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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시/이야기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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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빛이 돌아오지 않아 암흑 세상이 되었을 때 태어난 알마우스야. 시조 마플의 예언에 우리들이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닥치면 반드시 알마우스가 도움을 주겠다고 했는데... 저 아이가 바로 그 예언의 마플인 것 같아”
“그거야 지혜의 돌에 계신 시조 마플께 여쭈어 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벌써 수년 동안 과거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고 계시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커다란 도움이 되실 분인데”
“저 십자가는 어떻게 나들어진 것 입니까?”
“마프의 예언에 전설의 검들과 힘과 지혜의 돌 그리고 십자가에 대한 구절이 있네. 앞의 것들은 모두 실존 하거나 실존했던 것들이지만 십자가만큼은 그 제조법이 고대어로 명시되어 있었지. 하나 동굴이 열린 후부터 그 것에 대한 연구를 해오던 빛의 나라와 어둠나라 원로들이 의견을 모아 번개 계곡에서 십자가 주조를 시작 했다네. 번개계곡 물은 낙뢰에 의한 수백만 볼트의 전기들이 불꽃을 튀기며 전기 분해를 하기 때문에 강력한 극 초미립자도 쉽게 용해 되지. 원래 물 속에서 존재하던 극 초미립자 들이 용해된 상태로 떠돌아다니는 것을 금으로 주조된 봉을 물속에 천년동안 담가 이 곳에 뭍은 극 초미립자 가루를 모았지. 저 작은 크기의 십자가를 만드는데 필요한 극 초미립자를 모으는데 무려 천년 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던 거지. 그렇게 모은 극 초미립자 가루를 우주의 빛이 가장 자 드는 곳에서 자란 금속나무 열매 중 로얄메탈을 이용해 수천도의 용광로 속에서 백여년 동안 주조한 것이 바로 저 십자가라네. 상하 조우는 힘의 돌처럼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가운데는 지혜의 돌처럼 생각하는 돌로 주조 했다네. 위쪽은 빛 에너지를 담을 수 있고 좌우 양익은 번개 에너지를 음양으로 분리해 저장이 가능하며 아래쪽은 지열을 보관할 수 있지. 그 세가지 에너지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가운데 있는 생각하는 부분 일세”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아기 알 마우스는 장난감 다루듯 번개 에너지를 뽑아내지 않았습니까? 에너지 운용법을 알고 있다고 봐야 하나요?”
“우연은 아닌 것 같아. 저 십자가는 알 마우스 시조인 마플의 예언서대로 만들어 진 것이고 저 아이 또한 같은 알 마우스 족 아닌가?”
사흘을 더 머물러 철갑 제일기사의 내상을 치료받는 틈틈이 어둠나라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박쥐 원로에게 들려 준 제일 기사들은 사령부로 떠날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야 이젠 꼬마 마플의 번개 세례를 받지 않아도 되겠군.....”
하루에도 서너 번 씩 사방으로 뿜어져 나오는 번개 세례에 전전 긍긍하던 기사들은 지옥을 벗어난 듯 웃음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철갑 제일기사의 병세도 거의 잡혔으니 길을 서두르시게나. 그건 그렇고 자네들 중 하나가 남아 저 아이를 돌보아 주었으면 하는데. 알다시피 탑비기 노릇도 여간 잔일이 많은 게 아니라네... 누가 남겠는가?”
박쥐 원로의 예기치 못한 요구에 서로 얼굴만 쳐다보던 기사들은 일제히 박쥐 제일 기사를 떠밀며 한마디씩 합니다.
“자네가 적임자 같군. 꼬마 마플도 자네를 유난히 따르던데”
일행 중 가장 많은 번개 세례를 받아 아직도 팔다리가 저린 박쥐 제일기사는 손을 내저으며 난색을 표합니다.
“무슨 소린가> 나더러 저 무시무시한 번개를 계속 맞으란 말인가?”
“꼬마 마플이 아직 어려서 그렇지 지금은 장난감인 줄 알고 번개를 일으키지만 조금 더 자라면 그런 장난도 그만 둘 걸세. 우리들이 혼비백산하는 것이 재미있어 더 하는 것 아니겠



2004-03-09 02:23:56 (220.116.16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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