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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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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
“예! 그렇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의 신형 대포입니다. 크기가 일반포의 1.5배나 됩니다. 지금의 무기 체계상 개전 초기에는 치열한 포격전으로 승기를 잡고 일반 전투병단을 투입하여 적진을 점령하는 것이 정석인데 사거리가 1.5배정도 차이가 난다면 결과는 이미 나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도 그런 포를 만들면 되지 않겠소?”
“물론 사거리가 비슷한 대형포로 맞불을 놓으면 될 것입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지난번 식량 협상 때 보았던 전동차로 포를 견인해서 전쟁에 투입한다면 그 기동성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보다 더 걱정 되는 것은.....”
은빛 사령관이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하자 사색이 된 원로들은 다음 말을 재촉했습니다.
“사령관께서 진짜 걱정하는 것이 도대체 뭐란 말씀이신가?”
“대포들을 전동차에 탑재해서 이동하며 포격이 가능하게 제작 한다면.....대형포는 우리도 제작이 가능하지만 전동차는 제작할 기술력도 그 동력원으로 쓸 전기가 우리에겐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긴, 그렇군요. 어둠나라 출신인 전기 마우스들이 일부 있긴 하지만 그들의 생체 에너지 만으로 그런 대형 전동차를 움직일 수는 없겠지.....어허, 난감한 일이로고.....”
“이밖에 우리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수많은 신 병기들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포로들을 통해 확인 되었습니다.”
이때 밖이 소란스러워 지며 박쥐 원로가 급히 들어왔습니다.
“오는 도중 소식을 들었다네. 대승을 축하하이”
은빛 사령관의 두 손을 꼭 잡으며 핼쓱해진 얼굴을 한 박쥐원로가 반갑게 말을 건네었습니다.
“어디를 다녀오시는 길이 십니까?”
“음! 지혜의 탑을 찾아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네”
“지혜의 탑이요?”
“그래, 우주의 빛을 찾을 수 있는 방도가 전혀 보이지 않아 조언을 얻으려고 갔었어. 다행히도 자네들의 힘으로 우주의 빛을 되찾아 주었군, 정말 고마우이, 그러덴 앞으로 정말 불길한 일들이 벌어질 것 같아”
“지혜의 탑이 그러던 가요?”
“아니, 자네 그 전설을 기억하고 있나?”
“제가 어릴 때 들려주셨던 마플을 말씀 하시는 것입니까?”
“그래! 북극 행성에서 사라진 알마우스 족의 시조 마플 말일세”
“그 전설이....?”
“지혜의 탑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도중 생명의 나무가 걱정되어 생명의 호수에 들렀었지. 그런데 금빛 마우스의 생체 빛으로 생명의 나무 이곳저곳을 살펴보던 중 호수 중간 부분에 떠있는 하얀 물체를 발견했다네. 이상한 생각이 들어 호수지기에게 배를 띄우라 하여 가까이 가보니 수 만년동안 전설로만 알려져 왔던 바로 그 알마우스 아기가 잠이 든채 물위에 떠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 마플예언에서 북극 행성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되면 반드시 도움을 주기위해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그 예언의 마플이 태어난 것입니까?”



2004-03-09 02:48:41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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