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죽고 죽이는 극한 생존 경쟁을 통해 최고의 무력을 얻었지만 이를 기반으로 모든 생명체가 하나로
통합되는 하나 행성으로의 회귀를 통해 생명체 간의 생존 경쟁을 종식시키려 하는 것 같습니다. 우주의 비밀에 관한 고대 서적에는 현 우주가 태초
하나행성 폭발로 발생한 에너지로 계속 팽창하다 한계 상황에 이르면 다시 축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 시점은 억겁의 세월이 흐른
후일 것이지만 은하 13좌를 빅뱅 역순으로 폭발시키면 위위적인 우주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주를 통합해 모든 개체가 하나가 되면 전쟁이나 반목이 사라지긴 하겠군요. 하나인 자기 자신을 공격 하지는 않을 테니”
“물론, 그렇습니다. 검은 장군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통합 한다고 해도 통합에 사용되는 회전 에너지는 우주의 모든 것을 모아 하나의 행성을 만들어 낸 후에도 관성에 의해 하나 행성을 회전 시키게 됩니다. 처음엔 회전 에너지가 하나행성을 회전 시키지만 하나행성의 회전 속도가 회전 에너지의 힘을 능가하는 자전력을 가지게 되면 거꾸로 회전 에너지를 흡수해 버립니다. 하나 행성의 회전축을 중심으로 적도 부근에 상상할 수조차 없는 에너지 축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발생 하겠습니까? 행성 외부에 있는 회전 에너지는 행성의 밀도로 하나 행성의 기초 물질인 극 초미립자의 결합 에너지를 와해시키는 폭발 에너지로 전환됩니다. 고대 서적에 적혀 있듯 이 우주는 그렇게 팽창과 수축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윤회의 운명을 타고난 것입니다. 후...”
한숨을 몰아쉰 푸른 기사가 말을 이어갑니다.
“검은 장군의 시도는 우주 전체의 간으로 볼 때 아주 잠깐의 안식을 찾기 위한 편법에 불과한 것입니다.”
푸른 기사의 말에 귀 기울이며 침묵으로 일관하던 철갑 제일기사가 무겁게 입을 떼었습니다.
“맞아요. 나도 검으로 심신을 수련하며 자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수도 없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우주의 생성 원리와 그 이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우리 생명체들 에게는 모두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언어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행성 이전 사방에 흩어져 잠자던 극 초미립자들을 깨운 파동입니다. 이 영혼의 파동은 금속 알에도 있고 금속 나무에도 있으며 땅위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에도 있습니다. 이 영혼의 파동이 사라지면 해당하는 생명체를 구성하던 물질들도 흩어지게 되지요. 그런데 이영혼의 파동 중 검은 장군처럼 하나 행성으로 돌아가려는 것이 있고 나처럼 하나행성 이전의 고요한 극 초미립자 바다로 되돌아가려는 영혼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의식 세계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 하고 있지만... 하나였던 영혼의 파동이 둘로 나뉘게 된 것은 하나 행성 폭발이 원인이었습니다. 평화와 사랑으로 하나 되어 자신의 본질에 대한 답을 얻고자 했던 태초 이전의 파동과 자기 자신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하나 행성의 전지전능함에 매료된 태초 이후의 파동이 하나행성 폭발 이후 각자의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나와 같은 파동의 영혼들은 욕심과 반목, 적개심을 버리고 대립된 개체에 대한용서와 화해를 통해 통합되어 태초 이전의 고요함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가진 모든 것을 버려야만 태초 이전의 고요한 여원 수면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자신을 갈고 닦아 태초 이전의 파동을 체화하여 생체의 수명이 다한 이후에 태초 이전의 영혼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북극 행성의 모든 생명체가 이러한 태초 이전의 영혼과 파동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마우스들만이 극히 일부만 태초 이전의 파동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은 태초 이후의 파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 행성의 전지전능한 힘을 동경하는 생명체가
2004-03-09 02:13:41 (220.116.161.193)
“그렇게 우주를 통합해 모든 개체가 하나가 되면 전쟁이나 반목이 사라지긴 하겠군요. 하나인 자기 자신을 공격 하지는 않을 테니”
“물론, 그렇습니다. 검은 장군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통합 한다고 해도 통합에 사용되는 회전 에너지는 우주의 모든 것을 모아 하나의 행성을 만들어 낸 후에도 관성에 의해 하나 행성을 회전 시키게 됩니다. 처음엔 회전 에너지가 하나행성을 회전 시키지만 하나행성의 회전 속도가 회전 에너지의 힘을 능가하는 자전력을 가지게 되면 거꾸로 회전 에너지를 흡수해 버립니다. 하나 행성의 회전축을 중심으로 적도 부근에 상상할 수조차 없는 에너지 축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발생 하겠습니까? 행성 외부에 있는 회전 에너지는 행성의 밀도로 하나 행성의 기초 물질인 극 초미립자의 결합 에너지를 와해시키는 폭발 에너지로 전환됩니다. 고대 서적에 적혀 있듯 이 우주는 그렇게 팽창과 수축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윤회의 운명을 타고난 것입니다. 후...”
한숨을 몰아쉰 푸른 기사가 말을 이어갑니다.
“검은 장군의 시도는 우주 전체의 간으로 볼 때 아주 잠깐의 안식을 찾기 위한 편법에 불과한 것입니다.”
푸른 기사의 말에 귀 기울이며 침묵으로 일관하던 철갑 제일기사가 무겁게 입을 떼었습니다.
“맞아요. 나도 검으로 심신을 수련하며 자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수도 없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우주의 생성 원리와 그 이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우리 생명체들 에게는 모두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언어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행성 이전 사방에 흩어져 잠자던 극 초미립자들을 깨운 파동입니다. 이 영혼의 파동은 금속 알에도 있고 금속 나무에도 있으며 땅위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에도 있습니다. 이 영혼의 파동이 사라지면 해당하는 생명체를 구성하던 물질들도 흩어지게 되지요. 그런데 이영혼의 파동 중 검은 장군처럼 하나 행성으로 돌아가려는 것이 있고 나처럼 하나행성 이전의 고요한 극 초미립자 바다로 되돌아가려는 영혼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의식 세계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 하고 있지만... 하나였던 영혼의 파동이 둘로 나뉘게 된 것은 하나 행성 폭발이 원인이었습니다. 평화와 사랑으로 하나 되어 자신의 본질에 대한 답을 얻고자 했던 태초 이전의 파동과 자기 자신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하나 행성의 전지전능함에 매료된 태초 이후의 파동이 하나행성 폭발 이후 각자의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나와 같은 파동의 영혼들은 욕심과 반목, 적개심을 버리고 대립된 개체에 대한용서와 화해를 통해 통합되어 태초 이전의 고요함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가진 모든 것을 버려야만 태초 이전의 고요한 여원 수면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자신을 갈고 닦아 태초 이전의 파동을 체화하여 생체의 수명이 다한 이후에 태초 이전의 영혼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북극 행성의 모든 생명체가 이러한 태초 이전의 영혼과 파동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마우스들만이 극히 일부만 태초 이전의 파동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은 태초 이후의 파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 행성의 전지전능한 힘을 동경하는 생명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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