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나의 행성은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념의 시간 단위로는 추산할 수 없는 억겁의 세월동안
현재 우주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생명체와 앞으로 나타나게 될 모든 생명체, 그리고 이들 주위에 있는 모든 물질과 상호 간섭에 의한 현상들 즉,
우주 전체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알게 되었지”
“하나 행성은 우리 마우스들이 우주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아 모두의 두뇌를 합한다 해도 감히 따라갈 수 없는 그야말로 전지전능 그 자체였던 것일세.”
“지금 나의 영혼이 담겨져 있는 이 돌은 태초 하나행성 폭발당시 파괴 되거나 분해 되어 다른 물질로 변이되지 않은 순수 하나 행성의 일부일세.”
“비록 우주의 모든 비밀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그 모든 것을 이해 할만한 지혜와 하나행성의 일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극 초미립자 덩어리지”
“바로 이 어마어마한 능력 때문에 내가 이 극 초미립자 덩어리의 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야”
“이 극 초미립자 덩어리는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이 없다네.”
“물질의 특성상 맞닿는 모든 전도성 물질의 정보를 그대로 복사해 하나의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뿐이지”
“또한 입력된 정보와 연계 고리를 가지고 있는 자료를 접촉된 물질에 전송하기도 하지”
“지적 능력이 있는 생명체 중 최초로 이 돌과 정보를 교환한 것이 바로 나일세”
“처음에는 이 돌이 내게 보내주는 신호가 무엇인지 해독 할 수가 없었어.”
“왜냐하면 이 돌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는 극 초미립자의 신호체계로 이루어져 우리가 알고 있는 언어로는 해독이 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 일세”
“내가 이 돌의 기억 정보를 처음 해독하게 된 것은 첫 접촉이후 세 달이 지난 후였지”
“이 돌 속에 입력된 기억인 또 하나의 나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사방에서 쉬지 않고 밀려드는 알 수 없는 신호들에 의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지”
“거의 미치기 직전까지 간 나에게 일련의 영상 자료들이 다가오기 시작했어.”
“바로 북극 행성 중기에 번성했던 설치류의 기억들 이었네”
“정말 암흑 속에서 발견한 유일한 빛이었지”
“비로서 내가 해독 가능한 신호는 영상자료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후부터는 스스로 이 돌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생명체들의 영상 자료를 만나기 시작했지”
“설치류들의 영상은 그런대로 괜찮았지”
“일부 생명체들의 기억은 색이 전혀 없는 흑백 영상을 담고 있어 이 기억이 보았던 사물을 식별하느라 여러번 반복해서 접촉 했었네”
“약 세달 동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나는 거의 모든 영상 기억들을 접할 수 있었고 눈을 가진 생명체의 출현 이후 마치 내가 그 수많은 세월을 직접 살아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북극 행성 역사의 대부분을 파악하게 되었지”
“하지만 곧 무력감에 빠지기 시작 했어”
“내가 파악한 정보는 이들이 가진 정보의 극히 미미한 일부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야”
“북극 행성의 모든 것이 기록된 이 돌의 영상자료 이외는 내가 전혀 해독할 수 없는 신호들 이었으니까”
“이후 한달 가까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신호 해독에 매달리던 나는 결국 체념 할 수밖에 없었어.”
2004-03-09 02:58:36 (220.116.171.16)
“하나 행성은 우리 마우스들이 우주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아 모두의 두뇌를 합한다 해도 감히 따라갈 수 없는 그야말로 전지전능 그 자체였던 것일세.”
“지금 나의 영혼이 담겨져 있는 이 돌은 태초 하나행성 폭발당시 파괴 되거나 분해 되어 다른 물질로 변이되지 않은 순수 하나 행성의 일부일세.”
“비록 우주의 모든 비밀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그 모든 것을 이해 할만한 지혜와 하나행성의 일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극 초미립자 덩어리지”
“바로 이 어마어마한 능력 때문에 내가 이 극 초미립자 덩어리의 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야”
“이 극 초미립자 덩어리는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이 없다네.”
“물질의 특성상 맞닿는 모든 전도성 물질의 정보를 그대로 복사해 하나의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뿐이지”
“또한 입력된 정보와 연계 고리를 가지고 있는 자료를 접촉된 물질에 전송하기도 하지”
“지적 능력이 있는 생명체 중 최초로 이 돌과 정보를 교환한 것이 바로 나일세”
“처음에는 이 돌이 내게 보내주는 신호가 무엇인지 해독 할 수가 없었어.”
“왜냐하면 이 돌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는 극 초미립자의 신호체계로 이루어져 우리가 알고 있는 언어로는 해독이 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 일세”
“내가 이 돌의 기억 정보를 처음 해독하게 된 것은 첫 접촉이후 세 달이 지난 후였지”
“이 돌 속에 입력된 기억인 또 하나의 나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사방에서 쉬지 않고 밀려드는 알 수 없는 신호들에 의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지”
“거의 미치기 직전까지 간 나에게 일련의 영상 자료들이 다가오기 시작했어.”
“바로 북극 행성 중기에 번성했던 설치류의 기억들 이었네”
“정말 암흑 속에서 발견한 유일한 빛이었지”
“비로서 내가 해독 가능한 신호는 영상자료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후부터는 스스로 이 돌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생명체들의 영상 자료를 만나기 시작했지”
“설치류들의 영상은 그런대로 괜찮았지”
“일부 생명체들의 기억은 색이 전혀 없는 흑백 영상을 담고 있어 이 기억이 보았던 사물을 식별하느라 여러번 반복해서 접촉 했었네”
“약 세달 동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나는 거의 모든 영상 기억들을 접할 수 있었고 눈을 가진 생명체의 출현 이후 마치 내가 그 수많은 세월을 직접 살아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북극 행성 역사의 대부분을 파악하게 되었지”
“하지만 곧 무력감에 빠지기 시작 했어”
“내가 파악한 정보는 이들이 가진 정보의 극히 미미한 일부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야”
“북극 행성의 모든 것이 기록된 이 돌의 영상자료 이외는 내가 전혀 해독할 수 없는 신호들 이었으니까”
“이후 한달 가까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신호 해독에 매달리던 나는 결국 체념 할 수밖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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