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 인가?”
수색 대장인 마우스가 정색을 하며 갑판병을 나무랐습니다.
“대장님. 이쪽으로 오셔서 저것 좀 보십시오. 번개가 움직이는데요?”
이 말에 갑판병 곁으로 모여든 마우스들은 아무것도 없는 바다와 갑판병을 번갈아 바라보며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손에 쥐고 있던 나머지 금속 알 하나를 높이 치켜든 갑판병이 나직히 말했습니다.
“이걸 잘 보세요.....”
그러더니 바다로 금속 알을 던져 넣었습니다.
금속 알이 바다로 떨어지기가 무섭게 수십개의 전기 불꽃이 폭사되어 눈 깜짝할 사이에 삼켜 버리고 다시 폭풍 속으로 사라집니다.
“저..... 저게 뭐지. 번개가 살아 움직인단 말인가?”
하루종일 바다 폭풍만 바라보던 갑판병은 좋은 생각이 났는지 식량창고로 내려갔습니다.
밧줄과 빈 유리물통을 갑판으로 가지고 올라온 갑판병은 밧줄로 유리물통을 묶은 후 제법 묵직한 돌에 매단 금속알을 업어 넣었습니다.
그런 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바닷물을 가득 채운 후 조심스레 갑판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유리병이 바다 속에 완전히 잠기자 모든 마우스들이 갑판으로 몰려와 무슨일이 일어날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얼마 안 되어 수십개의 전기 불꽃 줄기가 나는 듯 다가오더니 유리병 속으로 다투어 들어 갔습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밧줄을 잡아당기며 유리병을 바닷물 속에서 끌어 올렸습니다.
전기 불꽃들이 놀란 듯 유리병속에서 마구 뒤엉키더니 하나둘씩 빠져나와 바다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온힘을 다해 갑판위로 끌어올린 유리병을 살펴보니 하나인 것으로 보이는 전기 불꽃이 예의 푸르스름한 빛 대신 경계하는 듯한 불그스름한 빛을 내 뿜으며 천천히 유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마우스들이 다가와 신가한 듯 쳐다보고 있는데 이들 중 한명이 물통 속으로 손을 접어 넣었습니다.
그러자 물통전체에 강력한 고압이 지지직 하는 소리를 내며 푸른 불꽃을 튀기더니 마우스의 손을 타고 전신을 휘감았습니다.
비명을 지르며 갑판위를 뒹굴던 마우스가 잠시 후 정신을 잃은 듯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정말 강력한 전기로군. 모두들 조심하게”
금속알을 살펴보니 매어 놓았던 끈만 보일 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정말 강력한 전기로군. 모두들 조심하게”
갑판병이 금속알을 다시 넣어주니 신이 난 듯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먹어 치웁니다.
“저 녀석. 금속알을 정말 좋아 하는군. 사로잡혀 있는 생명체 치고는 너무 활달한데... 조금도 주눅이 안든 것 같단 말씀이야”
갑판 한층 아래에 있는 자신의 침상 천장에 정성스레 유리물통을 걸어 놓은 갑판병은 틈이 날때마다 전기 생명체를 보러 내려갔습니다.
가끔 물도 갈아주고 정기적으로 금속알을 주며 이런저런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약 한달이 지나자 즐거운 이야기를 하면 온화한 연한 파란색을 끼고 음울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화가
2004-03-09 02:23:16 (220.116.161.193)
수색 대장인 마우스가 정색을 하며 갑판병을 나무랐습니다.
“대장님. 이쪽으로 오셔서 저것 좀 보십시오. 번개가 움직이는데요?”
이 말에 갑판병 곁으로 모여든 마우스들은 아무것도 없는 바다와 갑판병을 번갈아 바라보며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손에 쥐고 있던 나머지 금속 알 하나를 높이 치켜든 갑판병이 나직히 말했습니다.
“이걸 잘 보세요.....”
그러더니 바다로 금속 알을 던져 넣었습니다.
금속 알이 바다로 떨어지기가 무섭게 수십개의 전기 불꽃이 폭사되어 눈 깜짝할 사이에 삼켜 버리고 다시 폭풍 속으로 사라집니다.
“저..... 저게 뭐지. 번개가 살아 움직인단 말인가?”
하루종일 바다 폭풍만 바라보던 갑판병은 좋은 생각이 났는지 식량창고로 내려갔습니다.
밧줄과 빈 유리물통을 갑판으로 가지고 올라온 갑판병은 밧줄로 유리물통을 묶은 후 제법 묵직한 돌에 매단 금속알을 업어 넣었습니다.
그런 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바닷물을 가득 채운 후 조심스레 갑판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유리병이 바다 속에 완전히 잠기자 모든 마우스들이 갑판으로 몰려와 무슨일이 일어날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얼마 안 되어 수십개의 전기 불꽃 줄기가 나는 듯 다가오더니 유리병 속으로 다투어 들어 갔습니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밧줄을 잡아당기며 유리병을 바닷물 속에서 끌어 올렸습니다.
전기 불꽃들이 놀란 듯 유리병속에서 마구 뒤엉키더니 하나둘씩 빠져나와 바다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온힘을 다해 갑판위로 끌어올린 유리병을 살펴보니 하나인 것으로 보이는 전기 불꽃이 예의 푸르스름한 빛 대신 경계하는 듯한 불그스름한 빛을 내 뿜으며 천천히 유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마우스들이 다가와 신가한 듯 쳐다보고 있는데 이들 중 한명이 물통 속으로 손을 접어 넣었습니다.
그러자 물통전체에 강력한 고압이 지지직 하는 소리를 내며 푸른 불꽃을 튀기더니 마우스의 손을 타고 전신을 휘감았습니다.
비명을 지르며 갑판위를 뒹굴던 마우스가 잠시 후 정신을 잃은 듯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정말 강력한 전기로군. 모두들 조심하게”
금속알을 살펴보니 매어 놓았던 끈만 보일 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정말 강력한 전기로군. 모두들 조심하게”
갑판병이 금속알을 다시 넣어주니 신이 난 듯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먹어 치웁니다.
“저 녀석. 금속알을 정말 좋아 하는군. 사로잡혀 있는 생명체 치고는 너무 활달한데... 조금도 주눅이 안든 것 같단 말씀이야”
갑판 한층 아래에 있는 자신의 침상 천장에 정성스레 유리물통을 걸어 놓은 갑판병은 틈이 날때마다 전기 생명체를 보러 내려갔습니다.
가끔 물도 갈아주고 정기적으로 금속알을 주며 이런저런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약 한달이 지나자 즐거운 이야기를 하면 온화한 연한 파란색을 끼고 음울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화가
2004-03-09 02:23:16 (220.116.1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