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 닥쳐온 우기로 빗물이 가득 들어차게 되자 대부분의 금속 벌레들이 수장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금속벌레들이 녹여주는 금속양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된 금속나무의 뿌리가 썩어들어 가고 종국엔 고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되어 사막화 현상이 점차 확대되자 비로소 위기의식을 느낀 다른 부족들은 서둘러 대책 회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각지에 연락해 각 부족의 원로들이 자리를 함께 했지만 알 마우스 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백방으로 수소문해 보았지만 알 마우스의 주식인 메탈 젤리가 모든 금속나무에서 사라진 얼마 후 빛의 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다음부터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슬프게도 제일먼저 알 마우스 족이 생존경쟁에 밀려 빛의 나라에서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뒤 늦게 자신들의 무분별함을 깨닫게 된 다섯 부족들은 자원의 유한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마구 파헤쳐진 갱도를 다시 메우기 시작 했습니다.
이후부터는 꼭 필요한 만큼의 채굴이 엄격하게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숲을 복원하며 알 마우스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무심한 시간만 울창해져 가는 나무들 사이로 흘러갈 뿐이었습니다.
어느 때인지는 모르지만 알 마우스 하나가 큰 산 쪽에서 생명의 나무위로 날아갔다는 목격담이 잊혀질 만 하면 들려오기 시작했고 한 박쥐 마우스는 공중에서 알 마우스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도 했습니다.
북극 행성에 커다란 재앙이 도래해 모든 마우스들이 한꺼번에 사라질 위기가 닥치면 반드시 이 세상으로 돌아와 힘을 보태겠노라고.....
그러면서 약속의 표식을 사막 가장자리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새겨 놓았으니 이를 보며 지금과 같이 대자연과 어우러져 하나 되어 사는 모습을 잃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각 부족의 원로들은 가장 풍성했던 알 마우스 족의 주 거주지였었지만 이제는 사막이 된 곳에 자리한 커다란 돌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치 둥근 공을 반 잘라 엎어 놓은 듯한 바위의 정수리에 가로로 두 줄 여기에 겹쳐서 세로로 두 줄 우물 정자와 비슷한 홈이 파여져 있고 땅위 서있는 마우스 심장 높이에 어른 마우스의 손을 찍어놓은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모두 이 손 모양에 손바닥을 같다 대었지만 딱히 들어맞는 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약속의 표식만 확인한 채 알 마우스의 당부를 가슴에 새기며 되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먼 훗날 은빛 마우스 족에서 지혜로운 마우스가 나타나 빛의 나라 역사를 연구하며 유적을 살펴보던 중 사막에 이르러 바로 이 돌에 손을 대어 보았습니다. 아주 신기하게도 손의 크기가 딱 들어맞자 내심 신기해하던 은빛 마우스는 손바닥을 통해 전해지는 음성에 깜짝 놀랐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네, 나는 빛의 나라 마우스 부족 중에서 지혜롭고 평화를 사랑하며 모든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우스가 나타나리라 믿고 있었네.”
“이 돌에 있는 손모양은 그러한 마우스의 손이 닿아야 딱 들어맞게 변형이 되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이 안에서 임의로 조정을 할 수 있지”
“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고?”
“이 돌은 우주만물의 기본인 극 초미립자 덩어리라네”
“모든 생명체의 몸속에는 바로 이러한 극 초미립자들이 영혼을 형성하고 있고 전도체를 통
2004-03-09 02:59:07 (220.116.171.16)
결국 금속벌레들이 녹여주는 금속양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된 금속나무의 뿌리가 썩어들어 가고 종국엔 고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되어 사막화 현상이 점차 확대되자 비로소 위기의식을 느낀 다른 부족들은 서둘러 대책 회의를 열게 되었습니다.
각지에 연락해 각 부족의 원로들이 자리를 함께 했지만 알 마우스 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백방으로 수소문해 보았지만 알 마우스의 주식인 메탈 젤리가 모든 금속나무에서 사라진 얼마 후 빛의 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다음부터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슬프게도 제일먼저 알 마우스 족이 생존경쟁에 밀려 빛의 나라에서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뒤 늦게 자신들의 무분별함을 깨닫게 된 다섯 부족들은 자원의 유한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마구 파헤쳐진 갱도를 다시 메우기 시작 했습니다.
이후부터는 꼭 필요한 만큼의 채굴이 엄격하게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숲을 복원하며 알 마우스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무심한 시간만 울창해져 가는 나무들 사이로 흘러갈 뿐이었습니다.
어느 때인지는 모르지만 알 마우스 하나가 큰 산 쪽에서 생명의 나무위로 날아갔다는 목격담이 잊혀질 만 하면 들려오기 시작했고 한 박쥐 마우스는 공중에서 알 마우스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도 했습니다.
북극 행성에 커다란 재앙이 도래해 모든 마우스들이 한꺼번에 사라질 위기가 닥치면 반드시 이 세상으로 돌아와 힘을 보태겠노라고.....
그러면서 약속의 표식을 사막 가장자리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새겨 놓았으니 이를 보며 지금과 같이 대자연과 어우러져 하나 되어 사는 모습을 잃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각 부족의 원로들은 가장 풍성했던 알 마우스 족의 주 거주지였었지만 이제는 사막이 된 곳에 자리한 커다란 돌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치 둥근 공을 반 잘라 엎어 놓은 듯한 바위의 정수리에 가로로 두 줄 여기에 겹쳐서 세로로 두 줄 우물 정자와 비슷한 홈이 파여져 있고 땅위 서있는 마우스 심장 높이에 어른 마우스의 손을 찍어놓은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모두 이 손 모양에 손바닥을 같다 대었지만 딱히 들어맞는 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약속의 표식만 확인한 채 알 마우스의 당부를 가슴에 새기며 되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먼 훗날 은빛 마우스 족에서 지혜로운 마우스가 나타나 빛의 나라 역사를 연구하며 유적을 살펴보던 중 사막에 이르러 바로 이 돌에 손을 대어 보았습니다. 아주 신기하게도 손의 크기가 딱 들어맞자 내심 신기해하던 은빛 마우스는 손바닥을 통해 전해지는 음성에 깜짝 놀랐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네, 나는 빛의 나라 마우스 부족 중에서 지혜롭고 평화를 사랑하며 모든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우스가 나타나리라 믿고 있었네.”
“이 돌에 있는 손모양은 그러한 마우스의 손이 닿아야 딱 들어맞게 변형이 되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이 안에서 임의로 조정을 할 수 있지”
“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고?”
“이 돌은 우주만물의 기본인 극 초미립자 덩어리라네”
“모든 생명체의 몸속에는 바로 이러한 극 초미립자들이 영혼을 형성하고 있고 전도체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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