만 아귀가 맞아 떨어지는 논리를 전개할 수 있겠지만... 많은 생각이 필요한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17/20] 미미 IP :220.78.226.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10시30분

제가 질문한 리플에서 상징과 실체를 다르게 본다는 어떠한 주장도 없었는데요.
단지 진리가 하나라는 증명을 할 수 있느냐? 의 질문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신거 같네요.
어쩻든 규명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그에 따라오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기반위에서
어느 정도 상징적으로 개념을 매듭짖고 나아간다는 이야기군요.


[18/20] jbLee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10시35분

미미님/ 우주란 물질과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공간이 압축되지 않고 물질에 종속되어 증폭되지 않는 에너지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면 물질에 대한 작용을 멈추게 됩니다.

제 생각에는 모든 물질에서 에너지를 제거한다면 동일한 성질의 우주 기초 입자로 돌아간다고 봅니다. 서로다는 개체이지만 성질과 특성등 모든것이 같다면 '사람'이나 '원자'등과 동일한 개념으로 명명해 볼 수 있을것 같은데요...

과학적으로 규명해 내려는 궁극의 진리는 우주 자체의 근원일 겁니다. 종교는 어떠한 가요? 종교가 말하고 있는 신의 가장 커다란 한계가 바로 우주 아닙니까? 이스라엘 민족만 품고있는 '야훼'라는 신의 국지적 한계가 우주를 전체를 품을수는 없는것 입니다. 인류의 분열을 야기하는 기독교의 뿌리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우리의 이성도 우리가 속한 우주의 범주를 넘어서는 개념의 정립이 가능한가요? 설사 이것이 가능해 학문적으로 정립한다고 해도 실증단계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한계입니다. 저는 인간이 가지는 최후의 한계인 우주의 내부를 규명하는 것 자체가 궁극의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적, 종교적, 이성적으로 방법을 달리하더라도 모든 방식의 종착점은 우주일 테니까요... 그래서 하나라는 것이죠.

저의 짧은 의견에 실망하지 마시고 천부경을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과정적 접근 방식일 뿐이니까요...



[19/20] jbLee (jbLee) IP :211.190.228.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10시37분

[17/18] 미미 님/ [18/18] jbLee (jbLee) 이전의 것들은 apolon님께 드리는 답글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언급을 생략하는 결례를 범했군요. 죄송...


[20/20] 미미 IP :220.78.226.x 작성일 : 2005년8월27일 10시51분

jbLee 님/ 생뚱맞은 리플에 좀 당황했습니다. ㅡㅡ; 아폴론님에 대한 답글이었군요.
님이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하는지 감은 잡혀가는 군요...
님의 접근방식이 참 재밋습니다. 천부경이란 것을 한번 정독해봐야겠군요.
jbLee님 평소에도 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자주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