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은 것이 없음을 일깨워 주고 있군.....”
지금은 전망대에 있는 감시병에게 발각될 것 같아 시간을 기다려 밤에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말이 방이지 하나동굴에 있는 집진장치의 가동이 중단되어 있어 우주의 빛과 어둠이 교차 이동하지 못하는 터라 낮과 다름없는 밝기입니다.
백야 이기는 하지만 세상이 모두 잠든 터라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번개계곡은 계단을 밟으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 웅장한 규모가 보는 이를 압도해 들어옵니다.
분지 아래는 시심을 알 수 없는 호수입니다. 어찌나 깊은지 검푸른 빛으로 출렁이는 물결이 속내를 드러내 보이지 않습니다.
호수 표면 곳곳에 지지직 타는 소리를 내며 작은 번개 줄기들이 꿈틀거립니다. 계단이 끝나는 부분에 폭이 넓은 견고한 돌다리가 호수 가운데 있는 섬까지 놓여져 있고 이 섬 가운데 힘의 탑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힘의 탑에 있는 어둠나라 마우스들은 모두 잠이 들었는지 다리를 건너 힘의 탑까지 다가가도록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힘의 탑 둘레를 측정하기 위해 한바퀴 돌아본 금빛 제일기사는 다시금 혀를 내두릅니다.
“이렇게 거대한 탑을 세우다니. 어둠나라의 건축 기술은 상상을 초월하는 군”
닫혀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출입문 앞엔 낮에 전동차에서 내려졌던 공구상자들이 쌓여 있고 문안으로 들어서니 각종 전선과 기계 부품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습니다.
수리 병들의 숙소는 따로 있는 듯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발소리를 죽여 가며 1층 구조를 대충 익힌 후 2층으로 올라간 금빛 제일기사는 5층까지 탐색한 후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도대체 이 탑은 몇 층이나 되는 거야? 이걸 다 둘러보려면 한두달 가지고는 어림도 없겠는 걸?”
되도록 빨리 탐색 하려던 금빛 기사는 계획을 바꾸어 한적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7층으로 들어가 보니 출입이 전혀 없었는지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이곳 이라면 안심하고 쉴 수 있겠군”
발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눈에 띄지 않는 곳만 밟아 구석에 있는 창고로 들어간 금빛 제일기사는 대충 짐을 풀어 놓고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금속 알을 더 가지고 오는 건데”
다음날 망치 소리와 작업 병들의 고함 소리에 잠을 깬 금빛 제일기사는 당장 창고 밖으로 나가면 틀킬것 같아 내내 잠을 자고 밤이 되면 한층한층 올라가며 힘의 탑을 탐색에 들어갔습니다.
총 (남산타워와 같은층) 으로 구성된 힘의 탑을 대략 탐색한 금빛 제일 기사는 각 층별로 정리하면 다시 한번 집중 탐색할 층들을 추려 내었습니다.
“흠. 여기, 여기.....그리고 여기.....이런.....추려내도 한두층이 아니군....이 꼭대기 층까지 올라 오는데 꼬박 한달이 걸렸는데.....후.....다행히 식량은 풍족하군”
식량은 정말 풍족 합니다. 다섯개층 단위로 식량창고가 있고 창고마다 오래 저장할 수 있는 건조된 식량이 가득 합니다.
워낙 큰 창고들이라 금빛 제일기사가 한달동안 배불리 먹으며 올라 왔지만 덜어낸 티도 나지 않습니다.
지금 수리병들은 모두 철수 하고 총 다섯명의 상주 기술자들만 3층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
2004-03-09 02:42:25 (220.116.161.193)
지금은 전망대에 있는 감시병에게 발각될 것 같아 시간을 기다려 밤에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말이 방이지 하나동굴에 있는 집진장치의 가동이 중단되어 있어 우주의 빛과 어둠이 교차 이동하지 못하는 터라 낮과 다름없는 밝기입니다.
백야 이기는 하지만 세상이 모두 잠든 터라 고요한 정적이 흐르는 번개계곡은 계단을 밟으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 웅장한 규모가 보는 이를 압도해 들어옵니다.
분지 아래는 시심을 알 수 없는 호수입니다. 어찌나 깊은지 검푸른 빛으로 출렁이는 물결이 속내를 드러내 보이지 않습니다.
호수 표면 곳곳에 지지직 타는 소리를 내며 작은 번개 줄기들이 꿈틀거립니다. 계단이 끝나는 부분에 폭이 넓은 견고한 돌다리가 호수 가운데 있는 섬까지 놓여져 있고 이 섬 가운데 힘의 탑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힘의 탑에 있는 어둠나라 마우스들은 모두 잠이 들었는지 다리를 건너 힘의 탑까지 다가가도록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힘의 탑 둘레를 측정하기 위해 한바퀴 돌아본 금빛 제일기사는 다시금 혀를 내두릅니다.
“이렇게 거대한 탑을 세우다니. 어둠나라의 건축 기술은 상상을 초월하는 군”
닫혀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출입문 앞엔 낮에 전동차에서 내려졌던 공구상자들이 쌓여 있고 문안으로 들어서니 각종 전선과 기계 부품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습니다.
수리 병들의 숙소는 따로 있는 듯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발소리를 죽여 가며 1층 구조를 대충 익힌 후 2층으로 올라간 금빛 제일기사는 5층까지 탐색한 후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도대체 이 탑은 몇 층이나 되는 거야? 이걸 다 둘러보려면 한두달 가지고는 어림도 없겠는 걸?”
되도록 빨리 탐색 하려던 금빛 기사는 계획을 바꾸어 한적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7층으로 들어가 보니 출입이 전혀 없었는지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이곳 이라면 안심하고 쉴 수 있겠군”
발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눈에 띄지 않는 곳만 밟아 구석에 있는 창고로 들어간 금빛 제일기사는 대충 짐을 풀어 놓고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금속 알을 더 가지고 오는 건데”
다음날 망치 소리와 작업 병들의 고함 소리에 잠을 깬 금빛 제일기사는 당장 창고 밖으로 나가면 틀킬것 같아 내내 잠을 자고 밤이 되면 한층한층 올라가며 힘의 탑을 탐색에 들어갔습니다.
총 (남산타워와 같은층) 으로 구성된 힘의 탑을 대략 탐색한 금빛 제일 기사는 각 층별로 정리하면 다시 한번 집중 탐색할 층들을 추려 내었습니다.
“흠. 여기, 여기.....그리고 여기.....이런.....추려내도 한두층이 아니군....이 꼭대기 층까지 올라 오는데 꼬박 한달이 걸렸는데.....후.....다행히 식량은 풍족하군”
식량은 정말 풍족 합니다. 다섯개층 단위로 식량창고가 있고 창고마다 오래 저장할 수 있는 건조된 식량이 가득 합니다.
워낙 큰 창고들이라 금빛 제일기사가 한달동안 배불리 먹으며 올라 왔지만 덜어낸 티도 나지 않습니다.
지금 수리병들은 모두 철수 하고 총 다섯명의 상주 기술자들만 3층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
2004-03-09 02:42:25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