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감시병이 다가와 말을 건네었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완성되어 가는군. 어때, 일이 전보다 쉬워졌지?”
“예, 힘든 일을 전동차가 다 해주는 군요”
“하하, 그렇지. 이곳 작업은 보름 후면 다 끝날 예정이야”
“그럼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 하겠군요?”
“음, 희망하는 작업부들은 모두 데리고 가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어”
“다음 작업장은 어디 입니까?”
“저 성 건너편에 무기 공장들을 보았었지?”
이제는 높이 올라간 성벽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된 무기 공장 쪽을 바라봅니다.
“예, 그 곳이 다음 작업장 인가요?”
“그렇다네. 저 곳엔 총 세 개의 무기 공장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두개의 공장을 더 지어야 한다는 군”
“상당히 커다란 공사로 군요. 건물들이 무척 크던데.....”
“이번에 시공될 공장에 비하면 저 건물들은 장난감에 불과해”
“도대체 얼마나 큰 건물이 들어서 길래요?”
“공장 한 동이 기존 건물의 세배에 달한다네”
“예.....거기서 만드는 무기도 거대한 것이겠네요?”
“그것까진 나도 모르지.....아무튼 자네도 같이 갔으면 해. 자네만큼 성실하게 일 잘하는 마우스도 드무니까.....”
“물론이죠. 가겠습니다.”
“그래....오늘은 작업 시간이 다 끝났으니 그만 쉬도록 하게”
“예”
은빛 제일기사는 하늘이 도운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냥 이들만 따라 다니면 안전하게 어둠나라의 중요한 시설들은 모두 볼 수 있겠구나. 그건 그렇고.....다른 제일기사들은 어떻게 되었는지.....모두 무사한가?“
비교적 수월하게 정찰 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에 비해 다른 기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나 않은지 하는 생각에 박쥐제일기사와 다이아몬드 제일기사가 지키고 있는 관측소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무렵 번개계곡을 벗어나 북쪽능선을 따라 정찰 활동을 계속하던 금빛제일기사는 아주 높은 성에 길이 막혀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난감한 일이로군. 겨우 눈 속을 빠져 나왔는데 평탄한 길을 만나자 마자 바로 이렇게 높은 성이 가로막고 있다니”
별 수 없이 성벽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던 금빛제일기사는 “웅웅”거리는 전동차 소리에 황급히 몸을 숨겼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인데.....군대가 있는 곳인가?”
몸을 낮추고 소리 나는 쪽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은 금빛제일기사는 적진을 유심히 바라 보았습니다.
“대형 전동차가 모두 세대로군. 사방에 병사들이 깔려 있고.....아마 작업 인부들을 감시하고 있는 듯한데”
벌써 삼 일째 적진을 탐색한 금빛제일기사는 열심히 상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남쪽으로 더 가면 어둠 왕궁으로 들어가는 성문이 나올 텐데.....그 곳은 검문검
2004-03-09 02:40:45 (220.116.161.193)
“이제 거의 다 완성되어 가는군. 어때, 일이 전보다 쉬워졌지?”
“예, 힘든 일을 전동차가 다 해주는 군요”
“하하, 그렇지. 이곳 작업은 보름 후면 다 끝날 예정이야”
“그럼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 하겠군요?”
“음, 희망하는 작업부들은 모두 데리고 가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어”
“다음 작업장은 어디 입니까?”
“저 성 건너편에 무기 공장들을 보았었지?”
이제는 높이 올라간 성벽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된 무기 공장 쪽을 바라봅니다.
“예, 그 곳이 다음 작업장 인가요?”
“그렇다네. 저 곳엔 총 세 개의 무기 공장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두개의 공장을 더 지어야 한다는 군”
“상당히 커다란 공사로 군요. 건물들이 무척 크던데.....”
“이번에 시공될 공장에 비하면 저 건물들은 장난감에 불과해”
“도대체 얼마나 큰 건물이 들어서 길래요?”
“공장 한 동이 기존 건물의 세배에 달한다네”
“예.....거기서 만드는 무기도 거대한 것이겠네요?”
“그것까진 나도 모르지.....아무튼 자네도 같이 갔으면 해. 자네만큼 성실하게 일 잘하는 마우스도 드무니까.....”
“물론이죠. 가겠습니다.”
“그래....오늘은 작업 시간이 다 끝났으니 그만 쉬도록 하게”
“예”
은빛 제일기사는 하늘이 도운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냥 이들만 따라 다니면 안전하게 어둠나라의 중요한 시설들은 모두 볼 수 있겠구나. 그건 그렇고.....다른 제일기사들은 어떻게 되었는지.....모두 무사한가?“
비교적 수월하게 정찰 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에 비해 다른 기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나 않은지 하는 생각에 박쥐제일기사와 다이아몬드 제일기사가 지키고 있는 관측소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무렵 번개계곡을 벗어나 북쪽능선을 따라 정찰 활동을 계속하던 금빛제일기사는 아주 높은 성에 길이 막혀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난감한 일이로군. 겨우 눈 속을 빠져 나왔는데 평탄한 길을 만나자 마자 바로 이렇게 높은 성이 가로막고 있다니”
별 수 없이 성벽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던 금빛제일기사는 “웅웅”거리는 전동차 소리에 황급히 몸을 숨겼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들리는 소리인데.....군대가 있는 곳인가?”
몸을 낮추고 소리 나는 쪽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은 금빛제일기사는 적진을 유심히 바라 보았습니다.
“대형 전동차가 모두 세대로군. 사방에 병사들이 깔려 있고.....아마 작업 인부들을 감시하고 있는 듯한데”
벌써 삼 일째 적진을 탐색한 금빛제일기사는 열심히 상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남쪽으로 더 가면 어둠 왕궁으로 들어가는 성문이 나올 텐데.....그 곳은 검문검
2004-03-09 02:40:45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