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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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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시급한 것은 하나동굴로 연결된 동력선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하나 동굴의 집진 장치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약 여덟 시간 안에 우주의 어둠이 우리 쪽으로 모두 넘어오게 될 것이고 우주의 빛이 밀려 올라가 큰 산을 넘어 빛의 나라로 되돌아가 우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번개 계곡은 벼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앞으로 보름 동안은 아무도 번개 계곡에 들어갈 수 가 없습니다. 한달에 겨우 삼일간만(전반부 서술된 곳이 삼일인지 확인할 것)벼락이 내리치지 않아 힘의 돌을 제어하는 장치들을 보수 하는 것도 바로 그 삼일동안 한 달 치 보수 물자를 보급해 번개 마우스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삼일을 제외한 27일 ed안 번개 계곡 안에서 어떠한 사태가 발생해도 외부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어 각종 형태로 고안된 통신 수단을 모색해 보았지만 번개가 발생시키는 전기장으로 인해 모두 실패했습니다.
27일 동안 뇌운에서 내리 꽂히는 벼락으로 인해 상상을 초월하는 자장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아무리 절연성이 뛰어난 물질을 통신선의 피복으로 사용 한다고 해도 자력장의 영향으로 모든 전파가 변조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동굴에서 약 1km떨어진 큰 산 계곡입구에 있는 중앙 변전소로 연락해서 동력을 끊어 버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미 연락을 해 보았지만 국경 수비대와 마찬가지로 교신이 끊긴 상태입니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검은 장군이 탁자를 내리치며 벌떡 일어났습니다.
“아니 중앙 변전소가 적들의 수중에 떨어지면 오히려 이쪽의 모든 전력 공급이 차단 될 것 아니요?”
지금 당장 왕궁 수비대를 중앙 변전소 쪽으로 집중 투입하도록 하시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검은 군단이 주둔했던 진지에는 후방에 있는 왕궁수비대를 전진 배치하도록 하십시오.”
“참! 박쥐 마우스들을 회유하는 일은 진전이 있습니까?”
“아직 일부만 우리의 대의에 동조를 하고 있습니다. 설득할 시간을 조금 더 가지면 유선통신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무선 생체 통신망을 구축할만한 규모의 박쥐 마우스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빨리 서두르도록 하시오. 이번일도 무선통신이 가능한 박쥐마우스들이 배치되어 있었다면 이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자리에서 일어선 검은 장군은 상심해 있을 어둠 공주를 위로하기 위해 집정실을 나왔습니다.
한편, 작전 계획에 따라 점령지의 모든 부대를 예정대로 포진 시킨 은빛 제일 기사는 상황 점검을 하기 위해 각 진지를 돌아다니며 세부 사항을 지시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최종 점검지인 중앙 변전소 1km전방 길목에서 진지구축을 지휘하고 있던 철갑 제일 기사를 만난 은빛 제일 기사는 중앙 변전소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만일 저 중앙 변전소에서 전원을 차단하게 된다면 우리가 우주의 빛을 필요 양만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을 잃게 되겠지?”
“그렇다고 봐야지. 저곳을 점령하여 집진장치로 흘러들어가는 전력을 확실히 확보해 두고 어둠나라 쪽 작은 산 능선을 가로질러 가는 적의 중앙 동력선을 끊어버려 전기를 차단해 이 전쟁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휘어잡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은걸~!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빛



2004-03-09 02:52:08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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